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처하이크>
어느덧 캠핑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은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할 뿐더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캠퍼들이 사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을 캠핑을 즐길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을 한 가지 꼽자면, 바로 난로. 캠핑용 난로는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자연 속 가을 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면서 캠핑의 감성도 한껏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가을 캠핑에서는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자연 속으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면? 어떤 난로와 함께해야 좋을지 알아보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캠핑용 난로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반려견 동반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늘어나고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리드와 목줄, 울타리 등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한데, 난로를 사용할 때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다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잠깐의 사고가 눈 깜빡할 사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신일전자>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때는 직접적인 화기가 없는 난로를 추천한다. 난로 주위를 두를 수 있는 보호대나 안전망은 필수이며, 부주의한 사이 반려견이 난로 곁으로 다가가더라도 화상을 입지 않도록 난로 상단에도 열이 발생하지 않는 석유 히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어린 자녀와 함께 캠핑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다. 타닥타닥 타는 소리나 난로 위에 음식을 구워 먹는 등의 낭만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다.
<출처: 신일전자>
석유히터는 석유(실내용 등유)를 사용해 주변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기다. 전기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일반 팬 히터에 비해 전력이 적게 소모되어 캠핑장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불꽃이 직접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안전하다. 신일전자 제품이 유명한데, 반려동물과 함께할 경우에는 과열 및 화재를 방지하는 각종 안전 장치와 차일드락 기능이 필수적이다.
신일전자 SFH-1200KB (499,000원), 신일전자 SFH-1200SV (398,040원)
신일전자 SFH-1200KB는 5중 안전장치 및 차일드락 기능은 물론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고, 설정 온도보다 낮아지면 다시 작동을 시작하는 에코세이브 모드가 적용돼 연료를 아낄 수 있다. 한편 신일전자 SFH-1200SV는 2016년 출시되었음에도 우수한 가성비로 캠핑용 난로 차트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히터다. 마찬가지로 각종 안전장치와 차일드락 기능을 갖추었으며, 에코세이브 모드도 제공된다.
난방은 기본! 먹방까지 가능한 난로는?
<출처: 네이처하이크>
반려동물 없이 마음껏 불멍을 즐기기 위해서는 화목난로 만한 것이 없다. 특히 가족, 친구들과 삼삼오오 함께하는 캠핑에서는 난방에 먹방까지 즐길 수 있도록 화력이 충분히 강한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석유난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상단에 주전자를 올려놓거나 고구마 또는 옥수수 정도만 간단하게 구워 먹는 것을 권장한다. 강한 불이 필요한 음식은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석유난로는 틈틈이 환기를 해줘야 하는데, 동계 캠핑 시에는 날씨가 추워 오래 환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네이처하이크 날개형 화목난로 (166,580원)
화목난로는 장작을 사용해 불을 때는 방식으로,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와 함께 제대로 된 불멍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캠퍼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특히 날개형 화목난로의 경우 양옆으로 거치대를 연결하면 각종 음식이나 식기를 올려놓고 편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안전한 불멍을 위한 내열 유리창과 연통은 기본. 현재 화목난로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처하이크 날개형 화목난로는 해외 배송을 기다려야 하지만, 널찍한 내열 유리창과 튼튼한 내구성에 16만 원대라는 놀라운 가성비가 돋보인다.
1인 캠핑 최적의 난로는?
나홀로 캠핑을 즐기는 솔로 캠퍼라면 난방과 먹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미니 화목난로 등으로 좁은 면적을 확실하게 데워주면서, 불꽃을 사용해 요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솔캠(혼캠)러는 혼자서 모든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만큼,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데 좀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백팩에 모든 짐을 넣어 다니는 백패커라면 무조건 휴대하기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더퍼스트펭귄 TFP-21001 (35,000원)
더퍼스트펭귄 TFP-21001은 부탄가스 하나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미니히터로, 무게가 1kg도 되지 않아 백팩에 넣어 다니기 좋다. 안전하고 견고한 유로 차단식 안전장치를 사용해 화재 걱정이 없고, 순간 발열 방식으로 부탄가스를 밀어 넣으면 10초만에 열기가 차오른다. 최대 화력 사용 시 주변 온도는 약 45도. 각도 조절 가능한 다리와 휴대가 편리한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안전망과 고무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어 화상 및 넘어질 위험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3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도 강점.
