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PC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PC 사양을 선정하여, 성능과 가성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 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 본체는 그동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세밀한 용도 구분 없이 그저 저렴한 부품을 모아서 구성해 왔죠. 하지만, 사실은 내장 그래픽 본체도 영상 감상 위주인지, 캐주얼 게임 위주인지, 빠릿한 반응의 싱글 스레드 성능 위주인지, 멀티 스레드 작업 성능 위주인지 등으로 디테일하게 용도를 구분해서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겁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내장 그래픽을 활용한 본체 세 가지를 용도별로 구성해 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영상 감상이 취미인 사람의 사무용/다용도 홈 PC
인텔 i3-12100과 내장그래픽을 활용한 50만원짜리 본체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의 강력한 싱글 스레드 성능을 이용한 빠릿한 반응 속도. 그리고 인텔 내장 그래픽의 우월한 미디어 가속 능력이 장점인 구성입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감상이 취미인 사람이 저렴한 홈 PC를 구축한다면 이 구성이 딱이겠죠?
인텔 코어 i3-12100은 4코어 8쓰레드, 동작주파수는 기본 3.3 최대 4.3GHz에 이릅니다. 몇 년 전이었으면 코어 i7급으로 팔렸을 스펙이 이제는 i3로 팔리고 있는 것이죠.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730은 본격적인 게임 용도로 쓰기는 다소 아쉽지만, 리그오브레전드나 카트라이더 정도는 FHD해상도에서 충분히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 재생에 강점이 있죠. 유튜브 4K 영상은 물론, 8K 영상도 시스템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재생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 메인보드는 가성비 위주로.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 일명 시금치 두 개로 총 16GB의 넉넉한 용량을 구성했고. ASUS PRIME H610M-K D4 인텍앤컴퍼니 메인보드를 조합했습니다.
SSD는 OS와 간단한 게임, 가끔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보는 것까지 감안해서 500GB 용량을 지닌 Western Digital WD Blue SN570 M.2 NVMe (500GB) 제품을 골랐어요, 캐시용 디램은 없지만(디램리스) 읽기 쓰기 성능이 나쁘지 않고,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평입니다.
파워와 케이스도 최대한 가성비와 소비자 구매 후기가 좋은 것으로 골라봤어요. 이 본체는 전력 소비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효율과 저소음 면에서 평이 좋은 잘만 Wattbit II 400W, 그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미니타워 케이스 앱코 G20M 미니킬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0월 13일 기준으로 50만 원.
캐주얼 게임이 취미인 사람의 사무용/다용도 홈 PC
라이젠 4600G와 내장그래픽을 활용한 43만원짜리 본체
영상보다는 게임(캐주얼 게임)이 취미이신 분들도 당연히 있으시겠죠? 그런 분들께는 이 본체가 저렴한 홈 PC로 더 어울릴 겁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를 주로 하신다면? 이쪽이 정답에 가까워요.
AMD 라이젠5 4500G(르누아르)는 6코어 12쓰레드, 동작주파수는 기본 3.7 최대 4.2GHz이며, 꽤 강력한 내장그래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3 캐시 메모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아서 특정 상황에서는 뒷심이 좀 부족하다는 평이 있지만, 적어도 구매의 목적인 캐주얼 게임과 사무, 인터넷 용도로는 아쉬울 일이 없죠. 내장 그래픽은 리그오브레전드를 FHD 해상도에서 풀옵션으로 구동해도 100프레임 이상 유지하는 성능을 지녔어요. 그 외 고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가벼운 캐주얼 게임들이나, 출시한지 오래된 3D 게임들도 잘 돌립니다.
최저가급 본체이기 때문에 메모리와 메인보드는 역시 가성비 위주로 챙겼습니다.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 두 개로 16GB 듀얼채널 메모리를 구성했고, 메인보드는 현재 시장에서 최저가 급 제품인 ASUS PRIME A320M-K 대원씨티에스로 선정! SSD와 파워도 위 본체와 동일하게 구성했어요.
그 대신 케이스는 약간 크기를 키웠습니다. 미들타워 크기의 darkFlash DK200 RGB 강화유리를 선택. 저장장치나 그래픽카드를 추가하는 등의 업그레이드가 더 수월할 거예요. 가격은 10월 13일 기준으로 43만 원으로 매우 저렴한 구성입니다.
가벼운 게임이나 작업, 영상 감상까지 약점 없는 홈 PC
라이젠 5600G와 내장그래픽을 활용한 60만원짜리 본체
마지막은 '다용도' 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높은 성능은 아니지만, 어떤 용도로도 기본은 하는 내장 그래픽 시스템입니다.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5-5600G. L3 캐시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늘려서 4600G보다 다방면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6코어 12쓰레드, 동작주파수는 기본 3.9, 최대 4.4GHz. 일반인 기준에서는 제법 묵직한 작업이나 프로그램도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을 지녔죠. 내장 그래픽은 4600G와 이름은 동일하지만 성능은 약간 더 좋아졌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튜닝 메모리와의 조합 덕분에 최종 게이밍 성능이 꽤 개선됩니다.
메인보드는 B550 보드 중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ASRock B550M PRO4 디앤디컴을 선정했는데요. 튜닝(기본 오버가 적용된) 메모리인 GeIL DDR4-3600 CL18 ORION RGB Gray 패키지 (16GB(8Gx2))를 무리 없이 사용하기 위해 선택한 조합입니다. 삼성전자 시금치 메모리를 사용하고, 메인보드를 더 싼 것으로(A320, A520)으로 구성해서 가격을 대략 10만 원 정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게이밍 성능이 꽤 하락하게 됩니다.
SSD는 위 구성들과 동일한 제품을 선택했구요. 파워는 향후 부품 추가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마이크로닉스 COOLMAX VISION II 500W, 케이스는 앱코 NCORE G30 트루포스 (블랙)를 조합합니다. 기본 시스템 팬을 넉넉하게 달아준 케이스이기 때문에 쿨링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본체 가격은 10월 13일 기준 60만 원.
글 양윤정 / news@danawa.com
기획 송기윤 /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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