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쇼핑이 결합하며 우리는 '직구'라는 새로운 지름의 방법을 얻게 됐다. 이것은 우리가 평소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물건들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줬다. 비록 그 과정에 '세금', '검역'과 같은 난관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또한 ‘구매 대행’과 ‘배송 대행’이 도우미가 되어주며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이 와중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바로 ‘주류 구매’다. 당연히 우리나라에 전 세계의 주류가 모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취향이 분명한 영역인 주류이다 보니 생산지에서만 취급하는 주종이나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은 수입 업체들이 쉽게 들여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도수가 높은 58.6% 제품
<이미지 출처 : 라프로익 홈페이지>
특히 최근 새로운 인기 취미로 떠오르고 있는 증류주, 그중에서도 위스키 직구의 경우 국내에 들어오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일부 메인 라인업을 제외한 특별 라인업들, 예를 들어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또는 배럴 스트렝스(Barrel Strength)라 불리우는 고도수의 제품이나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한정판 등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 해외여행 지인 찬스의 대명사였던 발렌타인 위스키의 라인업
<이미지 출처 : 발렌타인 홈페이지>
물론 현지 거주 지인이나 방문자들을 통해 품을 파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것은 정말 우연이 몇 번이나 겹치면서 가능한 ‘기적’의 영역에 가깝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직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수요를 눈치챈 직구 업체들 역시 주류 직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조심스레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이런 서비스를 활용해 애주가들은 국내에 재고가 없는 위스키를 경쟁을 최소화하며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많은 구매 대행 서비스들 중 최근 주류 파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을 꼽자면 단연 ‘비타트라(VITATRA)다. ‘한국인이 애용하는 해외 직구 몰’을 콘셉트로 내세운 이 곳은 대륙별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특화해 현지 MD들이 현지 인기 상품들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이 중 주류를 다루지 않고 있는 미국 스토어를 제외한 독일 스토어와 일본 스토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비타트라’ 독일 스토어의 카테고리를 보면 ‘위스키’와 ‘와인’ 항목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유럽 지역 스토어를 통해 위스키와 와인을 주로 구매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을 것 보인다.
특히 각 세부 항목도 위스키는 NAS(Non Age Statement, 연수 미표기)부터 10년 이하, 11~12년, 13~15년, 16년 이상 등 연수에 따라, 와인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생산 국가에 따라 구분해두고 있어 희망 항목 별로 조사 범위를 좁혀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비타트라’의 판매 제품들을 보면 모든 사람의 취향을 한 번에 만족시키기에는 쉽지 않은 만큼 각 위스키 지역 별 인기 상품들에 집중된 모습이 보인다.
▲ 이른바 위스키 오픈런의 주인공 The BALVENIE 14년 Caribbean Cask
럼을 숙성했던 오크통을 이용해 독특한 풍미가 특징
<이미지 출처 : The BALVENIE 홈페이지>
▲ 면세점에서 특히 인기인 'GLENMORANGIE SIGNET'
맥아를 250도 고열로 로스팅해 일명 '초콜릿 몰트'로도 유명하다
<이미지 출처 : Glenmorangie 홈페이지>
비타트라의 위스키 라인업을 보면 최근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사라진다는 초인기 위스키 시리즈 글렌알라키 10년 CS, 브룩라디 옥토모어는 물론 아벨라워 아부나흐, 글렌모렌지 시그넷, 맥캘란 퀘스트와 같이 면세점에서 특히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글렌 스코시아나 포트 아스케이그, 탈리스커 포트 루이와 같이 위스키 마니아들에겐 숨겨진 보물 같은 존재들이 눈에 띈다.
▲ 캔터키 버번의 대표주자 Four Roses의 라인업
이중 우측에서 두 번째, 싱글배럴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다
<이미지 출처 : Four Roses Bourbon 홈페이지>
비단 스카치 위스키 뿐만 아니라 일라이자 크레이그, 포 로지스, 와일드 터키, 부커스와 같이 최근 폭풍과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버번 계열 위스키도 다양하게 포진되어 다양한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껏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의 경우도 이름을 다 대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와이너리의 대표 상품들이 눈에 보인다. 특히 단순히 와인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와인을 즐기기 위한 상품들 역시 잔부터 스토퍼, 오프너, 그리고 선물을 위한 센스 넘치는 기프트 박스까지 유명 브랜드로 준비되어 있어 구매자가 즐기기 위한 라인업부터 선물을 위한 라인업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 비타트라 상품 페이지에 공지된 주세, 교육세 관련 사항
또한 설명을 보다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항목이 있는데, 바로 ‘관부가세 주세 교육세 포함’이 그 주인공이다. 주류 직구를 꿈꾸는 많은 구매자들이 구매를 꺼리게 되는 허들이 바로 이 ‘세금’에 대한 부분인데, 이는 복잡하기도 하고 내가 면세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어디인지를 전문가들조차 판단하기 쉽지 않아 분쟁이 종종 발생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 관세청이 배포한 주종별 주세 일람표
주류에 매겨지는 세금은 관세와 주세, 교육세, 부가세로 크게 나뉘는데, 위스키가 속한 증류주의 경우 관세 2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세 10%가, 와인의 경우 관세 15%, 주세 30%, 교육세 10%, 부가세 10%가 각각 책정되어 적지 않은 돈을 내게 된다. 그렇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 경우가 있어 계산이 쉽지 않은데, 이 부분을 ‘비타트라’에서는 총 금액에 미리 합산, 납부케 해 이용자를 추가 계산의 부담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다.
▲ 몰테일 회원이라면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구매 대행 서비스 ‘몰테일’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아이디 그대로 ‘비타트라’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평소 이러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본 구매자들을 위한 편의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50유로 이상 구매 시 한국으로 무료 배송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되나 $150에 해당하는 121~130유로를 넘기는 경우 추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상담을 거쳐야 한다.
‘비타트라’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크게 선택-정산-정보입력-결제로 진행되며, 우선 구매하기를 원하는 제품을 고른 뒤 장바구니에 담으면 금액이 자동으로 합산된다. 장바구니 안에서 할인 코드를 적용하는 등 정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내가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말 배송 주소와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적은 뒤 결제 수단을 ‘유로화’와 ‘원화’ 중 선택한 뒤 나이스페이로 결제를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결제 수단이 해외 결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은 절대 잊으며 안된다. 그리고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없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 옆의 물음표를 누르면 안내 창을 통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바로가기’라는 링크를 통해 바로 이동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글 / MrEGOIST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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