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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2세대] 찰나의 승부에 승기를 안기는 PC, 핵심은 i7·i9 시피유

2022.05.26.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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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까지 가정에서 자기만족 목적으로 즐기던 게임은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전 세계에 있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가능해졌고, 넘치는 승부욕으로 승패를 겨루는 공간이 되면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언어를 얻어냈다. 한 게임이 오랜 생명력을 가지려면 게임 본위의 재미가 가장 중요하지만, 본질은 티어(등급) 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게이머는 결국 순위를 더 높이기 위해 게임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성취욕은 게임을 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강력한 동기가 된다. 그 점에서 티어를 올리기 위해서는 컨트롤, 즉 게이머의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끊임없이 돌아가는 장비, 즉 안정적인 PC의 성능이 뒷받침되었을 때만 효과를 발휘한다.

'찰라' 단어가 의미하는 100분의 1초 차이로 미묘하게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라는 영역은 정말 변수가 많다.

심지어 인터넷망, 메모리, 파워의 용량 등 사소한 차이 때문에 승자가 패자로, 패자가 승자로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수를 경험해본 게이머라면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건 과도한 욕심이라 여기는 건 몰랐을 때만 가능한 말이다.

# 과거는 안정성에 주목, 현재는 성능까지 뒷받침되어야


과거의 PC가 단순히 안정적인 성능을 우선해 강조했다면, 인텔은 12세대 엘더 레이크를 기점으로 안정성은 기본이고, 주저 없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방법까지 포섭했다. 원리는 구동과 연관한 하이브리드 코어다. P 코어와 E 코어라는 구조를 적용하면서 안정성은 E 코어에, 퍼포먼스는 P 코어에 집중하고 간섭 없이 각자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만들 전략이다.




물론 사용량과 부하에 따라 CPU의 동작을 배분하는 하이브리드 코어의 경우 경쟁사에서 오래전에 선보였던 기술인 만큼 새로운 방식이라 치켜세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인텔의 그것을 좀 더 높게 치는 건 하드웨어와 OS가 서로 연계되어 프로세서 순서를 조율하고 적절히 업무를 배분하는 방식에 있다.

오늘날 PC의 기본 OS로 도입하는 윈도우는 버전 10에서 11로 바통을 넘기는 추세다. 버전 10이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고 자동차로 치면 손맛을 안기는 수동 기어 방식을 남겨뒀다면 버전 11은 과거의 유물이라 여기는 기술보다는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일각에서는 맥 OS와 비교할 정도인데 그 정도로 모든 것의 자동화를 고도화한 OS인데 하이브리드 코어의 구동은 버전 11에서 구동하고 이는 사용자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모든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짐을 의미한다.

과거까지는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을 때 고성능 코어를 쉬게 하는 방식은 저전력 설계가 중요한 모바일 기기에나 주로 적용되던 방식이었다. 데스크톱 CPU의 경우 전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굳이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직전까지의 흐름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모바일 기기에 적합했던 이 기술이 데스크톱에도 필요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게임과 동영상 편집 때문이다. 그리고 전혀 호환 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종 기기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고 가공하며 결과물을 생성한다.




애플이 얼마 전 출시한 새로운 프로세서 M1 MAX를 소개하면서 렌더링을 놓고 자랑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인텔은 12세대 CPU가 전 세대 대비 최대 100%의 멀티 프레임 렌더링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영상이 삶의 한 축을 차지하면서 요즘 PC의 성능을 테스트할 때 가장 많이 보여주는 예시에 동영상 렌더링을 내세울 정도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그에 어울리는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흐름이자 이를 통해 작업을 전개하려는 건 당면한 분위기다. 인텔 12세대를 단지 코어 프로세서의 순번을 의미하는 숫자로 분류하는 것이 아닌 사용성 측면에서 변화해야 할 단계라고 이해를 할 수 있다면 단계별로 진화해온 컴퓨팅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 똑똑한 프로세서의 업무처리 방식, 게이밍에서도 똑똑하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현행 프로세서 가운데 특히 인텔이 i7, i9 두 12세대 프로세서를 고사양 게이밍 프로세서라 규정하는 이유는 근거가 명확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중 하이브리드 코어가 힌트다. 사실 하이브리드 코어에서 제외 된 코어 i5, 코어 i3는 게이밍 프로세서라기보다는 사무 환경에서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단 i5의 경우 12600K 모델만 예외적으로 E 코어가 적용된다)




