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가 쉽게 더러워지는 계절, 겨울이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끼는 운동화를 신었다가 갑자기 내리는 눈과 비로 인해 거리가 질척해져 운동화가 더러워진 경험은 누구나 있다. 버스정류장 근처 지나가다가 흙탕물 튀는 것은 보너스.
눈과 이물질로 인해 운동화가 더럽혀지고 습기에 노출되면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운동화에 손상을 주고 발 냄새도 날 수 있어 확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한정판 운동화가 유행해 운동화 단가가 높아진 요즘 귀중한 나의 운동화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래 신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화 관리 용품들을 소개한다.
“그냥 세탁소에 맡기면 안 돼?”
여러 세탁 업체에서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세탁업체는 기계 물세탁을 진행해 세탁 이후 운동화가 탈색, 수축되거나 소재가 거칠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를 살펴보면, 세탁 업체에 운동화를 맡겼다가 손상되었다는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 이염되어 망가져 버린 흰색 운동화 (출처 : 클리앙)
또한 일부 업체의 경우 운동화가 손상될 수 있다는 서명을 요구하고 세탁으로 인해 운동화가 훼손됐을 경우 보상을 받기도 힘들다. 따라서 편하게 막 신는 운동화라면 몰라도, 고가의 운동화이거나 스스로 운동화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 위탁 세탁 서비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화 세탁, 셀프로 간단하게!
결국 운동화에 진심이라면 소중한 운동화를 남의 손에 맡기기보다 내 손으로 직접 세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셀프 세탁은 위탁 세탁과 비교해서 운동화 손상을 줄이면서 돈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운동화 상태를 유지해주는 셀프 세탁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운동화는 어떤 소재를 사용했든 간에 세탁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물 세척과 탈수, 건조 과정에서 운동화가 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운동화 전체가 너무 더러워지고 냄새가 많이 난다면 물과 중성 세제를 이용한 손세탁이 불가피하지만, 소재가 상하거나 형태가 변형되지 않으려면 물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운동화를 좋은 상태로 오래 신기 위해서는 운동화의 오염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해야 한다.
▲ 스니키 클리닝 키트
스니키 클리닝 키트는 영국의 프리미엄 슈케어 전문 브랜드 스니키에서 출시한 운동화 전용 클리너 키트다. 폼 클리너, 천연 돼지털 솔, 전용 타올로 구성되었으며 운동화 오염 부위에 폼 클리너를 발라준 뒤, 돼지털 솔로 가볍게 문지르고 극세사 타올로 부드럽게 닦아내면 끝이라 매우 간단하다. 운동화를 물에 적시거나 말릴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운동화 외형이 손상될 위험도 적다.
▲ 스니키 클리닝 키트의 사용 방법과 효과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참고해보자. (출처 : 송필드)
일반 운동화뿐만 아니라 스웨이드, 누벅, 가죽, 캔버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동화 소재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가죽 부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구매는 여기서)
▲ 슈쉐임 클리닝 티슈
가벼운 오염은 클리닝 티슈로 쓱쓱 닦아주면 된다. 슈쉐임 클리닝 티슈는 클리너 성분과 코코넛 오일 등이 함유된 운동화 전용 물티슈로,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양면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데 부드러운 면으로는 신발 전체를, 점선이 튀어나온 면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나 미드 솔 부분을 문질러주면 된다.
1팩당 3장의 클리닝 티슈가 들어있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도 좋다. 데이트 도중 여자친구 운동화가 더러워졌을 때 가방에서 스윽 클리닝 티슈를 꺼내 전달해준다면 센스있는 남자친구가 될 수 있다. (제품 구매는 여기서)
▲ 금강제화 스웨이드 지우개
운동화가 스웨이드 소재일 경우 물에 굉장히 취약하고 얼룩이 질 수 있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신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꼭 신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착용 후에 스웨이드 전용 관리 제품으로 관리해야 한다.
▲ 지우개질하듯 오염 부위를 문지르면 된다. (출처 : 금강제화)
금강제화의 스웨이드 지우개는 스웨이드에 묻은 얼룩을 지울 수 있는 제품으로, 스펀지 부분으로 먼지를 제거한 후 반대쪽 폴리머 고무로 오염 부위를 지우개질하듯 문질러주기만 하면 된다. (제품 구매는 여기서)
운동화 세척 후에는 관리도 중요!
▲ 바마 파워프로텍터 방수 스프레이
비와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는 외출 전 운동화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두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에 있는 먼지 등을 잘 털어낸 뒤, 잘 흔들어 20~30cm 간격에서 신발 전체에 분사하고 30분 이상 건조하면 된다.
▲ 방수 스프레이 성능을 알 수 있는 영상 (출처 : 아트 TV by ABC마트)
효과는 15일 정도 지속된다. 의류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방수 기능은 물론 먼지나 얼룩으로 인한 오염도 어느 정도 예방해준다. 특히 물에 약한 스웨이드 소재에 유용하다. 가격은 14,330원
▲ 슈브이 밑창 코팅제
또한 운동화 아웃솔에 미리 코팅제를 발라주면 운동화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밑창을 깨끗하게 닦고 동봉된 스틱에 물을 묻혀 마모되기 쉬운 부위에 넓게 발라준 뒤, 24시간 이상 건조하면 끝.
