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PC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PC 사양을 선정하여, 성능과 가성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 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신학기에는 자녀 학업용 PC와, 게임/미디어용 홈 PC 수요가 많이 늘죠. 자녀들의 요구에 PC를 구매하려고 알아 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제품들 때문에 뭘 골라야 할지 아리송한 경우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가성비 위주로 맞춘 용도별 AMD 라이젠 시스템 견적 3개를 준비했습니다. 

다나와 인기순위는 물론이고, 커뮤니티에서도 평이 좋은 제품들 위주로 선정했으니 이 견적을 기준으로 삼아서 취향대로 조금씩 수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은 롤 정도만! 학업용/영상감상용 홈 PC

라이젠 5 5600G를 활용한 최고 가성비 내장그래픽 본체

게임보다는 인터넷, 학습 보조용으로 적당한 가성비 홈 PC 견적입니다.

라이젠 5600G (세잔)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6코어 12스레드의 성능과, 준수한 내장그래픽 성능을 얻었습니다. 메모리는 튜닝 메모리인 GeiL DDR4-3600 CL18 ORION RGB 를 사용했고, 메모리 값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16기가를 선택했습니다. 튜닝 메모리의 스펙을 다 활용하기 위해서 메인보드는 B550M 칩셋의 메인보드 중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골랐구요.

라이젠 5600G의 내장그래픽으로 고사양 게임을 시원하게 돌리는 것은 안 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은 여유있게 구동할 수 있고, 출시 된지 몇 년 지난 캐주얼 3D 게임들도 문제 없이 돌릴 수 있죠. 자녀가 주로 하는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 정도라면 이 본체로도 충분할 거예요.

SSD는 가성비와 브랜드 신뢰도를 모두 만족하기 위해 WD Blue SN570 500GB를 썼고, 파워는 마이크로닉스의 500W 제품. 케이스는 앱코의 대표 가성비 제품인 NCORE G30 트루포스로 매치했습니다.

현재 최저가는 약 52~53만 원 정도로 잡히고, 만약 램을 삼성전자 시금치 램으로 바꾸고, 메인보드를 A520으로 바꾸면 몇 만원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략 44~47만 원 사이에서도 맞출 수 있겠네요. 다만 그 경우에는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좀 하락하기 때문에, 게임을 아예 안 하는 분들에게만 추천.

FHD 해상도용 게임/학업 다용도 PC

라이젠 5 5600 + 라데온 RX 6650 XT  :  FHD 해상도 풀옵션 플레이용

자녀에게 건전하게 게임하는 법을 교육하고 싶으시다면, 이 표준형 사양을 눈 여겨 보세요.

요즘 <호그와트 레거시>라는 게임이 제법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고 있죠. 해리포터 소설의 세계관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요구하는 PC 사양이 좀 높긴 하지만 내용 상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없어서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죠. 평일에도 주말에도 맨날 롤(리그 오브 레전드)만 하는 자녀를 원치 않으신다면? 호그와트 레거시 처럼 종종 나오는 수작 게임들을 자녀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 본체는 최신 명작 3D 게임들을 구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U는 라이젠 5 5600 (버미어)로 현 시점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게임용 CPU입니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진 CPU들도 많지만 라이젠 5600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메모리와 메인보드는 튜닝 메모리와 게이밍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좋은 메인보드를 골랐죠.

그래픽카드는 이 시스템의 핵심인데, 같은 가격대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보다 깡성능이 월등히 높은 라데온 RX 6650 XT를 선택했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효과를 켜면 지포스보다 훨씬 약해지는 것이 약점이지만, 보통 레이 트레이싱 효과는 최상급 본체를 가진 헤비 게이머들만 켜기 때문에. 가성비 게임용 본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는 라데온이 더 가성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SSD는 마이크론의 Crucial P5 Plus 1TB 제품이고, PCI Express Gen4 를 지원하는 SSD 중에서 가성비로 유명합니다. 파워는 600W 용량이고 이 또한 가성비로 이름 날리고 있는 잘만 MegaMax 라인에서 골랐어요. 마이크로닉스 GH4-LETO MESH 케이스를 사용해서 마지막에 멋을 좀 부렸는데요.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한다면 케이스를 좀 더 저렴한 3~4만 원대 케이스로 바꾸시면 됩니다. 가격은 2월 기준으로 약 96~100만 원 사이.

QHD 해상도 게임 / 홈 엔터테인먼트용 중~고사양 PC

라이젠 7 7700X + RTX 3060 Ti  조합으로 연산 성능과 그래픽 성능의 가성비 스윗스팟

대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에게 선물하거나, 또는 대학생이 QHD 해상도 게임용 본체를 찾는다면?

프로세서는 라이젠 7 7700X (라파엘)을 선택했습니다. AMD의 최신 AM5 소켓을 대표하는 8코어 16쓰레드 프로세서죠. 게임 성능으로는 인텔의 13세대 코어 i5-13600K와 경쟁하는 제품이고, 가격은 2월 기준으로 인텔 제품보다 약간 더 저렴합니다.

라이젠 라파엘 프로세서는 무조건 메인보드를 최신 메인보드로 바꿔야 하죠. 이 새로운 메인보드들의 가격대가 약간 높은 것이 흠이긴 한데요. 그나마 그 중에서 가격이 좀 합리적인 ASUS TUF Gaming B650 PLUS를 선택했습니다. 메모리도 DDR5 튜닝 메모리 중에서 가상 가격이 합리적인 ADATA XPG DDR5-5200 CL38 LANCER로 선택. 총 32GB의 용량으로 한동안 메모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예요.

그래픽카드는 RTX 3060 Ti를 선택해서 QHD 해상도를 충분히 요리할 만한 성능을 갖추고, 가격도 최대한 합리적인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만약 QHD 해상도가 아니라 FHD 해상도 모니터를 쓴다면 더욱 널널하고 여유 있는 사양이 되겠죠. 

SSD는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고사양 게임용 최고 인기 제품. SK하이닉스 Platinum P41 1TB를 선택했구요. 파워는 출시된지 좀 오래 지났지만 가성비가 좋고 브랜드 인지도도 좋은 EVGA 750 GQ 80PLUS GOLD. 반대로 케이스는 최근 다크플래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DNX700 MESH RGB를 골라서 겉으로 보이는 멋도 챙겼어요. 마지막으로 쿨러는 요즘 국민쿨러 브랜드로 핫한 PCCOOLER의 신제품 G6입니다.

전체 구성은 2월 기준 약 185~193만 원 사이에서 완성되며, CPU를 7600X로 낮추거나 그래픽카드를 RTX 3060. 또는 라데온 RX 6650 XT 정도로 낮추면 각각 10~20만 원씩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소 150만 원 까지도 낮출 수 있겠습니다. 

글 양윤정 / news@cowave.kr

기획 송기윤 /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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