<출처: 파세코>
혼자라도 차를 가지고 다니는 오토 캠핑이라면 크게 짐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때는 미니히터보다 더 간편하고 따뜻하면서 난로 위에 주전자를 보글보글 끓이는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석유난로를 추천한다. 석유난로는 토요토미, 파세코 제품 등이 유명한데, 기본적인 원통형 디자인은 비슷하다. 전기 없이도 강한 화력과 긴 지속 시간을 가진다는 점도 석유난로의 장점. 단, 등유 냄새가 빠지도록 자주 환기시켜줘야 한다.
파세코 NEW CAMP-27 (384,320원)
파세코 NEW CAMP-27는 100% 국내 생산된 제품으로, 브라켓을 추가해 외부 충격으로 연소통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유입을 차단해 안정적인 불꽃을 유지하는 등 안전 장치를 강한 석유난로다. 국내 캠핑난로 최초로 리프트(높이) 조절이 가능해 보관 및 사용이 용이하며, 상부망과 전용 가방을 기본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섭씨 250도를 견디는 마이카 투시창으로 안전한 불멍을 즐길 수 있고, 지속 시간은 약 10시간이다. 컬러는 아이보리, 다크그레이, 블랙 총 3가지.
토요토미 옴니 230 KS-67H (208,780원)
한편 토요토미 옴니 230 KS-67H는 일본 내수용 제품이다. 해외 배송되며, 상부망과 전용 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A/S도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다만 파세코 제품에 비해 18만 원 더 저렴한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현재 석유난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10~11평까지 난방이 가능해 솔캠은 물론, 친구나 연인 등 인원이 더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참고로 파세코는 7L 용량, 토요토미는 6.3L 용량의 연료 탱크를 갖췄다.
캠핑난로, 탱크 용량별 차이점은?
<출처: SEAFLO 씨플로>
난로는 발열량을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석유히터나 석유난로의 경우 등유를 사용하는데, 탱크 용량이란 이 등유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를 말한다. ‘더 따뜻하게 더 오래 사용하려면 무조건 큰 게 좋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탱크 용량은 곧 난로의 크기를 좌우하므로, 보관 및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차량에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지속 시간은 떨어지지만 휴대성 좋은 난로를 선택할 것인지, 지속 시간은 길지만 크고 무거운 난로를 선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SEAFLO 씨플로 제리캔 10L (13,900원)
탱크 용량이 작을 경우 여분의 연료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이때 연료통으로는 씨플로 제리캔을 많이 사용한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높은 소재로 파손될 위험이 적고 주유에 적합한 형태의 흘림 방지 스파우트(주유노즐)가 포함되어 있으며, 튜브를 결속한 상태에서도 마개를 끼울 수 있어 연료 냄새와 외부 이물질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 차일드락이 적용돼 있고 주유를 완료한 뒤에는 스파우트를 연료통 안쪽으로 돌려 끼워서 보관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용량은 5L, 10L, 20L가 있는데 주로 10L 용량을 많이 사용한다.
전기난로는 왜 찬밥 신세일까?
<출처: 흥신 오르씨>
우리가 평상시 주로 사용하는 전기난로는 캠핑장에서 왜 사용할 수 없을까? 바로 전력 소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는 사이트 당 사용할 수 있는 전력 허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이는 캠핑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600W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 온풍기는 아무리 작은 사이즈라도 소비전력 500~1000W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캠핑장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흥신 오르씨 ORRCY-21 (119,510원) 소비전력 500W
슈미드 아이슈미드 마카롱 SC-MH-2020 (34,800원) 소비전력 500W
만약 이용하고자 하는 캠핑장의 전력 허용량을 알고 있다면, 허용량 안에서는 자유로운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작은 크기의 라디에이터나 미니 온풍기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가 낮은 전기요를 함께 사용하면 동결 캠핑의 추위를 가스 냄새나 연기 걱정 없이 따뜻하게 이겨낼 수 있다. 단, 연료를 넣어 불을 피우거나 일렁이는 불꽃을 바라보는 낭만은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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