사방에 만발한 꽃들과 들떠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느낀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캠핑을 떠나야 할 때가. 강제 집순이 집돌이가 되어 억눌러왔던 캠핑본능이 봄바람을 타고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한낮에는 제법 더워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시원함을 더해주는 하계캠핑 필수템과 함께 어디로든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캠핑 음식과 차가운 맥주를 마시다 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하다.
■ 캠핑 본능 깨우는 콘텐츠 보고 가세요~
아시아나 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의 캠퍼, '밍동'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백패킹, 오프로드 캠핑, 오지 차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한다. 오지 캠핑, 3인칭 촬영, 드론 촬영 등이 잦아 1인 캠퍼가 맞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안전을 위한 스탭이 존재한다고 시인해, 그동안 스탭이 있음에도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1인 캠퍼를 주장했다 거짓임이 들통나 인기가 식은 1인 여성 캠퍼들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며, 승승장구 중이다.
'리랑온에어'는 국내 캠핑 채널 가운데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 현시점 기준 구독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선 상태. 누적 조회수는 무려 9,200만 회에 이른다. 전직 의류 디자이너로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취미였던 캠핑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혼자 여행하는 여자 캠퍼로서 전국을 다니며 산속이나 강가에서 취침하며 식욕을 부르는 캠핑 먹방 및 혼술 콘텐츠를 보여주며 등산과 낚시, 물놀이, 길고양이와의 취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백패킹 영상을 업로드한다. 특히 설산 속 야생 캠핑이나 우중 캠핑은 인기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 하계캠핑을 책임질 필수 아이템 3선
▷ 제빙기
▲ 표시창으로 제빙 상태 완벽 관리! 쿠쿠전자 CIM-AS09M10S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다. 다른 제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제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시창이다. 이곳에서 자동세척, 얼음 크기, 만빙 여부, 물 부족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캠핑하고 나서 가장 귀찮은 부분은 뒷정리인데, 이 제품은 하단에 물 빠짐 구멍이 자리해 잔여 물기 제거가 손쉬운 편이다. 상단에는 투명한 뚜껑이 자리해 상태를 확인하며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전체 풀 스테인리스의 제빙 유닛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제빙 유닛의 부식 문제나 중금속 문제에서 자유롭다. 관리가 용이해서 손쉽게 위생적인 얼음을 공급받을 수 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콘센트를 연결하고 물만 부어주면 끝이다. 얼음이 생성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6분(9알)이며 시간당 최대 90개까지 얼음 생성이 가능하다. 일일 최대 제빙량은 12kg 정도. 이 정도면 1인 혹은 가족 단위의 캠핑 규모에서 충분한 양이다. (163,400원)
▲ 강력한 제빙력으로 빚어낸 얼음, 매직쉐프 MEI-X1500BS
시크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강력한 제빙력이 돋보인다. 7분이면 9알 정도의 얼음을 생성하고 일일제빙량은 15kg에 달한다. 물탱크 용량도 2.8L로 넉넉한 편. 친환경 냉매제인 R600A를 적용해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율을 낸다. 해당 냉매제를 바탕으로 금방 쉽게 녹아버리는 얼음이 아니라, 단단하고 천천히 녹는 얼음을 얻을 수 있다. 얼음 크기는 스몰(S), 라지(L) 두 가지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꼭 가정용, 캠핑용에 국한된 제품이 아니라 직수 연결을 통해 많은 사람을 초대하는 행사나 회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디는 기본이며 제빙봉까지는 전체 풀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내식성을 자랑한다. 제빙기는 기본적으로 소음이 어느 정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상시 가동 시 40dB 구현으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공회전 자동 세척 시스템을 갖춰 위생 관리에도 용이하다. (298,840원)
▲ 가성비 끝판왕 등장! 샤오미 미홀 HZB-16A (해외구매)
미친 가성비를 뽐내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실속형 제빙기다.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미관상 예쁘다는 인상을 준다. 통상적으로 제빙 시간은 6분(9알)이며 일일 제빙량은 15kg으로 충분한 용량을 갖췄다. 내부에 동알루미늄식 응축기를 적용해 더욱더 강력하고 빠른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기에 간편한 제어판을 적용해 실시간 작동 상태를 선택, 조절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를 채용해 얼음이 만빙될 경우 자동으로 정지되는 기능을 갖췄다. 얼음을 꺼내 사용하면 별다른 설정 없이 다시 작동이 시작된다. 만일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제품 과열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기기가 정지하며, 물을 추가하면 다시 작동되는 식이다. 얼음 생성 시 발포 층을 통해 더 오랜 시간 최상의 얼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바스켓 세척 기능을 갖춰 관리가 간편한 편이다. (79,650원)
▷ 냉장고
▲ 원격 제어로 똑똑한 사용! 알피쿨 듀얼 냉장고 50L T50 (해외구매)
캠핑과 차박에 최적화된 냉장고다. 측면에 2단 접이식 손잡이와 이동식 바퀴가 자리해 들거나 끌면서 이동하기 편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전체 용량 50L로 냉장과 냉동 칸이 분리되어 있고 온도를 각각 설정할 수 있다. 고성능의 독일 컴프레서 적용으로 -20ºC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고분자 폴리우레탄 폼층 보온재를 적용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안전하게 유지하며 식자재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냉동 모드는 ‘에너지 절약 모드’ ‘강력 냉동 모드’ 두 가지 옵션이 존재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곳에서 온도는 기본이고,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측면에 LCD 터치 스크린이 자리하는데, 전원과 냉장구역 온도, 온도 증가 및 감소, 충전 등을 설정한다. 수치 확인이 간편하고 조작도 손쉬워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187,520원)
▲ 캐리어처럼 끌고 다닌다? 쏘쿨 차량용 냉장고 50L SKP50
이 제품은 형태가 무척이나 독특한데, 손잡이와 이동식 바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예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다. -22ºC까지 냉각이 가능하며, 55ºC까지 온장 보관도 가능하다. 한 마디로 냉장고이자 온장고인 셈이다. 동·하절기 구분 없이 유용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 50L 용량으로 칸은 두 개로 구분되어 냉동, 냉장으로 각각 사용이 가능하나 필요에 따라 전체를 냉장, 냉동, 온장고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의 특장점 가운데 하나는 별도의 배터리를 갖췄다는 부분이다. 미리 충전만 해두면 전기를 끌어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냉동, 냉장, 온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의 경우 컴프레서 동작 시 약 4시간, 온장 및 냉장 보관 시에는 약 16시간이다. 또한 USB 연결을 통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사용온도 및 칸별 세부 설정은 측면에 자리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택한다. (648,080원)
▲ 캠핑의 나라 호주에서 인정받은 도메틱 CFF45 45L
캠핑의 천국 호주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다. 그만큼 성능 및 내구성이 검증됐다. 파워 냉동 기능을 갖춘 컴프레서를 적용해 순식간에 -18ºC까지 도달한다. 냉장고에 있어서 컴프레서는 핵심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이 제품은 도메틱사가 인수한 냉각 전문 브랜드 WAECO의 제품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빠른 냉각 성능을 지원한다.
