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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구축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코로나19가 한 풀 꺾인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 경기인 만큼, 전 세계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22 세계 축구대회. 특히 이번 세계 축구대회는 사막으로 둘러싸인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대회로 벌써부터 이색적인 기록들을 세우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막의 겨울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 축구대회!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과연 어떤 유니폼을 입고 달리게 될까?
왜 겨울에 열리지?
사상 첫 동계 축구대회 이자 중동 축구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2년 세계 축구대회가 겨울에 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막의 여름이 축구대회를 즐기기에는 너무 뜨겁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덮인 곳으로, 나라 전체가 건조한 사막성 기후에 속한다. 보통 세계 축구대회가 열리는 6~8월에는 낮 기온이 40도를 웃돌며, 비도 내리지 않아 매우 뜨겁고 건조하다. 반면 이번 세계 축구대회가 열리는 11~12월의 평균 기온은 20~30도. 한국의 여름 및 초가을과 비슷한 날씨로, 일교차가 크지만 카타르에서는 활동하기 딱 좋은 시기에 속한다.
카타르는 2010년 세계 축구대회 개최국으로 지정된 이후 1개의 경기장을 보수하고 7개의 경기장을 새로 건설하였으며, 사막성 기후 속에서도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쿨링 시스템을 포함한 철저한 온습도 시스템과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신경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처했던 열악한 근로 환경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나와 픽! 유니폼 디자인 BEST & WORST
세계 축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유니폼’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경기장에 모여드는 세계 각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경하는 것도 세계 축구대회의 숨겨진 재미 중 하나. 과연 이번 세계 축구대회에서 눈에 띄는 유니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NBC스포츠, ESPN 등 해외 매체와 세계 여론을 종합하여 2022 세계 축구대회 유니폼 디자인 BEST & WORST를 선정했다.
최고의 유니폼 디자인 BEST 5
1위 멕시코
NBC 스포츠, ESPN 등 각종 해외 매체에서 베스트 디자인으로 손꼽힌 멕시코의 유니폼이다. 전통적인 초록색 상의에 높은 산맥을 연상케 하는 현대적인 그래픽이 전체적으로 새겨져 있고, 허리 라인에는 레드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흰색 하의를 매치해 멀리서도 멕시코 유니폼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아즈텍 문명 상징을 패턴으로 그려낸 원정 유니폼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 모두, 왼쪽 가슴에 멕시코 국장인 황금 독수리가 축구공을 움켜쥐고 있는 마크를 넣어 승리를 기원했다.
2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홈 유니폼이다. 흰색 바탕에 눈이 시원해지는 하늘색 라인이 들어가 있는데, 역대 아르헨티나 유니폼 중 가장 진한 하늘색이라고 한다. 어깨, 허리, 소매 라인에 아디다스 고유의 검정색 삼선 무늬가 들어가 더욱 강인해 보이며, 자세히 보면 메시의 발놀림처럼 날렵한 패턴도 새겨져 있다.
3위 프랑스
짙은 푸른색이 돋보이는 프랑스의 홈 유니폼이다. 2021년 프랑스 국기에 있던 밝은 파란색이 진청색으로 바뀌었는데, 유니폼에도 이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슴 오른쪽에는 나이키 로고가, 왼쪽에는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이 금색으로 새겨져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며, 소매 끝에는 작은 프랑스 국기가 달려있다.
4위 독일
볼드한 검정색 라인을 유니폼 전면에 배치해 고전적이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드는 독일의 홈 유니폼이다. 자국 기업인 아디다스가 제작하였고, 흰색과 검정색의 깔끔한 대비가 아디다스의 삼선 라인과도 잘 어울린다. 단순해 보이지만 목과 허리 라인에 독일 국기의 레드 & 옐로우 포인트를 넣어 디테일을 살렸고, 아디다스 로고와 독일을 상징하는 독수리를 가슴 중앙에 넣어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5위 덴마크
디자인은 평범해보일지 몰라도, 담긴 의미만큼은 BEST of BEST 인 덴마크의 유니폼이다. 카타르가 세계 축구대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6천 명이 넘는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제조사 로고와 국가 마크를 비롯한 모든 디자인 요소를 유니폼과 동일한 컬러로 새겨 넣어 눈에 띄지 않게 만든 것이다.
“우리는 수천 명의 목숨을 잃게 한 대회에서 눈에 띄고 싶지 않다”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각각 덴마크의 국기 색상인 레드, 화이트 컬러로 칠한 덴마크는 세 번째 유니폼인 블랙 컬러에 대해 ‘애도의 색’이라고 표현하며, 2022년 세계 축구대회에 어울리는 완벽한 색상이라고 소개했다.
