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선택이 어렵다고요? 주제별로 추천 모니터를 선정해 드립니다.
스펙카드로 필수 스펙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엔비디아 RTX 40 시리즈 등 더욱 강력한 그래픽카드가 등장하면서, 기존보다 높은 해상도 및 고주사율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이번 스펙카드에서는 5120x1440(DQHD)라는 초고해상도를 지원한 32:9 비율의 초대형 모니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 49인치 32:9 모니터 전체보기
이 모니터들은 21:9 비율의 모니터보다 극강의 몰입감을 느끼고 싶거나, 작업 효율을 높이고 싶은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제품군이다. 16:9 비율의 27인치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인 것처럼 화면이 광활하며, 일반적인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해상도인 3440×1440(Ultra WQHD)를 훌쩍 뛰어넘는 5120x1440(DQHD)를 지원해 더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게임 플레이용으로도 적합하다. 일반적인 모니터에서는 한눈에 볼 수 없었던 주변 배경이나 다가오는 적들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몰입감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좋아한다면 탁 트인 시야 하나만으로도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Neo G9 S49AG950
"극강의 스펙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삼성전자 오디세이 Neo G9 S49AG950(1,820,000원)은 출시된지 꽤 시점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니터이다. 가장 큰 특징은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2,048개 로컬 디밍 존으로 리얼한 블랙을 표현하며, 4,096단계의 세밀한 명암 조절을 지원하는 점이다. 밝기도 2,000cd/㎡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명암비도 HDR 상태에서 1,000,000:1에 달하는 만큼 짙은 어둠 속의 적을 더욱 손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49인치의 대형 모니터지만, 사람의 시야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진 1000R 곡률을 적용한 덕에 넓은 게임 화면을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AAA 게임은 물론 FPS, AOS 등 경쟁 게임에도 적합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32:9 비율의 49인치 모니터 중 유일하게 240Hz에 달하는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며, 응답 속도도 1ms에 불과하다. 또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와 지싱크 호환을 갖춰 스크린 티어링 현상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니터 후면에 탑재된 코어 라이팅도 몰입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코어 라이팅은 게임 화면 색상에 맞춰 후면 LED가 점등되는 기술이다. 별도의 스마트 LED 스트립을 설치하지 않고도 게임 속 화면이 LED로 구현돼 마치 게임 화면이 더욱 확장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편의성 기능에도 힘을 줬다. PBP, PIP는 물론 다양한 화면 분할 설정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이지 세팅 박스'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대형 모니터임에도 기본 스탠드로 틸트, 회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며, VESA 표준 마운트가 탑재되어 모니터암을 연결할 수도 있다.
높은 스펙의 모니터인 만큼, 이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PC 사양도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며, 화면이 많이 휘어져 있어 사진이나 영상 편집용으로도 추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49인치 모니터 중에서는 아직까지 이만한 성능의 제품이 없어,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49WQ95C
"진정한 멀티태스킹의 시작"
LG전자 울트라와이드 49WQ95C(1,959,830원)는 업무용과 게임용을 하나로 해결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32:9 모니터다.
앞선 삼성전자 오디세이 G9는 게임에 최적화된 1800R 곡률로 설계되었지만, 이 제품은 3800R이다. 커브드보다는 평면에 가까워 16:9 비율의 27인치 모니터를 나란히 세워둔 느낌이다. 듀얼 모니터 구성과 다르게 화면을 가로막는 베젤이 없어 영상, 사진 편집 등 좌우로 스크롤이 긴 작업을 할 때 더욱 쾌적하다.
적용된 패널은 나노 IPS다. 기본적으로 VA 패널보다 잔상이 적어 잔상에 예민한 이들에게 더 선호되며, VESA HDR 400 지원과 DCI-P3 98%를 충족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맥북 프로와도 호환성이 뛰어나다. 90W PD 충전이 가능한 USB Type-C 포트를 탑재해 노트북을 충전하는 동시에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HDMI 포트 2개, DP 포트 1개, USB 포트 2개로 연결 포트가 넉넉한데, KVM 스위치를 내장해 키보드와 마우스 하나만으로 2대의 컴퓨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10W Maxx Audio 스테레오 스피커도 강점이다.
게임 플레이에 특화된 기능들도 다수 갖췄다. 144Hz 주사율을 구현한 만큼 FPS 게임 플레이에도 적합하다. 또한,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지원으로 티어링 현상 없이 빠른 장면 전환에도 대응할 수 있다.
게임용으로만 쓸 계획이라면 가격 대비 성능은 다소 아쉽다. 앞선 제품보다 주사율도 낮고, 거의 평면에 가까운 곡률에 21:9 모니터보다 좌우로 더 길어 한눈에 게임 화면을 다 보기가 어렵다. 뛰어난 성능만큼 디자인도 고급스럽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도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한성컴퓨터 TFG49Q12UW 퀀텀닷 울트라와이드 듀얼QHD 리얼120
"가격 부담 덜어낸 퀀텀닷 울트라와이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49인치 32:9 모니터를 구매하고 싶다면 한성컴퓨터 TFG49Q12UW 퀀텀닷 울트라와이드 듀얼QHD 리얼120(999,000원)를 주목하자.
이 모니터의 특징은 퀀텀닷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평범한 모니터와 달리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욱 확실하게 표현하며, 색 재현율 sRGB 130%, Adobe RGB 90%, DCI-P3 90%로 전문적인 작업용으로도 큰 부족함이 없다.
게이밍 모니터로는 어떨까?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주사율이 중요한 게임용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27인치 모니터를 2대 붙인 듯한 넓고 광활한 화면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리싱크와 지싱크 호환 기능을 갖춰 FPS 게임 플레이 시 쉽게 발생하는 티어링 현상이 줄어들었다.
업무용으로도 적합하다. 논 글레어 코팅, 눈부심 방지 처리가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적다. PBP 기능도 신경 썼다. PBP를 통해 16:9 비율의 화면 2개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으며, 최대 PBP 4분할까지 지원하는 만큼 4대의 PC를 하나의 모니터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결 포트도 넉넉하다. DP 2개, HDMI 2개, 오디오 출력 포트 2개를 내장해 최대 4개의 PC 및 콘솔 게임기 등을 연결해 둘 수 있다. 32:9 모니터 중 보기 드물게 리모컨도 구성품에 포함된다. 덕분에 모니터 설정도 원격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100만 원을 넘어서는 모니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성컴퓨터 TFG49Q12UW 퀀텀닷 울트라와이드 듀얼QHD 리얼120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물론 앞서 소개한 두 제품 대비 밝기나 부가 기능 등이 떨어지는 건 감안해야 할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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