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말부터 남부 지방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최근 5년 정도를 돌이켜보면, 과거와 다르게 장마의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2020년에는 50일이나 지속되는 장기간의 장마 기간이 있었고, 2022년에는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엘니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역대급 장마’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실외 활동은 위축되고 실내 활동이 주목 받기 마련이다. 실외 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오히려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집돌이, 집순이, 그리고 실외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끼는 외향인들을 위해 집콕 라이프에 특화된 제품들을 소개한다.
올 여름 휴가는 하이랄 왕국으로 가볼까?
▲ 출처 : 한국닌텐도 공식 채널
역대급 장마가 예상되는 2023년 여름, 올 여름은 ‘하이랄 왕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하이랄 왕국’은 실존하는 국가가 아닌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속 세계관에 존재하는 가상의 지역이다.
젤다의 전설은 올해로 37주년을 맞은 닌텐도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임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5월 12일에 출시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6년만에 등장한 젤다의 전설 메인 타이틀이라는 점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 메타크리틱 스코어 96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젤다의 전설 신작 (출처 : 메타크리틱)
게임에 대한 평가도 무척 긍정적이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역시 메타크리틱 스코어 96점을 기록했기 때문. 5월 14일 기준으로 1,00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실제 인기도 폭발적이다.
전작인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차이는 게임의 무대가 지상에서 하늘로 대폭 확대되었다. 메인 퀘스트 외에도 서브 퀘스트의 볼륨도 늘어나 즐길 거리가 다양해졌다. 자유도 역시 극적으로 좋아졌는데, 두 가지 사물을 결합해 무기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자유도 높은 오픈 월드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주저없이 하이랄로 떠나보자.
▲ 닌텐도 스위치 OLED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 본체 407,200원
젤다의 전설의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된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이다. 패키지에서부터 젤다의 전설 팬을 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본적인 스팩은 일반적인 닌텐도 스위치 OLED와 동일하나, 디자인은 상당히 달라졌다. 샴페인 골드가 연상되는 색상에 하이랄 로고를 더했으며, 조이콘의 디자인도 새롭다.
주의할 점은 게임은 동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임 번들 패키지가 아닌 게임 디자인이 적용된 닌텐도 스위치 OLED 단품만이 제공된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한글판 SWITCH 67,990원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 타이틀이다. 다운로드 버전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패키지 버전 구매 시 게임을 다 클리어 후 친구에게 빌려주거나 다른 스위치에서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글화가 적용된 작품인 만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젤다 왕눈, 더욱 다채롭게 즐겨보자
첫 번째, 휴대용 모니터와 닌텐도 스위치 조합
닌텐도 스위치 OLED의 디스플레이는 7인치 크기다. 휴대용 게임기의 관점으로 보면 결코 작다고 보긴 어렵지만, 더욱 큰 몰입감을 원한다면 분명 아쉬울 수 있는 크기다.
사실 최대의 몰입감이 필요한 경우라면 티비나 프로젝터 등을 동원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지다. 하지만 공간이 부담되고 어디서든지 대화면을 원할 경우에는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 닌텐도 스위치를 휴대용 모니터에 결합한다면? (출처 : 카멜TV)
다행히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 OLED는 USB Type-C 단자를 통한 외부 화면 출력이 가능하다. 즉, 닌텐도 스위치와 USB Type-C 단자를 갖춘 휴대용 모니터를 조합하면, 닌텐도 스위치보다 약 2배 가량 커진 화면으로 젤다의 전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휴대용 모니터가 있다면 집안이나 기차 안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더욱 큰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노트북으로 듀얼 모니터를 간편히 구축하거나 영상 감상용으로도 빛을 발한다.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하기 좋은 휴대용 모니터 2종을 살펴보자.
▲ 카멜 포터블 프리즘 CPM1610IQ 214,620원
카멜 포터블 프리즘 CPM1610IQ는 QHD 해상도에 1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 IPS 패널을 탑재한 만큼 시야각이 넓으며, 덕분에 닌텐도 스위치로 여러 명이서 파티 게임류를 즐기기에도 무난하다.
특히, USB Type-C 단자를 갖췄는데 DP-Alt가 지원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면 마치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와의 호환성도 갖췄는데, USB Type-C 케이블 하나만으로 스위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내부에 배터리가 없는 모델인 까닭에 보조배터리나 전원 어댑터를 통한 모니터 전원 공급이 요구된다.
게임 외에도 작업용으로도 빛을 발휘한다. DCI-P3 100%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16:10 비율을 갖춰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다. 게다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게이밍 용도로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휴대성도 준수하다. 728g의 가벼운 무게이며, 두께는 9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용 커버가 함께 동봉되니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 MSI MP161 아이에르고 포터블 무결점 159,000원
MSI MP161 아이에르고 포터블 무결점은 닌텐도 스위치를 가성비 좋게 대화면으로 즐기고 싶을 경우 유용한 제품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인 FHD 해상도를 지녔으며, 15.6형 패널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시 스위치 보다 화면이 2배 가까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USB Type-C와 mini HDMI 단자를 동시에 갖춰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시력보호 기술 적용으로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피로가 적다.
일체형 커버는 아니지만, 대신 파우치를 제공하고 모니터에 내장된 킥스탠드 덕분에 어디서든지 손쉽게 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색역대와 밝기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sRGB 53%나 250cd 밝기는 고화질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가성비에 집중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 닌텐도 스위치와의 궁합은 뛰어나다고 평할 수 있다. 16:9 비율로 제작된 만큼 닌텐도 스위치 게임 플레이 시 손실되는 부분도 없기 때문.
