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PC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PC 사양을 선정하여, 성능과 가성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 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023년을 달구는 기대작 <디아블로 4>가 오는 *3월 18일부터 게이머들에게 오픈 베타로 일부 공개됩니다. 전작인 디아블로 3가 굉장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디아블로 타이틀을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렸기 때문에, 디아블로 4를 기대하는 게이머의 숫자도 역대 최고로 많을 겁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 3월 18~21일 :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오픈 베타 테스트, 야만용사/도적/원소술사만 선택 가능. 25레벨 제한
* 3월 25~28일 : 모든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는 오픈 베타 테스트, 모든 직업 선택 가능. 25레벨 제한
그러다 보니 디아블로 4를 구동하기 위한 PC 사양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며칠 전 블리자드 공식 웹사이트에 디아블로 4 오픈베타 테스트의 최소사양, 권장사양이 공개됐습니다.
<출처 : 블리자드 공식 고객지원 웹사이트 (링크) >
기분 좋은 소식은 1080p 해상도, 그래픽 옵션 보통 프리셋, 초당 60프레임을 달성하는 권장 사양이 아주 착하다는 겁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 신경쓴 것 같아요. 덕분에 1080p FHD 해상도 모니터로 디아블로 4를 즐기는 것은, 이미 게임용 본체를 가진 분들이라면 그대로 써도 되는 수준이고. 최신 시스템으로 새로 조립해도 가격대가 부담 없는 편입니다. 물론 고해상도 사양은 좀 다르겠지만요. *자세한 PC 구성은 아래에서 참고 해 주세요.
*2023년 3월 6일 기준 블리자드 공식 권장 사양과, 레딧 및 디아블로 해외 커뮤니티, 중화권 커뮤니티에서 나온 디아블로 4 베타 테스터들의 후기들을 종합하여 제작함. <디아블로 4>의 정식 발매는 2023년 6월 6일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레이트레이싱 기능 추가 등으로 게임사의 공식 권장 사양이 변경될 수 있음.
<디아블로 4> 1080p 해상도용 PC
라이젠 5 5600 + RTX 3050 : 오직 디아블로 4를 목표로 하는 구성
램과 보드를 저가형으로 바꾸면 84~87만 원에도 세팅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GTX 1660 SUPER~Ti로 선택하면 70만 원대도 가능해요 (2023년 3월 초 기준)
CPU는 라이젠 5 5600(버미어)이며, 메인보드는 ASUS사의 PRIME B550M-A를 선택했습니다. 메모리를 기본 오버클럭된 튜닝 메모리로 선택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메모리 호환성과 오버클럭 가능성을 지닌 메인보드를 고른 거죠. 만약 메모리를 삼성전자 시금치(DDR4 3200MHz)로 사용하고, 메모리 오버클럭에도 별 관심 없다면 가격이 더 저렴한 A520 메인보드를 쓰면 됩니다. 그러면 성능 면에서는 약간의 손해(2~5% 이내)가 있지만, 금액을 최대 7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만리 브랜드의 지포스 RTX 3050 RUSH V2 D6 8GB를 골랐습니다. 현재 RTX 3050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에요. 블리자드 공식 1080p 권장사양인 GTX 970 (3DMark Firestrike 10,000~12,000, Timespy 3,000~3,500)과 비교하면 RTX 3050이 Firestrike는 1.4~1.5배 더 높고, Timespy는 1.8~2배 높아요.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 게임에서는 실제 성능도 1.5배 이상 좋습니다. 그러므로 RTX 3050을 쓰면 1080p에서 그래픽 옵션을 더 좋게 세팅해도 초당 60프레임 이상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대안으로는 몇만 원 더 저렴한 GTX 1660 SUPER, GTX 1660 Ti도 있는데요, 이 제품들은 그래픽 메모리가 6GB이고, 구형 아키텍처를 쓰기 때문에 DLSS와 레이트레이싱 (추후 디아블로4 정식 발매 시에 지원 예정) 기능을 못 쓰는 문제가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빠듯하다면 우선 GTX 1660 SUPER~Ti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DLSS 적용은 못 하겠지만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60~80프레임은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SSD는 SK 하이닉스 Gold P31 500GB이며, 그 외 파워, 케이스, 쿨러는 요즘 보급형 시장의 국민 아이템 급으로 무난한 제품들로 선정한 구성입니다.
<디아블로 4> 1440p 해상도용 PC
i7-13600KF + RTX 3060 Ti : 디아블로 4 외에도 다른 고사양 게임까지 노린다면
예산을 아껴야 한다면 DDR4 시스템으로 바꾸면 155~160만 원에 세팅할 수 있습니다. QHD 해상도에서 풀옵션 고주사율 플레이를 원한다면 그래픽카드를 윗등급으로 변경하세요.
