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32인치 모니터의 점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세는 27인치 모니터다. 27인치는 특히 사무용으로 많이 찾는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대체로 가격대도 저렴하다.
정확한 색재현율이 중요한 디자이너/영상편집자가 아닌 이상, 사무용 모니터는 꼭 비싼 제품이 아니어도 된다. 그렇다고 해서 평범한 27인치 FHD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가성비 좋은 27인치 QHD 모니터도 시중에 여럿 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FHD에서 QHD로 해상도가 높아지면 같은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띄워 더욱 효율적으로 문서 작업이나 자료 서칭 등을 할 수 있고, 이미지나 텍스트도 더욱 세밀하게 표현된다.
30만 원 아래로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한 사무용 27인치 QHD 모니터 3종을 모아봤다. 더 높은 해상도로 생산력을 높이고 싶다면, 이번 기획을 주목하자.
삼성전자 S27B610 IPS 멀티스탠드
"멀티스탠드로 편리함을 더하다"
삼성전자 S27B610 IPS 멀티스탠드(298,330원)는 27인치 QHD 대기업 모니터 중에서 사무용으로 쓰기 가장 가성비가 좋다. IPS 패널이라 시야각이 달라져도 색상 차이가 없고, 최대 75Hz 주사율을 지원해 일반적인 사무용 모니터인 60Hz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색재현율은 sRGB 99%, NTSC 83%를 충족한다. 색감이 중요한 영상편집, 디자인 작업용으로 추천하기는 애매하나, 일반적인 용도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술도 품었다. TUV 라인란드로부터 인증받은 '플리커 프리'와 '로우 블루라이트'을 지원한다. 밝기와 색온도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동 조정되어 야간에도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의 스펙도 뛰어나다. 대기업 모니터 중에서 이 가격대에 멀티 스탠드를 지원한 경우는 흔치 않은데, 삼성전자 S27B610 IPS 멀티스탠드는 피벗, 스위블, 틸트, 엘리베이션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단자 구성은 DP 1.2 포트 1개, HDMI 1.4 포트 2개로 구성된다. 덕분에 콘솔 게임기와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AMD 프리싱크도 지원한다.
사무용 모니터로 제격이지만, 밝은 모니터를 선호한다면 다시 따져보자. 딱 보기에도 어두운 200cd/㎡ 모니터보다는 낫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350cd/㎡로 밝은 모니터들도 여럿 있다.
필립스 276S QHD USB-C 75 시력보호 무결점
"PD 65W 지원, 맥북 충전까지 OK"
USB Type-C 포트, 특히 USB-PD를 지원하는 제품은 보통 고성능 모니터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필립스 276S QHD USB-C 75 시력보호 무결점(299,000원)은 30만 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면서도 USB Type-C 포트를 갖췄다. 단순히 USB 화면 출력만 가능한 것이 아닌 65W 출력도 지원해 LG 그램이나 삼성 갤럭시북과 같은 노트북들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연결성도 매우 뛰어나다. 4개의 USB Type-A 단자들이 USB 허브로 작동해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모니터에 연결해둘 수 있다. 그중 1개의 USB Type-A 포트는 고속 충전을 지원해 스마트폰도 빠르게 충전된다.
패널은 LG 디스플레이의 AH-IPS이다. sRGB 114%, DCI-P3 90%, Adobe RGB 96% 색역대를 만족하는 만큼 그래픽 작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350cd/㎡라 화면이 밝고 선명하게 느껴진다. 패널 표면에 적용된 기술들도 주목할 만하다. 논글레어를 적용해 눈부심이 적고, 3H 경도 코팅으로 화면에 쉽게 흠집이 가지 않는다.
최적의 작업을 위한 기술도 더해졌다. 오피스, 사진, 영화 모드 등 용도에 최적화된 화면 모드를 8개 지원하며, 화면에 나오는 콘텐츠를 동적으로 분석해 화면 대비율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SmartDesktop을 설치하면 화면이 최대 8개까지 분할돼 2대 이상의 모니터를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가격 대비 많은 기능이 적용된 편이고 알파스캔에서 A/S를 담당하는 만큼 서비스도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멀티스탠드 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며 오로지 틸트만 가능하다. 게임과 관련된 부가 기능들도 지원하지 않았다.
크로스오버 27LGD4IPS QHD DCI-P3 4면 베젤리스 무결점
"LG 패널!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이번에는 앞선 제품들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 크로스오버 27LGD4IPS QHD DCI-P3 4 면 베젤리스 무결점(188,990원)를 소개할까 한다. 옛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모니터에는 적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싸면서도 꽤나 준수한 스펙을 지녔고 비슷한 가격의 다른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IPS 패널이 적용된 이 모니터는 가성비 가격대에 속함에도 DCI-P3 90%와 sRGB 130% 색역대를 충족한다. 일반적인 사무용 모니터 대비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색역대가 우수하다.
또한,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스펙이라면, 화면 밝기가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이 모니터는 최대 350/㎡의 밝기를 지원한다.
75Hz 주사율에 AMD 프리싱크, HDR 지원, 그리고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들을 함께 지원해 게이밍 모니터로도 어느 정도 활용 가능하다. 연결 포트도 넉넉하다. HDMI 2.0 포트 2개, DP 1.4 포트 1개, 오디오 포트를 탑재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둘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전용 무선 리모컨이 기본 제공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모니터에 손을 뻗지 않고도 리모컨만으로 모니터의 세부 설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3W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된 점도 가성비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탠드. 틸트만 조절 가능해 이왕이면 모니터 암을 연결해두고 쓰는 것을 추천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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