그립감이 뛰어난 고정식 외부 손잡이를 적용해 이동성을 끌어올렸다. 뚜껑의 경우 더블 힌지 방식을 적용해 양방향 개폐가 가능한데, 필요하다면 아예 뚜껑을 떼어내 테이블 위에 올리고 파티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각 칸의 크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밀거나 당기는 동작을 통해 조정되는 디자인이다. 덕분에 탄력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혹시 모를 차량의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저전압 보호 모드까지 지녔다.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칸 내부에 LED 조명이 자리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내용물을 확인하기가 용이하다. (610,510원)
▷ 선풍기
▲ 사각지대 없는 풍부한 바람! 파세코 PCF-MTB8080W
7엽 날개를 갖춰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한다. 바람세기에 민감하거나 자연에 가까운 바람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릴 제품이다. 물론 약한 바람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풍속은 무려 12단계로 세분화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형을 갖췄고 상단에 손잡이가 있어 들고 이동하기가 간편하다. 고급스러움을 살린 가죽 재질의 스트랩이 적용됐다. 또한 무선 기능을 갖춰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어떤 자세로 어떤 위치에 있든 사각지대 없이 풍성한 바람을 경험할 수 있다. 하단에는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이를 통해 적정 바람 세기를 결정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잘 모르지만, 선풍기 중앙에 원형의 리모컨이 끼워져 있다. 자석 방식의 탈부착이 가능해 미적으로 유려한 분위기를 풍기며 분실의 위험도 줄였다. 최대 6시간 예약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어 잠자는 시간에도 원하는 시간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4,570원)
▲ 유려한 디자인의 완성, 르젠 충전식 무선 아웃도어 써큘레이터 LPL-T300
눈길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매욕을 부르는 제품이다. 차분하지만 고급스러운 색상 조합이 유려한 디자인의 방점을 찍었다. 삼각대 다리는 높이를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 45cm까지 높여 사용할 수 있다. 삼각대와 서큘레이터 본체 부분은 자석을 통해 붙어있어 탈착이 간편하다. 본체에 달린 스트랩을 이용해 타프팬처럼 천장에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3엽 날개를 통해 강력한 바람을 구현한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특히 유용하다. 풍속 조절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자연풍 모드가 별도로 존재한다. 타이머의 경우 최대 4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조작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파우치 외에 아웃도어 파우치가 제공돼 캠핑 장소에 챙겨가기가 무척 용이하다. 기본 구성품에 타입C USB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6,000mAh 용량의 내장형 배터리를 갖춰 최대 22시간까지 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48,900원)
▲ 먼지 청소도 OK! 프리즘 크레모아 팬 V600 플러스 CLFN-V610WG
블랙의 도회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3엽 날개를 갖췄고 최대 5.8m/s 풍량부터자연 속 바람과 유사한 초미풍까지 총 4단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헤드 각도는 최대 45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앉아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 모두 간편하게 각도를 맞출 수 있다. 안전망 바깥쪽 부분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분리가 가능하다. 먼지가 끼었을 경우 물로 세척해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 본체의 경우 마른 수건이나 천으로 닦아서 관리하면 된다.
본체 후면의 고무 커버를 열면 충전 포트가 나오는데, 이곳에 C타입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외장배터리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본체 상단에 핸들이 자리해 이동 시 넥라인이나 헤드 부분을 잡을 필요가 없다.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얼굴로 변신하는데, 상단 핸들을 활용하면 타프팬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서큘레이터라는 제품군의 특성상 하계뿐만 아니라 동절기에도 난방기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49,900원)
심신이 시원해지는 캠핑을 하고 싶다면?
봄철 캠핑은 시작일 뿐, 한 번 마련하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하계캠핑 아이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캠핑을 즐기는 게 가능할 테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애써 챙겨온 식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맛은 물론이며 식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든든한 하계캠핑 아이템 삼인방으로 가장 이상적인 나만의 캠핑을 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