프로세서는 13세대 인텔 코어 i5-13600KF 입니다. i5이지만 다른 i5 제품들과는 급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현재 성능이 상당히 높은 프로세서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메모리에도 힘을 좀 줬는데요. 우선 DDR5를 선택했고 용량도 32GB입니다. 왜냐하면 <디아블로 4>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기간에 시스템 메모리를 많이 점유하는 이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20GB 이상도 점유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니, 요즘처럼 메모리 가격이 저렴할 때 미리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메인보드는 13세대 인텔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이 많은 기가바이트 어로스 엘리트 B760M 모델로 선택. 유사 모델로는 MSI 박격포 메인보드 등을 선택하셔도 되겠어요.
그래픽카드는 QHD 해상도에서 적당히 옵션 타협하면 높은 초당 프레임을 기대할 수 있는 지포스 RTX 3060 Ti. 그 중에서도 AS 평판과 제품 후기, 저렴한 가격까지 모두 갖춘 이엠텍 유통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SSD와 파워는 이 등급에서 선호도가 높은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최근 중급 이상의 게이밍 PC에 많이 들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 Platinum P41 1TB 모델과, '국밥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케이스는 기본 쿨링팬 구성이 좋은 앱코 G40 시그니처이고, CPU 쿨링은 PCCOOLER 사의 신제품 상급 공랭쿨러 G6를 선택.
가격대는 3월 기준 170만 원대에서 완성되고, 만약 메인보드를 구형 B660으로 고르고, 메모리를 DDR4로 바꾸면 15~20만 원 가량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성능면에서 큰 손해는 없기 때문에 예산이 빠듯하다면 DDR4 시스템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예산을 극도로 아끼고 싶다면 CPU를 더 낮추고 130~140만 원에서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디아블로 4> 2160p 해상도용 PC
라이젠 9 7900X3D + RTX 4070Ti : WQHD+ / 4K UHD 해상도 플레이용
4월 출시될 7800X3D로 구성하면 320~330만 원 사이에서 제작 가능.
마음 같아선 라이젠 9 7950X3D를 쓰고 싶지만 아직 물건을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쌀 것이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7900X3D를 골랐습니다. 4월에 출시할 7800X3D를 기다리는 방법도 좋아 보입니다.
메인보드는 AMD의 AM5 메인보드가 비싸서 여론이 안 좋은 가운데, 그나마 가격과 구성이 착한 MSI PRO X670-P WiFi를 선택. 하이엔드 PC라면 가격 상관 없이 최고의 모델을 선정했겠지만 이번 구성은 하이엔드 구성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요. 메모리는 DDR5 튜닝 메모리 중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32GB를 넣었습니다.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더 상급 튜닝 메모리로, 예산이 빠듯하다면 삼성전자 벌크 DDR5 메모리에 방열판을 추가해서 오버클럭을 직접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70 Ti EX GAMER WHITE OC D6X 12GB 입니다. 4K 해상도에서 RTX 3090 ~ 3090 Ti 사이에 위치 하는 성능이죠. 강력한 성능이지만 사실 4K 해상도에서 마음 놓고 풀옵션에 고주사율까지 감당하기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하지만 옵션 타협을 약간 하거나, 또는 DLSS의 힘을 빌리면 성능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고려하면 현재 4K 해상도 게임용으로 쓰기에 꽤 합리적인 그래픽카드라고 생각 됩니다.
파워는 시소닉의 인기 중급형 제품. FOCUS GOLD GX-1000 풀모듈러를 골랐는데 중급형이라곤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이보다 등급 낮은 80PLUS GOLD 850W 급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케이스는 조용함과 조립 편의성을 다 잡았다고 평가 받는 프랙탈 디자인의 신제품을 골랐으나, 만약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10만 원 전후의 기본 쿨링팬 포함된 타워형 케이스라면 뭐든 가능할 겁니다. 쿨러는 하이엔드 유저들의 국밥 수랭쿨러 NTXT KRAKEN X73.
가격은 3월 초 기준 약 355만 원 전후이며, 케이스에 장착할 쿨링팬을 좋은 것을 쓰면 360~370만 원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램, 파워, 케이스, 수랭쿨러를 더 저렴한 것으로 바꾸면 310~320만 원까지 줄일 수 있고, CPU를 7800X3D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거기서 10% 가량 추가로 낮출 수 있겠습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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