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PC 성능이 높아지면서 게임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때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라면 FHD 해상도에 TN 패널이 국룰이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보다 높은 해상도에서도 고주사율을 갖췄거나 IPS 패널이라도 응답속도가 매우 빠른 제품들이 출시된 덕분이다.
IPS 패널의 발전형인 나노(Nano)IPS 패널은 LCD 표면에 1나노미터(nm)의 나노 입자를 입혀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나노 입자는 580~610나노미터 파장의 빛을 잘 흡수해 색의 순도를 높임으로써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나노IPS를 장착한 모니터는 기존 IPS의 특징인 넓은 시야각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색 재현율을 구현한다. 특히 일반적인 IPS 게이밍 모니터의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응답속도도 빨라져 훨씬 더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동안 나노IPS 모니터는 그 수가 많지 않을뿐더러 비싸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약간 달라졌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나노IPS를 장착한 모니터를 출시하면서 이전보다 제품을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나노IPS 모니터 중 4K UHD 해상도 제품은 10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지만, QHD 모니터들은 30∼80만 원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P850
"스테디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나노IPS 패널의 선두주자는 누가 뭐래도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나노IPS를 장착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라인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LG전자 울트라기어 27GP850(548,880원)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L850L(549,000원)의 후속작으로, 출시 1년이 지나고 이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IT커뮤니티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P850은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나노IPS 특유의 쨍한 색감을 보여주는 27인치 모니터다. 해상도는 QHD(2560x1440)으로, 컬러 스펙트럼이 DCI-P3 98%, sRGB 135%로 매우 넓어 덕분에 게이밍은 물론, 이미지나 영상 작업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VESA DisplayHDR 400 인증을 받은 만큼 다채롭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며 기본적으로 모니터 켈리브레이션이 된 채로 출고되며, 확인서가 제품에 함께 동봉된다.
울트라기어 라인업에 속한 제품인 만큼 게이밍 성능도 출중하다. 응답속도가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1ms(GtG) 수준이라, 게임을 즐길 때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사율은 기본 165Hz에 오버클럭 시 최대 180Hz으로 늘어난다. 엔비디아 G-Sync 호환 공식 인증을 받았고, 프리싱크 프리미엄도 지원한다.
연결 포트는 총 3개이나, HDMI 2.1 포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내장 스피커나 후면 RGB LED도 탑재하지 않았다. 나노IPS 모니터 이슈로 꼽히는 일명 '딱따구리' 현상(모니터를 켰을 때 일정 간격으로 '딱, 딱' 거리는 소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구매에 앞서 참고해야할 부분이다.
크로스오버 27LG3Q
"나노IPS 모니터를 이 가격에?"
나노IPS를 탑재한 제품 중에서 초기 부담이 적은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다면? 크로스오버 27LG3Q(327,740원)를 눈여겨봐야 한다. LG 디스플레이의 나노IPS 패널을 탑재한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 가격 대비 가장 스펙이 뛰어나다.
크로스오버 27LG3Q은 DCI-P3 103%, sRGB 145%, AdobeRGB 100%의 색영역과 10bit 10억 7천만 컬러를 지원하여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다만 DCI-P3 103%는 색역 기준이고, 커버리지 기준으로 보면 DCI-P3는 98%이다.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컬러 전문가인 김환 교수의 노하우가 반영된 컬러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 지싱크와 호환된다. 응답속도는 GTG 기준이 아닌 오버드라이브 기준으로 1ms이다. 베젤이 매우 얇아 화면에 몰입하기도 좋다. HDMI 2.1 포트는 없으나, DP 1.4 포트를 2개 탑재했으며 그중 하나의 포트가 165Hz를 지원한다.
스탠드는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엘리베이션, 화면을 회전시키는 피벗 기능이 있어 화면 위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6W 스피커까지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다.
필립스 276M1RPE
"한 차원 더 높아진 게이밍 환경"
나노IPS 패널을 탑재한 27인치 QHD 모니터 중 가장 고성능 제품을 찾는다면 필립스 276M1RPE(1,085,500원)를 추천한다. 나노IPS를 장착한 4K UHD(3840x2160) 모니터에 가까운 가격대라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해상도 부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성능이나 부가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필립스 276M1RPE은 화면 움직임이 빠른 게임에 특히 적합하다.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인 144Hz나 165Hz보다 훨씬 높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을 인증받아 부드럽게 전환되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응답속도 또한 GTG 기준 1ms으로 매우 빠르다.
색 영역은 색역 기준 DCI-P3 102%, sRGB 132%, AdobeRGB 109%에 달하며, 커버리지 기준으로 DCI-P3는 98%이다. 게임은 물론 색감이 중요한 영상이나 사진 편집용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정도다. VESA DisplayHDR 600 인증을 받은 만큼 화면 품질도 믿고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밝기는 peak 기준으로 760cd/㎡이다.
여러 멀티미디어 기기와도 궁합이 좋다. 기본적인 DP, HDMI 단자는 물론, 최대 65W PD 충전을 지원하는 USB-C 단자를 탑재해 USB-C 케이블로 노트북과 연결하면 화면 출력과 동시에 전원까지 공급한다. USB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단자를 탑재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화려한 조명 효과도 매력적이다. 필립스 스마트 조명 기술인 Ambiglow가 화면에 재생되는 콘텐츠를 인식하여 후면 라이트로 표현해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화면 밖으로 확장시켜 더욱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임강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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