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캐리어에 플러스
포레오 루나3 플러스
여행 캐리어는 ‘더하기 빼기’의 연속이다. 무엇을 택하고 버릴 것인가. 이 단계가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손톱깎이? 빼기. 섬유 향수? 빼기. 손 소독제? 무조건 더하기. 지난달 출장에서 포레오 루나3 플러스는 ‘플러스(+)’에 들어갔다. 뒤바뀐 시차, 요동치는 기온, 물갈이에 자외선까지, 외부 자극이 넘쳐나는 여행지에서 가장 간편하게 딥 클렌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을 뿐이다.
사용법이 정말 쉽다. 폼 클렌징을 얼굴에 올리고 전원 버튼을 켠 뒤 보솔보솔한 돌기가 달린 앞면으로 얼굴 전체를 슬슬 문지르면 끝. 분당 최대 8,000번의 진동과 함께 미지근한 열이 피부에 전해지면서 먼지, 유분, 메이크업 잔여물 등 노폐물이 99.5%까지 녹아 제거된다.
세안 후엔 2개의 마이크로커런트 핀이 달린 뒷면으로 페이셜 마사지도 가능하다. USB 충전 1번으로 최대 125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니, 호텔로 돌아와 손조차 씻기 귀찮을 때 딱이다. 일반 피부용과 민감 피부용 2가지로 나뉜다. 가격은 37만4,000원.
글·사진 곽서희 기자

마이 트래블 메이트
링크버즈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던데, 링크버즈 화이트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톡톡 튄다’였다. 영화 <트론>에 나올 법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랄까. 귓구멍에 위치한 스피커의 한가운데가 도넛처럼 뻥 뚫려 있다. 충전케이스는 회색 점이 콕콕 박혀 있는 조약돌 같아 손이 자꾸 간다.
호기심은 ‘한 번 착용해 보고 싶다’는 행동으로 바뀌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점원의 주문번호 호명 소리와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 둘 다 선명하게 듣는 기적을 경험했다. 이어폰 소리는 평소 사용하는 유명 타사의 오픈형 이어폰보다 생생한 현장감이 있었다. 링크버즈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핸드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자주 착각했을 정도.
특히 저음이 한층 더 선명하다. 음악 소리는 내가 있는 공간을 가볍게 한 겹 감싸는 느낌, 공기 같았다. 이어폰에 손댈 필요 없이 볼을 톡톡 두드리면 음악 감상, 통화 등을 실행하는 기능, 잃어버렸을 때 이어폰의 마지막 사용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다.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판매가는 22만9,000원.
글 홍은혜 기자 사진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