두 번째, 스탠바이미? 아니 짭텐바이미!
▲ 2021년 출시 이후 후속작 소식이 묘연한 LG 스탠바이미
스탠바이미는 2021년에 LG전자가 이동형 스탠드와 27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 등장과 동시에 집콕족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만, 국내 대기업이 출시한 제품인 만큼 가격대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출시가 기준으로 121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2년째 스탠바이미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자 컨셉이 동일한 소위 '짭텐바이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집 안 곳곳을 이동하거나 침대에 누워 대화면으로 영화 감상 및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가성비 좋은 짭탠바이미를 주목하자.
더욱 가성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대안도 있다. 스마트 모니터와 별도 스탠드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 결합하면 짭탠바이미를 저렴한 가격에 구축할 수 있다.
▲ 삼성전자 SMART M5 S27CM501 285,000원
추천 모니터는 '삼성전자 SMART M5 S27CM501'다. 27인치의 이 모니터에는 스마트 기능이 내장됐다. 따라서 모니터 단독으로 OTT를 시청하거나 문서 작업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화면 밝기 250cd를 지원해 준수한 밝기를 지녔고 HDR10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거치하여 사용하는 모니터로 출시된 제품인 만큼 터치 스크린은 내장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리모컨으로 콘텐츠를 제어해야한다. 배터리가 없는 점도 일체형 제품과 달리 불편할 수 있지만, 대신 그만큼 발생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 오주주 삼탠바이미 스탠드 거치대 (클릭 시 최저가 확인 가능)
모니터를 거치할 스탠드로는 '오주주 삼탠바이미 스탠드 거치대'를 추천한다. 삼성전자 SMART M5 S27CM501를 베사홀로 거치할 수 있는 이 스탠드에는 스탠바이미가 연상되는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탠드 하단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손쉽게 움직일 수 있으며, 케이블 정리를 위한 공간이 제공된다. 가격은 10만 원 대로 스마트 모니터까지 하면 약 40만 원에 짭탠바이미를 구성할 수 있다.
세 번째, 실내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탠바이미?
집콕 생활도 하루 이틀이지 나가고 싶어 몸이 쑤시는 외향인들도 있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실내외 어디서든 대화면으로 영상 콘텐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장마 중에는 집 안에서 소소하게 캠핑 느낌을 나게 해주고 장마가 끝난 뒤에는 친구들과의 캠핑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해주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 LG전자 스탠바이미 Go 27LX5QKNA 1,878,780원
LG전자 스탠바이미 Go 27LX5QKNA는 새로운 개념의 스탠바이미다. 수트 케이스에 27인치 모니터가 담긴듯한 이 제품은 외부 손잡이가 내장되어 어디든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뛰어난 케이스가 아닌 밀리터리 스펙 인증을 획득한 케이스인만큼 실제 내구성도 뛰어나다.
가로 모드, 세로 모드, 테이블 모드를 모두 지원해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냐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로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영상 콘텐츠를, 세로 모드에서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 그리고 테이블 모드에서는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대 3시간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도 탑재했기 때문에 활용폭이 넓다.
LG전자의 webOS 플랫폼이 내장되어 각종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화면 터치도 지원한다. 블루투스, HDMI, USB 등 다양한 입력 단자를 지원해 콘솔 게임기도 연결할 수 있어 캠핑장에서도 게임 포기 못하는 게이머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게임 안하는 집콕러를 위한 잇템 조합은?
게임을 하지 않는 집콕러들도 있을 것이다. 침대에 누워 온종일 영상 콘텐츠 감상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집콕 솔루션 조합에는 어떤 게 있을까?
▲ 레노버 탭 M10 플러스 3세대 Wi-Fi 128GB 199,000원
이번에 소개하는 잇템 조합은 자바라 거치대와 가성비 태블릿를 결합해 스탠바이미 부럽지 않은 가성비 집콕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태블릿 PC로는 레노버 탭 M10 플러스 3세대 Wi-Fi 128GB를 추천한다. 20만 원대의 가성비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10인치의 2K 화질을 지원해 가격 대비 화질이 우수하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4개의 스피커 탑재되어 소리 측면에서도 공을 들여 OTT 시청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7,7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영상 감상 기준 최대 12시간 지속 가능해 온 종일 영상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 OMT 2단 관절 스탠드형 자바라 거치대 OSA-BJ8 18,300원
태블릿과 함께 사용할 자바라 거치대로는 OMT 2단 관절 스탠드형 자바라 거치대 OSA-BJ8를 추천한다. 가격부터가 2만 원대로 저렴한 이 제품은 침대에 누워서도 태블릿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탄소강 메탈 소재로 내구성을 끌어올렸으며, 3단계 높이 조절과 360도 회전 및 11인치까지의 기기를 지원하는만큼 레노버 탭 M10 플러스 3세대 Wi-Fi 128GB와의 궁합도 좋다. 논슬립 패드가 부착되어 스탠드가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점에도 주목하자.
▲ 케이안컴퍼니 침대 맥세이프 자바라 거치대 (충전형) 49,900원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다가 스르륵 잠드는 것 말이다. 잠들기 직전에 핸드폰을 충전했으면 다행이지만 유튜브가 틀어진 상태로 잠들어 버렸다면 핸드폰 방전으로 다음날 제 시간에 못 일어나는 대참가 일어날 수 있다.
핸드폰 충전과 침대 누워서 유튜브 보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침대 맥세이프 자바라 거치대를 사용해보자. 탄소강 소재를 사용한 단단한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침대, 책상 원하는 곳에 설치해 휴대폰을 부착하면 폰 보다가 잠들기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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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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