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링크에서 최신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 7(802.11be)' 기술 기반의 신제품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제품 세미나는 3년전 와이팡 6 규격 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던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향사는 Revon Zhang 한국 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가족, 친구, 사업자간의 연결이 끊어졌던 상황에서도 와이파이가 사람들을 연결해 주었고, 그 사이 AR/ VR, 4K 컨텐츠등 대용량 컨텐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빠른 와이파이 7 솔루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와이파이 7, 4.8배 빨라진 대역폭과 효율 개선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티피링크 안재수 기술지원부 부장은 새로운 와이파이 7 규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에 따르면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대역폭 면에서 와이파이 7(802.11be) 규격은 와이파이 6 대비 약 4.8배 넓어진 46Gbps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160MHz서 320MHz로 두 배 늘어난 채널, 1024-QAM서 4096-QAM으로 20% 늘어난 패킷 효율, 빠른 반응이 요규되는 컨텐츠를 위해 두 배 이상 개선된 레이턴시를 핵심 특성으로 소개했다.
와이파이 7은 더 빨라진 대역폭과 레이턴시 개선 등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대표 기술이 바로 MLO(Multi-Link Operation)이다. 지금까지는 공유기가 2.4GHz와 5GHz, 6GHz 밴드를 제공해도 실제 단말은 이중 특정 주파수와 1:1로 연결, 나머지 주파수의 성능은 낭비되고 있었다.
그에 반해 MLO 기술이 도입된 와이파이 7은 통해 세 개 주파수 밴드 모두에 연결 가능해 성능을 공유기와 단말의 와이파이 성능을 최대로 끌어쓸 수 있고, 대기시간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공간 스트림도 기존 8개에서 16개로 증가하였고, OFDMA 과정에서 멀티-RU(리소스 유닛)을 허용해 여러 단말기에서 들어온 패킷을 하나로 묶어 동시 처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채널 간섭이 발생할 경우 해당 채널의 인접 채널도 사용할 수 없던 기존 규격과 달리, 와이파이 7은 간섭이 발생한 주파수대를 제외한 인접 채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리앰블 펑처링(Preamble Puncturing) 기능으로 혼잡을 줄이고 채널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티피링크 안재수 기술지원부 부장은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 7'을 통한 시간차 없는 미팅과 아이디어 공유 등 더욱 효율적인 비지니스 환경은 그 이상의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진정한 스마트한 일상을 만들어가는데 티피링크가 앞장설 것이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최대 24Gbps 쿼드 밴드 와이파이, 진정한 10G 지원 와이파이 7 공유기
안재수 기술지원부 부장에 이어 티피링크 이상민 SOHO 제품 매니저가 이번 세미나의 주인공인 티피링크의 와이파이 7 공유기 소개를 이어갔다. 가장 먼저 소개된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인 아처 BE900 모델로, 총 12개의 내장 안테나를 갖췄다.
2.4GHz 및 5GHz 듀얼 밴드, 단독 5GHz 및 6GHz 주파수 대에 안테나 각 4개의 내장형 안테나가 간섭과 성능을 최적화하도록 배치되었고, 6GHz 11520Mbps, 5GHz 5760Mbps *2, 2.4GHz 1376Mbps로 총 24Gbps에 달하는 와이파이 성능을 제공한다. 전면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으로 제품의 기본적인 설정과 전면 이모티콘 설정등을 조정할 수 있다.
와이파이 7의 광대역폭을 든든히 받쳐줄 수 있도록 후면에는 10Gbps WAN/ LAN 자동 감지 포트 2개와 10Gbps SFP+ 광 포트, 4개의 2.4Gbps에 1개의 1Gbps LAN 포트, USB 2.0과 USB 3.0 포트도 각 1개씩 제공된다.
아처 BE900은 IoT 장비 전용 옵션과 이지메시,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홈쉴드(HomeShield) 지원되며, 그보다 낮은 사양을 제공하는 아처 BE805와 아처 BE550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처 BE900은 3월 3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99,000원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의 와이피아 7 메시 플랫폼, Deco
고품질 네트워크 솔루션 지향 제품인 데코(Deco)의 소개가 이어졌다.
새롭게 와이파이 7 규격이 적용되면서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데코 BE95는 각 11520Mbps의 듀얼 6GHz 밴드와 8640Mbps의 5GHz 밴드, 1148Mbps의 2.4GHz 밴드로 최대 33Gbps의 성능을 지원한다.
와이파이 7 규격을 도입하면서 장치간 연결을 위한 백홀로 유선 혹은 무선 단독방식에서 벗어나 유무선 혼합 백홀 구성을 통해 더욱 유연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 메시 기술로 홈 네트워크 환경과 클라이언트 품질, 사용자 행동을 자동 학습해 품질을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준다.
한편, 제조사 관계없이 IoT 장비간 통신을 지원하는 매터(Matter) 규격을 지원해 WAN 연결이 끊긴 상태서도 LAN을 통해 IoT 연결이 가능하고, USB 동글을 통한 저전력 저지연 프로토콜도 지원할 예정이다.
데코 BE95외에 데코 BE85, BE65 모델이 소개되었으며,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실내형 데코 시리즈 외에 아웃도어, PoE 모델도 계획 중임을 알렸다. 와이파이 7 데코는 앞서 출시된 데코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참고로 데코 BE95의 가격은 원팩 모델 69만 8천원, 2팩 모델 129만원으로, 아처 BE900과 같이 3월3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티피링크는 네트워크 보안에 접근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보안 솔루션인 홈쉴드도 함께 소개했다. 홈쉴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 대한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잠재적인 위협 식별과 침입 방지, 광고 및 데이터 추적 방지, 자녀 보호 기능, VPN 클라이어트를 지원한다.
네트워크에서 벗어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장비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노턴360, 키즈싈드(KidShield)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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