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없이 버틸 수 없는 여름이 시작됐다. 코로나 이후 유행한 홈 카페에 이어 이제는 집에서 하이볼과 망고 빙수까지 직접 만들어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얼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홈 카페와 홈 바를 완성 시켜주는 아이템으로 제빙기와 빙수기를 꼽을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제빙기와 빙수기의 구매 포인트를 짚어봤다. 또, 제빙기와 빙수기를 활용한 인기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빙기, 세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자
제빙기는 세 가지 포인트만 염두 하면 된다. 제빙 용량과 얼음 형태, 위생이다. 제빙 용량은 하루에 만들어낼 수 있는 얼음의 양으로, 15kg 모델을 기준으로 가정용과 사무실용으로 나뉜다. 하루에 얼음을 생산량이 12~15kg라면 가정에서, 15kg를 넘어가면 사무실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참고로 12kg 용량 기준으로 톨 사이즈 음료를 100잔을 만들 수 있다.
▲ 커피나 탄산 음료는 핑거형 / 하이볼 용도는 사각형이 적합
얼음 모양은 핑거형과 사각형으로 나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각형 얼음은 가정용 냉장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로 핑거형에 비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녹는 속도가 늦어 하이볼과 같은 주류에 넣어 먹기 알맞다. 하지만 커피나 음료에는 핑거형 얼음이 제격이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형태라 음료를 더 빨리 시원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사각형 보다 녹는 속도가 빠른 단점도 있다.
위생도 꼭 따져봐야 한다. 스테인리스 모델인지 세척과 UV살균 기능이 적용되었는지 미리 체크해보자. 특히, 제빙봉은 분해 후 세척이 어려워 관리가 용이한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 중에는 자동 세척과 UV 살균 기능이 적용된 것들이 있어 얼음과 제품 내부를 더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별로 골라보는 ‘제빙기’
▲ 에어로코리아 올리 OLM01VS 219,000원
나만의 홈바를 만들고 싶다면 에어로코리아 올리를 소개한다. 5면 냉각 구조로 설계해 투명하면서도 단단한 사각 얼음을 만들어낸다. 하이볼과 온더락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고르기 알맞다.
1회 작동 시 24개의 사각 얼음을 만들고, 하루 최대 15kg까지 얼음을 토해낸다. 아이스 트레이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위에서 아래로 계속 흐르는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분리가 용이한 구조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제로웰 ZWIM-015 395,000원
프리미엄 제빙기를 원한다면 ‘제로웰 ZWIM-015’을 추천한다. 2도어 형식을 채택해 얼음통과 제빙 되는 곳 모두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풀 스테인리스와 친환경 PP소재를 활용하고 UV살균이 가능해 그야말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얼음을 만든다.
▲ UV-C 살균램프로 위생 문제 해결
일일제빙량은 15kg로 4인 가족이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얼음을 생산하며 급속 얼음과 크리스탈 얼음 등 얼음의 단단함도 선택할 수 있다. 은은한 무드 등을 달아 주방 어느 곳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다. 내부와 외부 모두 신경 쓴 아이템이랄까?
불금에 즐기기 좋은 홈바 레시피
ONLY 소주파를 위한 기범주 레시피
▲ 소주파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는? (출처 : MBCentertainment)
제빙기를 들여놨다면 홈바에 도전해보자. 소주 하나만 있어도 그야말로 있어 보이는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MBC 나혼자산다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샤이니 키의 레시피로 방법은 간단하다. 소주와 진로토닉워터 홍차제로를 1:1로 섞어 단단한 사각 얼음에 부어 넣으면 끝이다. 모양을 내고 싶다면 위에 레몬이나 민트 잎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오로지 소주가 최고라고 하는 이들도 은은한 홍차 매력에 빠져 계속 마시게 된다.
▲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 홍차 제로 300ml 24개 14,360원
'기범주'에 필수로 들어가는 토닉워터는 국내 대표 토닉워터인 '진로 토닉워터 홍차 제로'가 필요하다. 기존 진로의 대표 제품인 진로 토닉워터에 고급스러운 홍차의 풍미를 더 했고 제로 칼로리로 화룡점정을 더했다. 토닉워터 홍차 제로와 소주를 2:1 또는 1:1 비율로 섞으면 간단하게 기범주를 만들 수 있고 보드카에 섞으면 보드카 홍차 토닉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위스키파를 위한 짐빔 진저에일 하이볼
▲ 짐빔 하이볼 맛있게 먹는 방법 (출처 : 술익는집)
진저에일 하이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하이볼 잔에 사각 얼음을 가득 채워준다. 다음으로 위스키를 30ml 넣고 진저에일 토닉워터를 120ml 추가하면 끝. 일반적인 하이볼의 위스키와 토닉 워터 비율은 1:4 이며 기호에 따라 위스키를 더 추가하면 된다.
▲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 진저에일 제로 300ml 24개 18,060원
진로토닉워터 진저에일 제로는 진저향이 강하지 않다. 단맛이 살짝 돌아 위스키와 소주를 섞었을 때 비율이 좋다고 느낄 수준이다. 레시피는 홍차 버전과 다르지 않다. 위스키를 진저에일 토닉워터와 1:2의 비율로 넣으면 농도 있는 하이볼이, 1:4의 비율을 넣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이 완성된다.
빙수기, 빙질과 세척 먼저 확인하세요!
