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사 노동에 대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있다. 특히, 청소와 관련된 부분의 자동화가 크게 발전했다. 최신 로봇 청소기의 경우 먼지통만 가끔 비워주는 정도의 관리만으로 집안을 청결하게 해준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는 바닥만 청소할 수 있고 좁은 곳까지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꼼꼼한 청소를 원한다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어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직접 청소하는 걸 선호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집 안 청소를 로봇에게 모두 맡기는 조합부터 사람이 직접 하는 조합까지 내게 꼭 맞는 청소기 조합을 알아보자.
청소로부터 완전히 졸업하고 싶다면? 'ONLY 로봇 조합'
청소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직장인이거나 청소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싶다면 로봇 청소기만으로 청소하는 조합을 주목하자.
로봇 청소기의 경우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합쳐진 올인원 제품, 먼지 흡입 혹은 물청소만 가능한 제품으로 나뉜다. 그래서 올인원 제품 하나를 구매해 먼지 흡입과 물청소를 모두 맡길 수도 있고 먼지 흡입 전용, 물청소 전용 제품 하나씩 구매해 청소시킬 수 있다.
먼지 흡입 + 물걸레 청소를 위한 로봇 듀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R9 + M9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R9 RO963WB + M9 MO972HA 1,557,300원
흡입 전용 제품과 물걸레 전용 제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은 얼핏 볼 때 비효율적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올인원 제품 대비 물걸레로 인한 냄새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와 달리 먼지 청소와 물걸레 청소에 더욱 특화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LG전자 제품으로만 구성할 경우 스마트 페어링 기술(A9S, R9, M9 시리즈만 지원)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페어링은 로봇 청소기나 스틱 청소기를 앱으로 연동해 함께 청소하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먼지 흡입 로봇 청소기 R9의 작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물걸레 로봇 청소기 M9가 작동을 시작하는 것.
먼지 흡입 전용 로봇 청소기 LG전자 R9 RO963WB는 올인원 타워형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로봇청소기에 쌓인 먼지가 올인원 타워를 통해 자동 흡입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충전까지 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특히, 올인원타워 내부에는 UVC LED가 탑재되어 먼지 봉투 내부에 세균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한다.
300만 장의 사물 이미지 학습을 토대로 집안 내부의 가전, 가구 등을 직접 알아보는 것은 물론 카메라, 3D 센서, 낭떠러지 센서, 범퍼 센서를 갖춰 더욱 스마트하게 청소한다. 최대 40W(11,000Pa)의 강력한 흡입력 역시 주목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 M9 MO972HA는 어떤 제품일까? 주행 휠이 따로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어 움직인다. 본 제품의 2kg 무게로 바닥을 누르기 때문에 강력하고 깨끗한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가 진행되면서 내부 펌프를 통해 물 공급이 동시에 가능한 만큼 물만 충분하다면 청소하는 내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으며 44dB 수준의 낮은 소음으로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다.
올인원 로봇 청소기와 창문 로봇 청소기가 만난다면?
로보락 S8 Pro 울트라 + 샤오미 S8
올인원 로봇 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창문 청소용 로봇청소기가 더해지면 청소 능률이 올라간다. 작동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바닥 청소는 물론 창문 청소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기 때문.
올인원 로봇 청소기를 고를 때는 세 가지만 확인하자. 매핑 센서가 좋을 수록 청소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소한 LDS 라이더 센서가 탑재된 제품을 추천한다. 흡입력은 최소 5,000Pa은 넘어야 세밀한 먼지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 청소 스테이션의 기능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먼지 흡입 이외에 물걸레 세척 및 건조 기능과 기기 내부 세척까지 있어야 편의성이 대폭 올라간다.
▲ 로보락 S8 Pro 울트라 1,705,050원
로보락 S8 Pro 울트라는 앞서 언급한 고성능 센서, 높은 흡입력, 청소 스테이션 기능 모두 갖춘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 청소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전 모델 대비 흡입력이 2배 이상 향상되었고 진동 영역이 60% 증가한 새로운 듀얼 음파 진동 물걸레가 적용되어 청소 성능이 더 좋아졌다.
로보락 S8 Pro 울트라에 적용된 청소 스테이션은 사용자의 완전한 핸즈 프리를 경험하게 해준다. 먼지 비움, 물 채움, 내부 세척, 걸레 세척 및 건조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더스트백을 교체해주기만 하면 된다.
▲ 샤오미 S8 249,000원
로보락 S8 PRO 울트라와 함께 할 창문 로봇청소기로는 샤오미 S8을 추천한다. 샤오미 S8을 3,8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창문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두께 7cm의 얇은 두께 덕분에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지능형 모서리 감지 기능을 갖춰 더욱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창문 청소용 제품인 만큼 안전에도 주목해야 한다. 샤오미 S8의 경우 25분간 전원 공급 없이 작동하는 비상용 배터리가 내장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정전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20kg의 무게를 지탱하는 안전 로프로 낙하 위험을 2중으로 보호한다. 이외에도 샤오미 S8은 화장실 유리나 테이블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 'ONLY 로봇 조합' 장단점
장점 : 작동 버튼 한 번으로 집 안 청소 해결 가능
단점 : 로봇 청소기 작동을 위한 별도의 세팅 필요 (바닥 매트, 멀티탭 선정리)
청소는 사람이 직접 해야지! 'ONLY 인력 조합'
거실부터 화장실까지, 집안 대청소도 끄떡없는 조합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 휴아코 휴빅 HB-2142BW
스틱형 무선 청소기의 경우 과거에는 흡입 전용 제품과 물청소 전용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소기 전문 기업들이 올인원 제품에 집중하는 모양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인원 스틱 청소기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포를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물걸레 청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청소가 끝난 뒤 관리하는 것도 번거롭다.