▲ 운동화 밑창이 닳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때 오래 건조할수록 내구성이 더 높아진다. 팔자걸음이나 운동화를 끌면서 신는 습관 등으로 밑창이 유독 잘 닳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제품 구매는 여기서)
신발관리기, 살균 건조 탈취까지 간편하게 해결!
운동화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오염 물질을 잘 닦아낸 후 신발관리기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케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살균, 건조, 탈취 기능을 통해 운동화를 더 위생적으로 오래 신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세균 번식이 쉽고 관리하기 힘든 운동화 안쪽까지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꼭 맞는 신발관리기 제품들을 소개한다.
■ 1인 가구 추천! 가성비 제품이 필요하다면?
▲ 샤오미 8H 스마트 신발 건조기 HS
샤오미다운 가성비를 가진 신발관리기로 5만원대 가격으로 살균, 건조, 탈취 모두 가능하다. 제품 한 대당 한 켤레의 신발을 관리할 수 있다. 블록처럼 쌓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여러 대를 구매하면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가성비와 공간 활용이 중요한 1인 가구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49,540원
▲ 메이스 프리미엄 신발건조기 롱 와이드
1만 원대 가격으로 신발 건조와 탈취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신발관리기다. 신발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기로 보관 시에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길이 조절이 가능해 운동화부터 부츠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살균 기능은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젖은 신발을 말릴 때 잠깐씩 사용하면 좋다. 가격은 17,230원
■ 집밖에서도 살균 건조가 필요하다면?
▲ 한샘 한샘톡톡 UV-C 신발살균기
무선 충전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여행갈 때 가방에 챙겨갔다가 관리가 필요한 순간에 운동화에 쏙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UV 강력 살균 및 송풍 건조가 가능하며, 무좀균도 박멸해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용해주면 발 건강에도 좋다. 완충 시 1회 약 30분간 20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9,000원
▲ 스마트름뱅이 다용도 살균건조기 캡슐에스
슬림한 캡슐형 디자인에 전체 무게도 35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완충 시 배터리 타임이 2시간 30분으로 꽤나 넉넉해 여행갈 때 챙겨가기 부담스럽지 않다. 습도진단센서가 있어 제품 습도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제품 구동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제품을 신발에 쏙 넣으면, UV로 1차 살균하고 열풍대류로 2차 살균해 잔류 세균까지 관리해준다. 가격은 83,160원
■ 열풍식 건조 제품을 원한다면?
▲ 썬웨이브 해그루 샤인어스 SWL-SDH-S
따뜻한 바람으로 신발을 말려주는 열풍 방식은 넓은 부위를 고르게 건조할 수 있고, 신발 변형도 적어 신발 외형 변형을 최대한으로 막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썬웨이브 해그루 샤인어스 신발 살균건조기는 140g의 매우 가벼운 컴팩트한 디자인에 파우치까지 제공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LED 살균과 열풍 건조 기능을 통해 동시에 살균 건조할 수 있고 무좀균도 박멸해준다. 가격은 43,000원
▲ 에브리봇 신애바람 SA100
에브리봇 신애바람은 적당한 온도의 바람을 순환시키는 열풍 건조 방식으로 신발 변형을 최소화해준다. 열풍 건조와 음이온의 2중 작용으로 운동화 건조와 악취 제거를 동시에 해주는 특징이 있다. 약 30분이면 비 맞은 운동화도 보송하게 말려준다. 안정적인 스탠드 형태로 신발장 근처에 두고 사용하면 좋다. 가격은 86,480원
■ 운동화 케어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 신일전자 다목적 건조기 SCD-C500JA
신발 건조는 물론 꿉꿉한 옷장 습기를 제거하거나 침구, 반려동물 털까지 말릴 수 있는 다목적 건조기다. 특히 침구에 사용하면 진드기도 케어할 수 있어, 쾌적하고 보송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용도에 따라 알맞은 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침구, 신발, 반려동물, 온풍, 자연풍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116,990원
■ 3인 가구 이상이고 온 가족 신발 케어가 필요하다면?
▲ 코오롱글로벌 샤클라 신발관리기 KGC200
2단으로 운동화 최대 2켤레를 동시에 케어 및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발 변형이 적은 저온 고속 건조와 함께 열을 가해 세균을 99% 분해하는 플라즈마 살균 탈취를 제공한다. 여기에 전용 앱을 통해 원격 제어까지 가능한 스마트한 신발관리기다. 아이 신발부터 부츠까지 다양한 맞춤 모드를 제공하고, 디자인도 예뻐 신혼부부나 3인 가구에게 특히 추천한다. 가격은 298,990원
▲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
3단으로 운동화 최대 3켤레를 동시에 케어 및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40도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를 통해 매일 보송하고 쾌적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사용자의 상황 및 신발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모드를 제공해 조작이 간편하며, 삼성전자 전용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국내 가전 최초로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제논 UVC 살균 기법을 사용했다. 가격은 444,75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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