빙수기는 두 가지만 따져보면 된다. 빙질과 위생이다. 빙수기는 각얼음 방식과 전용 제빙컵 방식으로 나뉘는데, 클래식한 각얼음 스타일을 원한다면 각얼음 방식을 우유 빙수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전용 제빙컵이 적합하다. 어떤 빙수 스타일을 주로 섭취할 지를 결정한 후 빙수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여름에 먹는 차가운 음식인 만큼, 위생은 중요한 구매 포인트이다. 빙수기는 소재와 분리 세척 유무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빙질을 조절하는 나사와 칼날 등이 위생적인 스테인리스나 티타늄인지 따져보고, 사용 후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제품을 다 사용하고 나서 파츠 분해가 어렵다면 빙수를 해먹는 일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
기능성 VS 가성비, 내 취향에 맞는 빙수기는?
▲ 키친아트 KIC-2311WS 67,200원
기능성이 중요하다면 ‘키친아트 KIC-2311WS’를 추천한다. 드르륵 돌리기만 하면 되는 직관적인 다이얼 방식의 조작 버튼을 달아 손 쉽게 얼음을 갈 수 있다. 칼날 높이를 이용해 부드러운 눈꽃 빙수부터 아삭하게 씹히는 빙수까지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얼음통에는 잠금 장치를 넣어 얼음통이 움직이거나 얼음이 빠져나오는 일을 방지한다. 용량은 5L로 꽤 큰 편이다. 얼음을 가는 부분은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날을 이용했다. 얼음통과 누름판을 분리세척 수 있고 상하분리가 가능해 보관도 편리하다.
▲ 테르톤 KR-IG2140W 35,800원
가성비를 중요시 한다면 ‘테르톤 KR-IG2140W’. 가정에서 이용하는 각 얼음을 부어 주기만 하면 강한 모터를 이용해 원하는 사이즈로 분쇄한다.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칼날이라 위생적이면서도 온오프를 뚜껑 잠금 형식과 결합해 사용이 간편하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얼음통이 잠기면서 바로 작동된다. 얼음통은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제빙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척도 쉬운 편으로 내용물이 닿는 공간까지 손을 뻗어 간단하게 닦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통 전체를 분리할 수 있어 건조에도 용이하다.
유명 호텔, 전문점에서 먹는 ‘우유빙수 레시피’
유명 호텔 망고빙수 레시피
▲ 출처 : 신라호텔
호텔에서 볼 법한 빙수 만드는 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먼저 제빙기로 얼린 우유를 넣어 곱게 갈아준다. 우유 얼음 위에 기호에 맞게 망고를 올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어여쁘게 한 컵 떠 올린다. 마지막으로 연유를 한번 뿌려주면 끝.
맛있는 우유 빙수를 만드는 또 하나의 팁이 있다면, 바로 우유와 물을 섞어 얼리는 방법이다. 우유만을 이용해 얼리게 되면 생각보다 강도가 약해 쉽게 녹고 으스러진다. 우유와 물의 비율을 7:3으로 맞추면 빙수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사르르 한 빙수가 만들어진다.
▲ 웰루츠 냉동애플망고 1kg 6,770원
우유 빙수 위에 잔뜩 토핑할 망고는 냉동 제품을 추천한다. 실온에 해동한 후 먹으면 달콤한 과육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냉동 망고로 추천하는 제품은 웰루츠 냉동애플망고로 과육이 달콤하고 맛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페루 산지의 당도 높은 애플망고를 사용해 손쉽게 유명 호텔에서 먹는 망고 빙수를 완성하게 해준다.
프랜차이즈 전문점 인절미 빙수 레시피
빙수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인절미 빙수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얼린 우유와 연유, 콩가루만 갖추면 된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단팥과 떡 고명을 올리면 진정한 인절미 팥빙수가 완성되지만 프랜차이즈 우유 빙수 느낌을 더 내고 싶다면 우유를 얼릴 때 연유를 조금 넣어보자.
인절미 빙수 레시피는 이렇다. 우유와 연유를 함께 얼린 후, 빙수기에 간다. 얼린 우유를 빙수 그릇에 담아 연유를 한 바퀴 둘러주고 인절미 맛을 느끼게 해줄 콩가루를 뿌려 주자. 여기에 취향에 맞게 달달한 팥이나 떡 고명을 올려주면 끝!
▲ 흥국F&B 스노우빙 눈꽃 밀크 300ml 24개 47,980원
우유를 얼리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우유 얼음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흥국F&B 스노우빙 눈꽃 밀크는 한 팩에 2인분이 먹을 정도의 300ml양이 든 우유 얼음으로, 먹을 때마다 하나씩 포장지를 벗기면 되는 간편 아이템이다.
포장지를 벗긴 우유 얼음은 빙수기에 넣고 돌리면 된다. 데코는 취향껏 마음대로. 망고를 원한다면 망고를, 딸기를 원한다면 딸기를, 팥이 좋다면 팥과 연유를 올리면 된다.
▲ 흥국F&B 스노우빙 구슬 인절미 180g 16개 36,180원
쫄깃한 식감이 꼭 들어가야 한다면, 구슬 인절미를 추천한다. 고소한 콩고물이 묻어 있는 국내산 인절미 떡으로 별도 조리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빙수 이외에도 각종 요리에 토핑할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한 봉지의 용량은 180g. 일반 빙수에 올려 먹을 때 3~4회 분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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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소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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