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새해에는 건강을 관리해보리라 다짐하고 운동을 결심한 자 있는가. 하지만 지금 내 몸뚱아리는 어디에 있는가. 혹시 작심삼일로 끝나지는 않았는가. 필자 본인처럼 지옥철에서 빽빽한 콩나물시루처럼 출퇴근한다면 그것만으로 지친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작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우리의 체력. 놀고 싶어도 이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집에 빨리 들어가야 했던 때, 웃어 주고 싶어도 피곤해서 웃지 못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 ‘미생’에서도 오 과장님이 말씀하셨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체력부터 키우라고. 이기고 싶다면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라고 말이다.
아직도 운동하기 싫은 사람들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은 터이다. 제임스 클리어의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따르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심이 분명해야 하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쉬워야 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 주기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작심삼일러도 계속 뛰게 만드는 쉽고 매력적인 러닝메이트를 소개한다.
이제 뛰어야 할 때!
▲ 4월까지의 날씨 전망 /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폴짝 뛰어놀 듯한 계절, 봄이 오고 있다. 사계절 중에서 봄과 가을은 기온이 포근해 야외에서 러닝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4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황사가 걱정된다면 꼭 야외 러닝이 아니더라도 실내 마스크 해제로 실내에서 러닝하기에도 좋은 타이밍이다.
WHERE IS MY 동기부여..?
러닝 입문자가 뛸 마음만 먹고 실천을 못 하거나 뛰어도 며칠 하다 마는 것은 러닝 동기부여가 자극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쁜 운동복과 러닝화를 사면 뭐 하나? 나가서 뛰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을.
세상에는 러닝 동기부여를 팍팍 자극하는 귀중한 앱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러닝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달리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러닝 선생님 두 분을 소개해 본다.
◆ 나이키 런클럽
▲ 나이키 런클럽과 함께라면 웃으면서 뛸 수 있다
뛰기 전, 스마트폰에 나이키 런클럽 앱을 켜고 뛰면 내가 얼마나 달렸고, 얼마의 속도로 달렸는지 등 러닝 기록을 전부 측정할 수 있다. 나이키 러닝 코치의 운동 팁과 러닝 가이드를 통해 러닝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러닝 초보자들이 즐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 런은 조깅에서 워킹까지 모든 수준에 알맞은 팁을 제공한다. 트레이너, 전문 코치, 엘리트 운동선수 또는 연예인의 오디오 가이드 런을 통해 동기와 영감을 얻을 수 있어 혼자 뛰는 러닝이 외롭지 않다.
▲ 챌린지를 통해 배지와 트로피 획득 가능
챌린지를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개인 최고 기록 및 달성 기록에 대한 배지와 트로피도 획득할 수 있다. SNS에 또 #운동스타그램을 올려주어야 하니 러닝 인증샷도 쉽게 저장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이키러닝클럽은 누적 게시물이 15만 개나 되는 인기 해시태그로 사랑받고 있는 중.
또, 재미있는 것은 각 신발의 러닝 속도를 기록하여 어떤 신발을 신었을 때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렸는지 알아볼 수 있고, 새 신발이 필요할 때 알림을 제공해준다.
◆ 런데이
런데이는 국내 개발사가 제작한 러닝 앱을 말한다. 100% 풀 보이스 트레이닝으로 나만의 트레이너가 마치 옆에서 함께 달려주는 듯한 기분으로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30분 코스를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다.
▲ 런데이의 8주 러닝 프로그램
특히, 런데이에는 8주 30분 러닝 트레이닝이 있으니 챌린지처럼 시작해도 좋다. 준비 걷기, 천천히 달리기, 천천히 걷기, 마무리 걷기로 구성해 초보 러너들이 러닝 습관을 형성하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 여기에 트레이닝을 마치면 출석 도장을 찍을 수 있어 수집욕까지 자극한다.
그 외에도 매일 즐겁게 걷기 반복, 챌린지 모드, 체력 시험 도전, 계단 오르기 도전 등 각종 나만의 맞춤형 도전 운동 플랜을 제공한다. 마라톤에 욕심이 있다면 5km, 10km, HALF 코스 완주를 위한 4~32주까지 나의 러닝 실력을 AI가 분석하여 나에게 적합한 훈련 플랜을 제공한다.
