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2천 원 이상, 가스요금은 월 평균 5천 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전기요금도 전기요금이지만 그 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가스요금 때문에 잦은 한파가 예고된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집이 많을 터.
수입은 변함없는데 매월 치솟는 생활 물가에 보일러 한 번 트는 것도 조심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사용 요금이 저렴한 전기 난방기기에 주목해보자. 사용 용도에 따라 최적의 난방기기를 배치하면 생각보다 꽤 많은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전자파 걱정 없이 따뜻하게 숙면하고 싶어요!
전자파 걱정 없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온열매트를 찾는다면 3세대 온열매트, 카본매트를 눈여겨보자. 카본매트는 전기와 만나면 스스로 열을 내는 탄소를 활용해 제작한 온열매트다. 전기저항으로 인해 열이 발생되는 만큼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시중에 나와있는 온열매트 중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 카본(탄소)매트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링크)
카본매트를 구매할 땐 우선 어떤 탄소발열체를 사용했지, 원단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탄소발열체에는 탄소섬유열선, 탄소섬유원단, 탄소피복체열선 등이 있다. 탄소섬유열선과 탄소섬유원단은 탄소 함유량이 높은 대신 가격대도 대체로 높으며 탄소피복체열선은 탄소 함유량이 적으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원단의 경우 피부가 예민하면 부드러운 탄셀 원단을, 촉촉한 감촉을 원한다면 모달 원단을, 보온성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극세사 원단을 추천한다.
EMF인증 마크가 있는 카본매트는 기관에서 전자파가 극히 소량만 방출된다는 걸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외 원격조작이나 인체감지, 수시간 후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은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전기요금까지 아낄 수 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KDM-95는 탄소피복체열선을 삽입한 2023년형 카본매트다. 원단은 텐셀 원단을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고 촉감이 실크처럼 부드럽다. 자동온도조절 기능이 있어 온도가 수면 패턴에 맞춰 알아서 조절되며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해 각자 취향에 맞는 최적의 온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 EMF 인증 외에도 라돈/토른 불검출, 아동용 섬유제품 인증을 받았다.
▶ 335,030원(싱글 사이즈), 363,250원(퀸 사이즈), 390,550원(킹 사이즈).
탄소피복체열선으로 만들어진 극세사 원단의 카본매트를 찾는다면 일월 네오 빗살 패턴 카본매트를 눈여겨 보자. 특허받은 무자계발열선을 사용해 전파자 차단력이 우수하며 외부로부터 물이 들어오지 않는 방수 설계로 기계 세탁이 가능하다. 안전 장치로는 과열 방지 기능, 과전류 차단 기능, 발열선 끊어짐/합선 체크 기능 등이 있다. 15시간 이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57,540원(싱글 사이즈), 65,910원(더블 사이즈).
"냉장고 같은 화장실...! 따듯하게 데우고 싶어요!"
화장실은 난방의 사각지대다. 보일러 온돌이 통하지 않는 그곳에선 따뜻한 물을 틀어두고 그 열기가 화장실 가득히 찰 때까지 오들오들 떨 수 밖에 없다. 환기용 창문을 통해 영하로 떨어지는 바깥 기온이 그대로 들어온다면? 수도관이 동파돼 물을 틀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쓰고 있던 실내용 전기 난방기기를 그대로 화장실까지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 전기와 물은 상극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감전 사고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다.
▲ 다나와에서 욕실용 난방기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링크)
다행히 시중에는 화장실 전용으로 나온 전기 난방기기들이 많다. 이중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순간 난방을 지원하는 벽걸이형 온풍기와 안전성을 갖춘 컨벡터다.
컨벡터는 실내 공기를 가열함으로써 겨울철 화장실 등의 난방이나 수도 배관 등의 동파를 막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보통 방수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욕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컨벡터는 하단에서 찬 공기를 유입해 가열한 뒤 상단으로 내보낸다.
라디에이터는 공공 화장실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화장실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열풍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변 온도를 올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효율이 낮은 편이다. 또한, 보통 구조상 손잡이를 달기 어려워 설치식이 아닌, 이동식 라디에이터를 고려 중이라면 바퀴가 달린 제품이 유용하다.