▲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1,168,630원
하지만 다이슨이 새롭게 출시한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은 본격적인 물걸레 청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이슨 최초의 흡입 + 물걸레 겸용 제품으로 출시된 이 청소기는 먼지와 물기, 그리고 찌든 때까지 동시에 닦아낼 수 있다. 특히, 청소 중 물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
청소를 위한 다이슨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 기술이 탑재되어 눈으로는 쉽게 보이지 않는 먼지 입자를 직접 보면서 더욱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피조 센서가 먼지 입자와 크기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데, 이를 통해 흡입력 자동 조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흡입력 조절 없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
▲ 휴아코 휴빅 HB-2142BW 59,770원
여기에 욕실 청소기가 더해지면 화장실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휴아코 휴빅 HB-2142BW는 변기, 세면대, 욕조는 물론이고 좁은 틈새 공간 청소에도 특화된 제품이다. 500RPM의 회전력이 특징인 모터와 함께라면 욕실 청소는 더이상 골칫거리가 아니다.
다양한 브러쉬가 기본 제공되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평면 브러쉬, 돔 브러쉬, 틈새 브러쉬, 광택 브러쉬를 제공해 추가적인 구매 없이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외에도 IPX4 등급 방수처리로 물청소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 'ONLY 인력 조합'의 장단점
장점 : 로봇 청소기로 청소하기 어려운 가구 밑, 좁은 틈새까지 꼼꼼하게 청소 가능
단점 : 사용자의 청소 스킬, 체력 정도에 따라 로봇 청소기보다 청소 효과 떨어질수도
때로는 꼼꼼하게, 때로는 편리하게 '로봇 + 사람 조합'
로봇과 사람이 역할을 나누는 조합도 있다. 먼지 청소나 물걸레 청소 중 사용자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청소에 따라 조합할 수 있으며 청소 시간은 줄이면서도 더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
먼지 흡입은 사람, 물걸레 청소는 로봇!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A9S + M9
▲ LG A95와 M9는 스마트 페어링으로 연동할 수 있다. (출처 : LG전자)
앞서 LG전자의 '스마트 페어링' 기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스마트 페어링 기능은 로봇 청소기끼리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호환되는 제품일 경우 스틱형 무선 청소기와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페어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무선 청소기로 먼지 청소를 완료되면 자동으로 물걸레 로봇 청소기가 작동된다.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A9S AX9988 1,453,590원
스마트 페어링이 가능한 스틱형 청소기 중에서 꼼꼼한 청소를 원한다면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A9S AX9988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무선 청소기는 LG전자 제품 중 가장 흡입력이 강력한 제품이다. 무선 제품이고 2.47kg의 경량을 유지하면서도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만큼 로봇 청소기의 먼지 흡입보다 뛰어난 청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내부에는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이 위치한다. 다양한 필터를 적용해 청소기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재배출 되지 않도록 돕는다. 기본 구성에 포함된 올인원타워 3.0은 충전 및 거치를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고 먼지를 비우는 기능도 내장되어 사용자의 청소 편의성을 높여준다.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M9 MO972 515,660원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M9 MO972는 주행 휠이 없는 대신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어 제품이 2kg 무게로 바닥을 누르면서 청소하기 때문에 오래된 얼룩 등도 손쉽게 지울 수 있다. 이외에도 청소 환경 등을 감지해 물 공급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 역시 유용하다. 다만, 카펫의 경우 올라가지 못하고 손상 우려가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지 흡입은 자동으로, 물걸레는 직접 꼼꼼하게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 에어메이드 글라이드S
먼지 청소를 로봇이 하고 물걸레는 사람이 직접 하는 조합도 있다. 물청소는 직접 힘 주면서 뽀득뽀득 닦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이 조합을 추천한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VR50C95A46 1,192,400원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VR50C95A46에는 AI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에어컨, 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은 물론 사람이나 강아지 또는 고양이 등 반려 동물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3D 센서를 갖춰 너비, 높이, 깊이가 각각 1cm 이상인 장애물을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며, 라이다 센서로 반경 6m 영역을 360도 스캔할 수 있다.
청소가 끝나면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고 내부 UV LED를 통해 살균까지 수행한다. 기존 로봇 청소기는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이 엉키기 쉬운 구조였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머리카락을 잘게 잘라 흡입할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된 덕에 더욱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 에어메이드 글라이드S AMC-2500 286,600원
함께 할 물걸레 청소기로는 '에어메이드 글라이드S AMC-2500'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물걸레라면 얼룩 제거를 위해 걸레를 닦고 빠는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수행해야 했는데 이 제품은 청소 중에 걸레가 실시간으로 세척되면서 바닥을 닦는다.
전면의 젖은 브러시로 얼룩의 때를 불리고 후면의 마른 브러시로 남아 있는 물기를 한 번 더 닦아내 물자국 없이 꼼꼼하게 물청소를 마무리한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하중은 무거우면서 손목 부분은 가볍게 설계해 부드러우면서 편안한 이동을 도와준다.
✅ '로봇 + 사람' 조합 장단점
장점 :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먼지 흡입, 물청소 중 한 곳에 집중 청소 가능
단점 : 사용자의 체력 소모 + 로봇 청소기 작동을 위한 세팅 작업의 번거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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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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