러닝 입문자에게 유용한 러닝 용품 : 암밴드와 러닝 벨트
◆ 톰디어 러닝 스포츠 스마트폰 암밴드
필자는 일요일 아침에 집 앞 하천을 2.5 km정도 뛴다. 15분이면 충분한 러닝인데, 항상 한 손에는 스마트 폰을 들고 뛰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주머니에 넣고 뛰자니 혹시 떨어뜨리거나 없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러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제품이 바로 암밴드.
▲ 신축성있는 실리콘 재질이라 4.5~7인치 휴대폰 모두 탈착할 수 있다.
톰디어 러닝 스포츠 스마트폰 암밴드는 다른 제품과 달리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스마트폰 조작을 할 수 있다. 아이폰 미니부터 갤럭시 S 시리즈까지 보관 가능해 호환성이 좋다. 여덟 방향에서 휴대폰을 고정하여 강한 홀딩력을 자랑하는데 팔뚝형 벨크로와 손목형 벨크로 2가지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바꿔 끼우면 된다. 게다가 자전거에 끼울 수 있는 거치대 커넥터도 연결이 가능하다. 가격은 9,800원
◆ 나이키 슬림 웨이스트백 3.0
암밴드를 착용하고 뛰다 보면 한쪽에 실린 무게로 인해 달리기 자세 균형이 신경 쓰이고 조금씩 팔뚝 아래로 내려오는 암밴드 때문에 성가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럴 때는 암밴드보다 러닝 벨트를 추천한다. 러닝 벨트를 사용하면 암밴드를 하고 달렸을 때보다 손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핸드폰 이외에 카드, 파워 젤 등을 넣고 달릴 수 있게 해준다.
특히나 러닝 벨트 중에서 나이키 슬림 웨이스트백은 세련된 나이키 로고가 #운동하는남자 #운동하는여자에 알맞은 무드를 만들어 준다.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으로 몸에 맞게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고, 포켓의 신축성이 좋아 차 키, 에어팟 같은 작은 아이템들을 함께 보관할 수도 있다.
허리에 감아서 사용하는데 러닝뿐만 아니라 헬스장에서나 등산할 때도 유용하다. 필자가 유럽 여행 갈 때 이 제품을 알았다면 옷 안에 이 가방을 차고 다녔을 것이다. 가격은 25,600원
나 잘 달리고 있는 걸까?
러닝 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하고 싶다면 스마트 밴드를 추천한다. 필자는 스마트 밴드나 워치에 대한 니즈가 원래는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해야겠다 다짐했고, 가장 쉽고 돈이 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러닝이라 러닝을 시작하게 되었다.
뛰기 시작하니 이걸 측정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레 밴드나 워치를 찾아보게 되었다. 건강 앱과 연동하여 나의 데이터를 쌓아둘 수 있어 꾸준한 관리 기록이 가능하다.
스마트 밴드 VS 스마트 워치 중에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까?
▲ 스마트 밴드의 활용처
그렇다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밴드와 워치 중 나에게 더 잘 맞는 웨어러블 기기는 무엇일까? 간단한 차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웨어러블 기기를 결정해보자.
스마트 밴드는 스마트 워치의 기능을 단순화하여 배터리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워치처럼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반면, 통화나 메시지 발신은 어렵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밴드는 내장 GPS가 없어 휴대폰을 소지해야 하지만 스마트 워치는 내장 GPS가 있어 핸드폰이 없어도 러닝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점도 다르다.
간단하게 말해서 운동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스마트 밴드를,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스마트 워치를 추천한다.
◆ 샤오미 미밴드 7 프로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포츠 모드가 세팅 되어 있어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속도 등을 알려주어 운동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GNSS 단독 사용으로 휴대폰이 없어도 러닝 시 이동 경로 확인과 기록이 가능하다.