벽걸이형 전기온풍기는 순간 난방으로 빠르게 화장실 내부를 따뜻하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겨울 내 벽에 설치한 채로 지내야 하며 설치 후엔 위치 이동이 쉽지 않아 개별 스위치와 각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화장실용 난방기기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다. 생활 방수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라디에이터와 벽걸이형 전기히터 모두 물에 노출됐을 때를 대비한 자동 전원 차단 등의 제대로 된 안전 장치가 탑재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버전 KRDNQ03ZM(해외구매)는 2200W의 고출력 컨벡터다. 전용 앱을 통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온도나 작동 ON/OFF 등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온도는 6단계까지 터치 방식으로 간단하게 조절 가능하며, 타이머 기능도 탑재했다. 설정 온도보다 높으면 자동으로 출력을 줄이고, IPX4 방수 등급도 갖춰 물방물이 튀어도 안전하다. ▶ 78,858원.
모델명이 약간 다른 샤오미 미지아 온도제어 버전 KRDNQ04ZM(62,160원)은 위 제품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 단, 다이얼 형식으로 온도를 조절해야 하며, 전용 앱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양테크 HY-W05T는 사용면적 2~4평의 5핀 라디에이터다. 가스를 배출하거나 산소를 태우지 않아 먼지나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다. 소비전력은 1000W. 3단 강약 조절,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며 바퀴가 장착돼 이동이 편하다. 장시간 작동하거나 특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과열방지 센서가 작동돼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 56,230원.
삼지아이티 피스넷 바스히터는 욕실 난방기겸용 벽걸이형 온풍기다. 소비전력은 2000W이며 생활방수 등급은 약한 물 튀김과 습기로 제품을 보호하는 IPX5이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7도가 되면 작동이 중지되는 동결 방지 모드를 지원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면서 한 겨울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 82,940원.
"따뜻한 바람이 솔솔, 실내 공기도 순환시키고 싶어요!"
실내 전체에 퍼져 있는 찬 기운을 몰아내고 싶다면 전기 온풍기만한 것이 없다. 전기 온풍기는 주위의 찬 공기를 흡입한 뒤 이를 따뜻한 공기로 바꿔 배출하는 공기순환식 난방기기로 전기히터 보다 더 넓은 공간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여러 가지 가열 방식을 지원했던 전기 히터와는 달리 전기 온풍기는 ‘PTC 히터’를 내장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PTC 히터는 온도가 변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조절해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발열체다.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적고 전력 소모량이 낮아 효율이 좋다.
▲ 온풍기는 형태별로 타워형, 스탠드형, 선풍기형 등으로 나뉜다. (링크)
전기 온풍기는 넓은 직사각형 형태의 스탠딩형, 타워형과 작은 원통 형태의 선풍기형이 대표적이다. 전자는 난방에, 후자는 공기순환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스탠딩형, 타워형 전기 온풍기는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의 크기가 커 여럿이서 사용하는 넓고 열린 공간에 적합하다.
▲ 송풍 기능이 있는 온풍기는 넓은 공간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킬 수 있다.
선풍기형 전기 온풍기는 난방의 세기가 다소 약하지만 직선으로 내뿜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 공기순환이 빠르다. 크기가 크지 않아도 실내 공간 전체에 따뜻한 공기를 퍼트릴 수 있어 1~2인 가구라면 소형 선풍기형 전기 온풍기만으로도 충분한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일전기 HEF-2280R은 사용면적 3.9~6평인 스탠딩형 전기 온풍기다. 소비전력은 2100W. PTC 세라믹 히팅 방식을 채용해 예열없이 빠르게 난방이 되며 실내 전체 공기를 고르게 데워준다. 실내온도가 미리 설정한 기준온도 밑으로 내려갔을 시 알아서 자동으로 작동되는 AI모드를 지원한다. 먼지 유입을 막아주는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122,320원.
유니맥스 UMH-2255WF는 최대 2m까지 바람을 내보낼 수 있는 벽걸이겸용 전기 온풍기다. 소비전력은 2000W이며 에너지 효율이 좋은 PTC 히팅 시스템을 사용했다. 탈부착 분리형 먼지 필터를 달아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고 송풍 기능이 있어 여름에도 환기 및 공기 순환에 활용할 수 있다. 생활방수를 지원해 욕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49,800원.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양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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