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맥북에어 2020 (리뷰 바로가기)
어디에나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에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 및 업무용으로 사랑받는 13-14인치급 노트북. 각종 제조사의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무엇일까? 2022년 다나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13-14형 노트북을 알아보고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13-14인치급 노트북 1위는 2020 맥북에어
▲ 2022년 1~5월 13-14인치급 노트북 판매량 (출처: 다나와 리서치)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된 13-14인치급 노트북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바로 애플의 2020 맥북에어였다. 심지어 1위와 2위는 색상만 다른 제품으로, 2020 맥북에어가 현재 13-14인치급 노트북에서는 달리 경쟁자가 없음을 알 수 있다.
▲ APPLE 2020 맥북에어 MGN63KH/A (1,138,980원)
▲ APPLE 2020 맥북에어 MGN93KH/A (1,138,990원)
1위를 차지한 APPLE 2020 맥북에어 MGN63KH/A는 스페이스 그레이, 2위를 차지한 APPLE 2020 맥북에어 MGN93KH/A는 실버 색상이며 하드웨어 사양은 메모리 8GB, SSD 256GB, APPLE M1칩(8코어 CPU, 7코어 GPU)으로 동일하다. 2022년 1~3월까지는 스페이스 그레이가 많이 판매되었으나, 2022년 4~5월에는 실버가 판매량을 앞질렀다. 골드 컬러는 아무래도 취향을 타는 색상이다 보니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
▲ MSI 모던시리즈 모던14 B5M-R5 (629,000원)
3위에 오른 제품은 MSI 모던시리즈 모던14 B5M-R5 (SSD 512GB). AMD 라이젠5 5500U 프로세서를 탑재해 가벼운 업무 및 학습용으로 적당하며 6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노트북으로 주목 받았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14ALC R5 (454,500원)
▲ LG전자 2021 그램14 14ZD90P-GX50K WIN10 (1,198,170원)
뒤이어 40만 원대 저가형 노트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14ALC R5 (SSD 256GB)가 4위를, 999g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LG전자 2021 그램14 14ZD90P-GX50K WIN10 (SSD 256GB)이 5위를 차지했다.
2020 맥북,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2020년 12월 국내 출시된 2020 맥북에어는 작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지난 해 같은 기간(2021년 1~5월) 동안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순위 변동이 심한 제품들과 달리 2020 맥북에어는 안정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해왔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맥북에어는 애플에서 가장 인기있는 Mac 제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3형 노트북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사양 노트북 및 윈도 기반의 노트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이전까지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맥북은 불편하고 비싸다는 이미지도 한 몫 했다.
불편함 DOWN 그러나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등이 점차 사라지고 맥 환경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맥북에서도 윈도 환경에서 했던 대부분의 작업들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은 물론 은행이나 공공기관 사이트도 대부분 이용 가능하다. (물론 낯선 UI에 적응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성능 UP 2020 맥북에어에는 애플의 첫 프로세서 M1이 탑재되면서, 상위 모델이던 기존의 맥북프로를 능가하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나 발열이 적고, 팬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도 없다. 특히 영상 및 그래픽 작업이나 스피커 성능 면에서는 동급 노트북들 중 따라올 자가 없다는 평이다.
가성비 UP 무엇보다 2020 맥북에어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애플답지 않은 가성비다. 당시 2020 맥북에어 국내 출시 가격은 129만 원. 비슷한 사양을 가진 13-14인치급 국산 브랜드 노트북에 비해 저렴하면서 오히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줘, 그동안 극악의 가성비로 여겨지던 이미지를 탈피하게 되었다.
심지어 새로운 M2 맥북에어가 공개된 이 시점에서도 M1 맥북에어는 뛰어난 성능과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면서 가격경쟁력도 갖춘 13-14인치급 노트북으로 평가받고 있다.
벤치마크로 보는 2020 맥북에어 등급
2020 맥북에어는 객관적으로 어느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 벤치마크 점수는 절대적인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 2020 맥북에어 벤치마크 점수 (Geekbench Browser)
긱벤치에서 제공하는 맥 벤치마크 순위를 살펴보면, Apple M1을 탑재한 2020 맥북에어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가 1706점, 멀티코어가 7420점이다.
싱글코어 점수만 봤을 때는 인텔 Core i7-10700K를 탑재한 2020 아이맥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인텔 Core i7-1068NG7를 탑재한 13형 2020 맥북프로보다도 500점에 가까운 점수 차이를 보여줬다. 멀티코어 순위에서도 물론 맥 데스크탑과 M1 Pro, Max 등을 탑재한 신형 맥북프로를 제외하면 가장 순위가 높다.
▲ CPU 싱글 쓰레드 순위 (PassMark - CPU Mark)
싱글 쓰레드(Single-Thread) 성능을 평가하는 PassMark - CPU Mark 노트북 순위는 6월 21일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출시된 지 1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M2 맥북에어, 아성 이어갈 수 있을까?
▲ WWDC22 하이라이트 M2 맥북에어 (APPLE)
지난 6월 7일 열린 WWDC에서 드디어 M2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에어가 공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온 M2 맥북에어지만, 전작인 2020 맥북에어가 워낙 물건이었다 보니 ‘역시 애플’이라는 반응과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이 동시에 들려오고 있다. 특히 가격이 30만 원 정도 높아지면서, 2020 맥북에어의 강력한 구매 포인트였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
M2 맥북에어가 과연 국내 13-14인치급 노트북 시장을 다시 한 번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까? 한편 M2 맥북에어 가격은 169만 원부터 시작되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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