혈중 산소를 측정하여 수치가 낮은 경우 위험 경고 알림을 제공하며,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그 외 스트레스, 수면, 생리주기, 호흡 관리까지 가능하여 손목 위 스마트한 건강 매니저다. 워터프루프로 생활 방수가 가능하여 땀에도 안전하다. 가격은 94,800원
◆ 샤오미 레드미 밴드 2
피트니스를 더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스마트 밴드다. 러닝, 배드민턴, 등산, 로잉머신 등 30가지 이상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10가지 프로패셔널 모드로 자유 운동 모드를 활용하여 운동을 기록하여 운동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심박수, 산소 포화도와 같은 신체 데이터를 수집하여 건강 상태를 데일리로 체크할 수 있게 해주는데 스트레스, 수면 데이터 모니터링도 물론 지원한다. 5ATM 방수 등급으로 샤워는 물론, 수영 및 얕은 수심에서의 잠수도 가능하다. 가격은 40,500원
본격적인 러닝맨으로 스텝업!
러닝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더 전문적인 기능을 원한다면 스마트 워치를 추천한다. 러닝할 때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면 이전보다 더 자세한 러닝 데이터를 얻어 러닝 퍼포먼스를 향상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꼭 옆에 있지 않아도 러닝 기록이 가능한 점도 장점.
스마트 워치는 일반적으로 GPS 모델과 셀룰러 모델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GPS로 충분하다. 만약, 전화나 톡 같은 연락이 잦고 음악 스트리밍이 중요하다면 셀룰러를 추천한다. 뛰다가도 바로 스마트 워치로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악 스트리밍 앱도 스마트 워치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스마트 워치는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뉘는데 러닝 목적으로는 갤럭시 워치 5, 애플 워치 SE 2세대 같은 일반형으로 충분하고도 넘친다.
그렇다면 러너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스마트 워치들을 만나보자!
◆ 가민 포러너 55
러닝 크루에 참가해보면 애플, 갤럭시 워치 말고도 보이는 스마트 워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가민 포러너 55. 가민은 GPS에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 사용자 후기로는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보다 러닝 데이터가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가민 포러너 55에는 GPS, GLONASS, Galileo 위치 측정을 통해 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러닝 데이터를 제공한다.
실내 및 실외 러닝 모드가 탑재되어 있고 일일 훈련 팁과 가민 코치 기능이 제공된다. 손목에 매고 뛰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37g의 가벼운 무게와 14일 동안 지속되는 강력한 배터리를 가졌다.
이동거리, 페이스, 시간과 같은 데이터가 워치페이스에 한눈에 보이도록 설계되어 직관적으로 내 러닝 실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 트랙 기능으로 실시간 위치와 경로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 어두운 저녁에도 안심하고 러닝이 가능하다. 러닝 습관이 생겼고 더 잘 뛰고 싶은 열망이 드는 러너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239,000원
◆ 애플 워치 SE 2 40mm
개인적으로 애플 워치를 소지하고 있는데 필자의 운동 역사는 애플 워치를 차기 전과 후로 나뉠 만큼, 러닝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 워치는 계속 기록하고 싶어서 운동하게 되는 마력이 있다.
애플 워치 SE 2세대는 고 심박수와 저 심박수 알림, 긴급구조요청, 50미터 방수 등 핵심 기능만 가득 담아 완성된 기본에 충실한 워치이다. 건강과 피트니스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강력한 센서로 향상된 운동 앱이 수십 가지 운동하며 땀 흘리는 동안 활동 내역을 기록해 준다. 뛰다가 손목에서 바로 전화도 받고 문자도 답할 수 있어 연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애플 워치 시리즈 8과 울트라에 들어가는 넘어짐 감지와 충돌 감지 기능이 들어가 위급 상황에서 사용자를 보호해준다. 배터리도 애플 워치 8과 동일하게 18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애플 워치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스마트 워치. 가격은 314,420원
◆ 갤럭시 워치 5 40mm
신체 활동을 감지하여 나의 운동 루틴을 파악해주는 갤럭시 스마트 워치. 걸음 수, 칼로리 측정뿐만 아니라 90개 이상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나의 운동 루틴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튜브 뮤직으로 노래를 스트리밍하거나 빅스비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워치 5 40mm는 20만 원대 가격으로 애플 워치 SE 2세대보다 저렴하며 애플 워치 8세대부터 들어가는 심전도 센서가 들어갔다. 또한, 30분 만에 배터리 45%를 충전해주는 급속 충전도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 가격은 237,14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서기영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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