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기차로 바꿀까?’ 내연기관차를 몰고 있는 운전자라면 한 번씩 고민해 봤을 것이다. 편집자도 작년 이맘때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넘어가자 이참에 전기차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기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9만대로 전년 대비 68.4% 급등했다. 도로 위에서 전기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전기차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기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기차 구입 예정이거나 이제 막 구매한 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전기차에 대한 요모조모를 담아봤다.
전기차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이라면 우선 거주지 주변 충전 인프라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거주지 주변에 공공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거리와 대수는 어느 정도인지 미리 확인해보자.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다면 집밥 설치는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집밥 설치를 고민해보자. 주거 형태에 따라 집밥 설치를 고려해보면 된다.
1.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최근 수도권 아파트에는 공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가 기본 마련되어 있지만 설치 공간에 비해 전기차가 많으면 전기차 충전 문제로 이웃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기차 충전 자리에서 완충이 되었는데도 차를 빼지 않고 있거나, 충전 중인 케이블을 빼서 본인 전기차에 꽂았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 충전 해야 하니 자리를 비키라며 새벽에 전화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미리 관리사무소에 전기차 충전 관련 갈등 상황이 없는지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단지 내 전기차 충전기가 턱없이 부족하다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충전기 추가 설치를 공동으로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단독, 연립, 다세대주택에 거주한다면
주택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다. 거주지 주변에 공공 전기차 충전 시설이 충분하다면 고민할 것이 없이 바로 공공 충전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거주지에서 충전 시설이 멀리 있거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충전기가 턱없이 모자란다면 집밥 설치를 고려해보자.
전기차 충전 요금은 기본 요금과 전력량 요금을 합쳐 정산한다. 초기와 다르게 전기차 충전 요금의 할인율이 줄고 있지만 내연 기관차보다 훨씬 연료비가 저렴하다. 여기에 자동차 세금도 적게 나올 뿐 아니라 소모품 교체 비용을 따져봐도 더 경제적이다.
▲ 애플망고 완속 비공용 전기차충전기 5m AM-WBS-7-01 550,000원
집밥용 전기차 충전기로 추천하는 제품은 애플망고 5m AM-WBS-7-01이다. 어디에 설치해도 깔끔한 디자인에 이용 방법도 쉬운데다 전기차 충전 원천 기술을 보유해 안정성이 높다. 전면에는 충전 카드를 댈 수 있는 RF 카드리더기가 있고, 그 바로 위에는 충전 중이거나 완료, 오류 상태를 표시해두는 LED 등이 달려 있다.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7kw 전력 기준)은 5~6시간 정도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면, 설치 장소의 여유 전력이 7kW 이상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단지나 큰 공장을 제외한 단독 주택이나 빌라의 경우 여유 전력이 3kW인 경우가 있다. 이런 곳에 설치한다면 한전에 전기 증설 신청을 해야 한다. 전기 증설에는 별도의 한전 시설부담금이 발생하는데 일반 전봇대에서는 50만 원 중반의 비용이, 지중 지역의 경우에는 80만 원대의 비용이 요구된다.
휴대용 충전 케이블은 '프렁크'에 보관하자
▲ 차지고 전기차 충전케이블 5m CLC-010 145,950원
전기차를 가지고 있다면 충전 케이블은 비상용으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일부 충전소에는 충전 케이블이 없는 경우가 간혹 있어 비상 용도로 트렁크나 프렁크에 보관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유틸리티 모드를 활용하면 히터나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배터리 사용량이 10% 전후만 소모되어 부담도 없는 편. 그렇다면 전기차 캠핑에 필요한 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벤딕트 차박 도킹텐트 V1 125,000원
또한, 시야 확보와 습기에 강한 투명한 우레탄 창을 달아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준다. 모기장도 들어있어 여름에도 모기 걱정 없이 차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주요 국산차 뿐만 아니라 외산차도 대부분 호환 가능해 제품 범용성도 넓은 편.
▲ 마샬 Emberton ll 289,000원
▲ 이전 모델에 없던 방진 기능이 추가된 Emberton II
여기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까지 생생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20분 충전으로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퀵충전을 지원한다. 어디에 두어도 멋스러운 마샬 특유의 디자인을 뽐내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
▲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EV 타이어 151,000원
▲ 모벤즈 유무선 겸용 에어 펌프 MVZ-101 51,000원
모벤즈 유무선 겸용 에어펌프 MVZ-101은 평소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자주 뜨는 전기차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타이어의 경우 부피가 커서 에어 펌프 배터리가 4000mAh 미만일 경우 공기압 주입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모벤즈 에어펌프는 6000mAh의 고용량으로 방전 없이 한 번에 주입이 가능하다.
또한, 유무선 연결 모두 지원해 배터리가 없을 경우에도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입력한 공기압까지만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초과 주입되는 일이 없고, 전원 켜고 꼽기만 하면 자동으로 공기압 측정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외산 전기차 오너라면 꼭 사야 하는 필수템
최근에 출시되는 국산 전기차의 경우 자체적으로 순정 하이패스 단말기가 달려 있어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지만. 테슬라 같은 외산 전기차를 탄 차주라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필수로 구매해야 한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통신 방식에 따라 전파통신(RF방식)과 적외선통신(IR방식)으로 나뉜다. 주파수 송수신 방식인 RF는 기후 영향이 적어 인식 안정성이 높은 편. 대신 전력 소모가 많아 유선 설치가 필요해 시거잭에 꽂아 배치하며 깔끔한 배선 정리를 하고 싶을 때는 매립 비용이 추가로 든다.
적외선 방식인 IR은 전력을 적게 사용해 따로 전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설치가 간편하다. 반면, 인식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 하이패스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차 유리문에 다는 경우가 많다. 전력은 건전지나 태양열 방식을 이용한다.
간단한 설치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IR방식을, 깔끔하게 매립 방식으로 설치하고 싶다면 RF방식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에어포인트 GPASS AP500S 35,2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정소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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