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와 집중 호우로 직장인의 신발은 마를 겨를이 없다. 젖은 신발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다. 축축한 신발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신발을 신을 때마다 신발을 점령한 곰팡이가 당신의 발을 괴롭힐 것이다.
젖은 옷을 세탁하기에도 바쁜데 신발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냐고? 걱정하지 마라. 국내 가전 업계를 꽉 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넣기만 하면 보송해지는 '신발관리기'에 지금 열을 올리고 있으니. 마침 장마철을 앞두고 신제품도 내놨다. 제2의 의류관리기를 노리는 삼성전자의 슈드레서, 그리고 LG전자의 슈케어.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어서 비교하러 가보자.
삼성 슈드레서 VS LG 슈케어 주요 기능 비교
01. 탈취 기능 비교 : 에어 워시 & UV 필터 VS 트루스팀
먼저, 신발관리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탈취 기능부터 살펴보자. 삼성전자 슈드레서는 '에어워시'와 'UV필터', LG전자의 슈케어는 '트루스팀'을 활용해 악취를 제거한다.
▲ 삼성은 두 단계를 거쳐 탈취를 진행한다.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슈드레서 탈취의 핵심은 바람이다. 에어 워시로 신발 구석구석 바람을 전달해 신발에 달라붙은 냄새 입자를 분리한 뒤, 내부에 장착된 UV 냄새분해 필터로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5가지 성분을 최대 95% 제거한다.
소재가 다양하고 접착제를 사용하는 신발 특성 상, 고온에 장시간 노출 시 손상 가능성이 높아 바람을 이용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 바람만으론 냄새입자 자체를 없앨 수 없으니 다소 번거롭더라도 필터 과정을 거쳐 확실하게 탈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 노즐을 통해 신발 안쪽까지 스팀이 전달된다. (출처 : LG)
LG전자 슈케어는 효율적인 스팀 기술을 적용했다. 자체적으로 물을 끓여 만든 스팀이 슈케어 상하칸을 순환하며 신발 안쪽까지 꼼꼼하게 악취를 제거한다. LG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패브릭, 가죽, EVA 소재의 탈취율이 각각 97.3%, 96.7%, 95.2%에 달했다. 여기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팀 분사량은 신발의 종류, 소재에 맞춰 세심하게 조절 가능하다.
참고로 LG, 삼성의 신발관리기 모두 자사 건조기, 의류관리기용 아로마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퀴퀴한 냄새만 날 것 같은 신발에도 은은한 향기를 입힐 수 있게 된 것. 시트 자체의 기능 덕택에 탈취 효과가 더 좋아지는 건 덤이다.
02. 건조 기능 비교 : 에어 워시 VS 제오드라이 필터
건조 기능은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없어선 안 될 필수 기능이다. 삼성전자 슈드레서는 냄새입자를 날려버렸던 에어워시의 도움을 여기서도 받는다. 스팀을 아낌없이 쏘아댔던 LG전자 슈케어는 제오드라이 필터로 습기를 잡는다.
삼성전자 슈드레서의 에어워시에는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인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히트펌프 기술은 온도차를 이용해 바람을 만드는 기술인데 바람의 온도 역시 환경에 따라 최적화시킬 수 있다. 슈드레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바람을 40도 이하의 저온으로 유지하며 고온에 취약한 신발을 보다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건조한다. 눈과 비로 신발 내부까지 완전히 젖은 신발을 자연건조와 삼성전자 슈드레서 건조로 비교해보면 자연건조는 53시간, 슈드레서는 6시간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 LG 슈케어는 노즐이 삽입되어야 건조 효과가 높아진다.
LG전자 슈케어는 저온 상태에서 스팀의 습기를 깔끔하게 흡수하는 자체 개발 필터, 제오드라이 필터를 장착했다. 제오 드라이 필터의 주원료는 제습제나 탈취제에 들어가는 고성능 건조물질 제오라이트. 제품 내부를 떠돌고 있는 냄새 입자를 빨아들이는 것도 제오드라이 필터의 역할이다.
다만, 삼성, LG 신발관리기 모두 분리 선반을 사용하면 건조 효과가 떨어진다. 노즐이 없는 곳도 마찬가지. 젖은 신발을 완전히 건조하고 싶다면 분리 선반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
03. 살균 기능 비교 : UV 살균 VS 트루스팀
01. 디스플레이 조작
실용적으로는 큰 차이 없어 디자인 관점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02. 유지 관리
▲ LG 슈케어는 물을 버리고 채우는 과정이 필요 (출처 : 오라잇 스튜디오)
03. 장기 보관
▲ 삼성 슈드레서는 최대 일주일까지 보관가능
여행이나 출장으로 집을 비울 일이 잦고 1~2개의 신발을 지속해서 케어하길 원한다면 보관 기능이 긴 삼성 슈드레서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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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DJ40CB9600WE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슈케어 SS4RYS60E |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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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코타 화이트, 코타 차콜, 세틴 세이지 그린 |
에센스 그라파이트, 에센트 화이트, 크림 옐로우, 크림 로제 |
크기 |
450 x 1135 x 361 mm (폭 x 높이 x 깊이) |
380 x 1008 x 390 mm (폭 x 높이 x 깊이) |
소비전력 |
400W |
1,290W |
실시간 최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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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능 |
- 10가지 코스 - 에어 워시 탈취, 건조 - UV 탈취 및 살균 - 청정 보관 7일 - 스마트 컨트롤 |
- 10가지 코스 - 제오 드라이 필터 건조 - 트루 스팀 살균, 탈취 - 24시간 보관 기능 - 스마트 원격 제어 |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 기준으로 하루 6시간 사용한다면 삼성 슈드레서는 약 6,800원이며 LG 슈케어는 약 40,600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가정별 상황과 누진세를 고려하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단순 참고만 하길 바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DJ40CB9600WE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아로마시트 미드나잇아이리스 20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슈케어 SS4RYS60E
샤프란 아우라 스타일러 아로마시트 자스민 블루 20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슈케이스 SS1RYS20E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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