실제 공개된 자료에서도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에 유독 후한 평가가 뒤따른다. 이는 게임 타이틀에서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로이 : 토탈워 사가’는 최대 25%, ‘히트맨 3’는 최대 28%, ‘파크라이 6’는 최대 23%에 이르는 프레임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단순한 ‘스펙 다듬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을 들었던 지난 세대를 뒤로하고 공정 개선,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도입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아예 다른 CPU로 태어났다는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세대는 인텔이 지금까지 공개했던 제품을 통틀어 가장 상품성이 높은 제품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정리하자면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게이머에게 12세대 인텔 프로세서, 그중에서도 i7과 i9만큼 매력적인 제품도 없다.

물론 상대적으로 게이밍 시간이 짧고, 가벼운 취미로 여긴다면 코어 i5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게이밍 경험의 차이가 피부로 와닿는 것이 현실이고, FPS 등 하이 프레임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도드라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수롭지 않게 코어 i5, i7, i9을 동급 제품으로 평가하는 건 쉽게 내킬 리 없다.

결정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른 그래픽카드와 DDR5 메모리의 빠른 가격 안정화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회다. PC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리고 게이밍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인텔 12세대는 적어도 2022년 상반기에는 최고의 CPU임이 명백한 사실이다.

# [용산 TALK] 아르컴퍼니 박병환 대표


조립 PC의 매카 용산에 위치한 PC 조립 전문점 아르컴퍼니. 박병환 대표는 인텔 12세대가 과거 세대 대비 확실한 변화를 이뤄낸 특별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특히 아르컴퍼니는 게이밍용 PC 구매에 관한 문의가 다수인만큼 시장 변화와 사용자 선호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는데 21년도 12월 이후 시장에서 인텔 시피유를 보는 시선이 서서히 달라졌으며 22년에는 먼저 찾는 문의도 증가했음을 언급했다.




"인텔 12세대 문의가 부쩍 증가한 것이 사실이에요. 11세대 시피유도 같이 팔리고 있는 현실에서 유독 12세대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건 그만큼 시장에서 인상 깊게 봤다는 의미 같아요. 게이밍 PC 의뢰를 받고 제작을 한 후 사용자에게 제품을 발송하기 전 테스트를 반드시 거치는데 성능이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승함을 결과치로 체감하거든요.

조립하는 매장에서도 느끼는 변화인데 실제 PC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용자는 당연히 느끼겠죠.

게이밍 PC는 가혹한 구동이라기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내내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해요. 프레임이 들쑥날쑥한다거나 성능이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하게 유지가 된다거나 혹은 각종 트러블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게임을 즐기는 부분에서 치명적이죠. 이 모든 지적사항에서 자유로운 시피유를 찾는다면 12세대가 빠질 수 없어요."

그렇다면 i7과 i9를 게이밍 PC로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박 대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통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이어나갔다. 물론 비용적인 매력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i5를 추천하고 있단다. 감염병 사태 이후 그래픽카드 등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1회 구매비용도 부쩍 증가했기에 가격에 민감한 것이 오늘날 PC 시장 분위기란다.

쇼핑캐스트와 같이 특정 시간대에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1회성 판매라면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고민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i5는 적당한 성능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울 수 있기에 자주 구성하는 품목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i7과 i9는 PC에 대해 좋고 나쁨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선호하고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가 먼저 알고 찾는 모델이 바로 i7과 i9 이죠. 물론 i9은 비용적인 부분에서 수요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품을 찾는 사용자에게 왜 찾는지를 물어보면 과거에 사용했던 PC도 하이엔드였으나 한 단계 상승한 성능이 필요할 경우.라고 명확히 의사를 드러내죠. 전 세대 대비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게 만드는 상품성이 12세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도드라진 결과 같아요."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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