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혜성처럼 M1 맥북이 등장한 후 모니터 시장에는 맥북과의 호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연신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 모든 모니터가 맥북과 뛰어난 궁합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FHD, QHD 해상도의 모니터는 우선 제쳐두고, 같은 4K UHD 해상도, USB-PD를 지원하는 모니터라고 할지라도 제품의 세부 성능에 따라서 실사용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맥북과 함께 하면 좋은 최고의 모니터는 무엇일까? 몇몇 제품들을 이전에도 꼽아봤지만,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라인업은 HP Z 4K 모니터 시리즈다. HP Z 4K 모니터 시리즈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제품군으로, 뛰어난 색역대를 바탕으로 정확한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HP Z 4K 모니터 시리즈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4K UHD 해상도를 지원해 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가 높아 맥 OS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특히, Mac 컴퓨터에 연결하는 순간 모니터의 컬러 프로파일이 자동으로 적용돼, 트루 톤이나 자동 밝기 조절도 마치 맥 전용 모니터처럼 쉽게 작동한다.
품질 자체도 믿을 만 하다. HP는 HP Z 4K 모니터 시리즈를 공장 출고하기 전 1:1 색보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캘리브레이션 리포트를 함께 제공한다. 100W라는 매우 높은 출력의 USB-PD 충전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100W USB-PD를 지원한 모니터는 전문가용 모니터 중에서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위 설명만 봐서는 가격이 아주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펙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HP Z 4K 모니터 시리즈의 매력이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세 제품의 특징을 빠르게 살펴보자.
HP Z27k G3 4K USB-C 모니터
"전문가용 모니터를 합리적으로"
HP Z27k G3 4K USB-C 모니터(635,140원)는 뛰어난 스펙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모니터다. HP Z 4K 모니터 라인업 중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인데도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하다.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감으로, 스페이스 그레이 또는 실버 계통이 많은 Mac과 함께 배치해도 위화감이 없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이며, 해상도는 4K UHD이다. 1,000:1 명암비, 5ms 응답속도, sRGB 99% 색역대를 만족해 패널 자체의 품질도 준수한 편이다. 최대 10억 7천만 가지에 달하는 색상을 표현하는 부분도 장점이다.
보통 가성비 4K 모니터에 탑재되는 패널이 250nits이고 '이 정도면 밝은 편이네'라고 인식하는 기준이 300nits 급인데, 이 모니터는 350nits로 평범한 모니터보다 더 밝은 편에 속한다. 또한, 3H 경도의 반사 방지 처리된 패널이라 빛 반사가 없어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는 작업을 해도 상대적으로 눈이 덜 피곤하다.
HP Z27k G3 4K USB-C 모니터는 맥북과 궁합이 좋다. USB-C 포트를 통해 영상, 소리, 데이터, 100W급의 전력 공급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충전용 USB Type-A 포트 2개와 USB-A 허브 포트 2개를 탑재해 모니터의 USB 포트를 마치 USB 허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더넷 포트가 탑재된 점도 눈에 띈다. 해당 모니터에 인터넷을 연결해 놓으면 USB Type-C 포트를 통해 맥북에 유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중 이더넷 포트가 포함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속 유선 인터넷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HP Z27xs G3 4K USB-C DreamColor 모니터
"모든 창작자를 위한 디테일한 설계"
HP Z27xs G3 4K USB-C DreamColor 모니터(892,540원)는 세밀하고 정확한 색상 표현이 중요한 영상편집자, 그래픽 작업자 등에게 적합한 모니터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이며, 해상도는 4K UHD이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앞서 소개한 HP Z27k G3 4K USB-C 디스플레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전문 작업자가 탐낼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니터는 sRGB 99% 색역대를 만족하는 것은 물론 미국 영화 산업의 표준 색역대인 DCI-P3도 98% 충족한다. 전문 영상 작업용 모니터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
최대 밝기 또한 역시 일반 모니터에서 보기 힘든 600nits이며, 명암비도 1,300:1로 앞선 제품보다 더 높다. VESA HDR 600 인증도 획득한 만큼 HDR 콘텐츠 작업용으로도 탁월하다.
HP Z27xs G3 4K USB-C DreamColor는 팬톤 인증을 획득한 4개의 색상 프리셋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웹 디자인(sRGB D65), 출판 디자인(sRGB D50), 사진(DCI-P3 D65), HD 비디오(BT.709)용으로 조정된 컬러 프리셋 모드를 내장해, 사용 환경에 따라 더 정확한 색감으로 화면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다중 모니터 환경을 손쉽게 구현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모니터와 모니터끼리 연결할 수 있는 데이지 체인 기능을 지원하며, 베젤도 5mm로 매우 얇아 듀얼 모니터로 구성해도 이질감이 적다.
일부 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에서나 볼 수 있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도 지원한다. 참고로 다나와 제품 상세 검색에서도 나타나듯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USB-PD를 지원한 27인치 4K 모니터는 손에 꼽을 정도로 흔치 않고 상당한 고가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우수한 색 표현력은 기본이고, 다양한 편의 기능까지 내장한 모니터를 찾는다면 이만한 제품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HP Z32k G3 4K 썬더볼트4 모니터
"더 깊은 명암비, 쾌적한 작업 환경까지"
HP Z32k G3 4K 썬더볼트4 모니터(1,128,990원)는 HP Z 4K 모니터 라인업 중 플래그십 포지션에 위치한 32인치 모니터다. 27인치가 아닌 32인치 모니터라 특히 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같은 작업을 할 때 더욱 유용하다. 한 화면에 타임라인이 더 길게 보이고, 더 많은 레이어를 띄워 놓아도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32인치 모니터이지만 디자인이 둔탁한 느낌이 없이 상당히 유려하며, 스탠드 성능도 준수하다. 32인치 모니터는 피벗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니터는 엘리베이션, 스위블, 틸트는 물론 피벗도 가능하다.
색상 표현력은 어느 정도일까? sRGB 100%, DCI-P3 98%를 동시에 만족하며, 400nits의 밝기에 VESA 디스플레이 HDR 400을 지원한다. 전문 작업용으로 부족함 없는 스펙이다.
주목할 점은 패널이다. IPS Black 패널을 사용해, 1,000:1 정도의 명암비를 지닌 일반적인 IPS와 달리 명암비가 2,000:1으로 높다. 기존 IPS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다소 옅은 느낌의 블랙 색상을 더 또렷하게 표현해 내는 만큼 더 실제와 같고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IPS의 장점인 178˚의 시야각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썬더볼트4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USB 3.2 규격 포트의 경우 최대 전송량이 20Gbps 정도에 불과하지만 썬더볼트4는 전송량이 40Gbps에 달해 데이터 전송, 데이지 체인(4K 모니터 2대 연결) 등의 작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이 포트는 최대 100W USB-PD 충전을 지원해 맥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 포트도 넉넉하게 탑재했다. 썬더볼트4 포트 외에도 USB Type-C(데이터 및 15W), 4개의 USB-A 3.2 포트를 통해 웹캠이나 키보드 같은 여러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이더넷 포트도 탑재해 1Gbps 속도의 유선 인터넷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2대를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로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KVM 스위치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위에 언급된 3개의 모니터들은 모두 3년의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HP 케어팩 서비스를 추가하면 최대 5년까지 보증 기간이 연장되니 오랫동안 사용할 만한 Mac용 모니터를 찾는다면 HP Z 4K 시리즈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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