최악의 유니폼 디자인 BEST 5
1위 캐나다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유니폼이다. 언뜻 무난해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최악의 유니폼으로 꼽힌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구형’ 유니폼이기 때문이다. 36년 만에 세계 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 선수들은 이번 세계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 중 유일하게 신형 유니폼 디자인을 받지 못했고, 이에 유니폼 제작을 맡은 나이키는 캐나다 국민들의 원성을 샀다.
사진 출처: Actu Foot
최근 캐나다의 국가대표 선수 조너선 데이비드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 중 아디다스 장갑을 낀 손으로 유니폼에 있는 나이키 로고를 가리며 나이키를 저격하는 골 세레머니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유니폼은 호불호가 크게 갈릴 만한 디자인이다. 독창적이고 재밌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왜진?’이라는 반응이며 여러 해외 매체들도 혹평을 쏟아냈다. 보는 사람이 다 혼란스러워지는 흰색, 빨간색 체크무늬는 크로아티아 국기에서 따왔으며 가슴 중앙에 파란색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다.
3위 스위스
이번 세계 축구대회에서는 퓨마 유니폼들이 대부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바로 원정 유니폼 중앙에 공통적으로 그려진 의미불명의 그래픽 때문이다.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바로 스위스의 원정 유니폼. 선수 번호가 새겨지면 조금 낫겠지만, 당장이라도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찍어야 할 것만 같다. 게다가 퓨마 로고 아래 성의 없게 배치된 스위스 국기는 의료진 유니폼처럼 보이게 만든다.
4위 코스타리카
뉴발란스에서 제조한 코스타리카의 유니폼이다. 코스타리카 국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컬러와 디자인 모두 촌스럽다. 일단 전체적인 컬러가 묘하게 어둡고 푸른빛을 띠며, 흰색 넥 라인과 파란색 소매는 몸통과 분리되어 있어 조화롭지 않고 동떨어져 보인다. 한 해외 매체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평했다.
5위 미국
미국 유니폼은 아주 촌스럽거나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너무 개성이 없고 지루하다는 평을 받으며 Worst 디자인으로 뽑혔다. 가슴 중앙에 위치한 USA 로고를 가리면 어떤 나라의 유니폼인지 전혀 알 수 없고, 나이키 기본 디자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특색이 없으며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도 마땅히 없다.
같은 유니폼인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2022년 한국 국가대표 홈 유니폼 및 원정 유니폼
마음에 드는 유니폼을 구매하려다 보면, 같은 디자인임에도 가격 차이가 나는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어센틱과 레플리카의 차이다. 보통 ‘어센틱이 진짜, 레플리카가 가짜’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센틱은 선수용, 레플리카는 응원용’이라고 생각하면 더 쉽다.
2022년 한국 국가대표 홈 유니폼 어센틱(좌), 레플리카(우)
어센틱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를 뛸 때 입는 경기복을 상품화한 것으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경기복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다. 반면 레플리카는 일반 대중들을 위해 출시되는 유니폼으로, 경기를 뛰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더 편하고 저렴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어센틱은 매치(Match), 레플리카는 스타디움(Stadium)이라고도 한다.
2022년 한국 국가대표 원정 유니폼 어센틱(좌), 레플리카(우)
만약 좋아하는 축구 팀을 응원하고자 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레플리카 유니폼을 사도 충분하다. 단, 유니폼을 구매할 때는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 등 해당 유니폼을 제작한 제조사에서 출시된 정식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간혹 디자인만 어설프게 따라한 ‘짝퉁’을 저렴하게 파는 경우도 있으니, 제조사가 불분명하고 너무 저렴한 상품은 경계하도록 하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의 경우 나이키 또는 대한축구협회 KFA MALL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2022년 세계 축구대회 베스트 유니폼들은 어떻게 구매할 수 있을까? 해외 팀 유니폼의 경우 보통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사이트, 혹은 유니폼을 수입해오는 국내 쇼핑몰 등을 통해 구매한다. 어센틱(Authentic)이라고 적힌 것이 선수용 유니폼이며, 보통 홈 유니폼은 Home Jersey, 원정 유니폼은 Away Jersey 라고 적혀 있다. 1위 멕시코, 2위 아르헨티나, 4위 독일 유니폼은 아디다스 글로벌 홈페이지, 3위 프랑스 유니폼은 나이키 글로벌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22 세계 축구대회 완전정복 프로젝트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대한민국
VS
11월 24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 우루과이
VS
11월 28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 가나
VS
12월 03일 오전 00시 대한민국 :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빨간색 홈 유니폼 대신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세 경기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우리나라가 조별 리그 세 경기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것은 1986년 세계 축구대회 이후 36년 만. 상, 하의 모두 강렬한 빨간색으로 제작되어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 정신’을 담아냈다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유니폼이 과연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다가올 2022년 세계 축구대회, 붉은색 유니폼 입고 함께 응원해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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