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지속된 이상 고온 현상이 끝나고 비로소 겨울이 왔다. 겨울철에 사무실과 집안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이나 여러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가습기'다.
초음파와 가열식의 장점을 하나로
복합식 가습기
가습기는 가습 방식에 따라 크게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 복합식으로 나뉘고, 최근에는 그중에서 복합식 가습기가 선호된다. 복합식 가습기는 기존의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지닌 단점은 제외하고, 장점만 끌어모은 유형이다. 물을 가열해서 물속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고 초음파로 미세 분사한다.
복합식 가습기는 다른 유형에 비해 평균적인 판매 가격대가 높지만, 그만큼 기능도 우수하고 제품의 안전성 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계속 오르는 중이다. 2019년 4.8%에 불과하던 것이 2023년(1~10월 판매량 기준)에는 18.8%로 늘었을 정도.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로엘, 위닉스 등이 있다. 특히 로엘은 자사 가습기 라인업의 대부분을 복합식으로 개발해왔기 때문에 노하우와 가성비 면에서 돋보인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신모델을 발 빠르게 출시하는 것도 로엘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한몫 한다.
넓은 공간도 빠르게!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로엘 보스 헬스케어 AI 가습기
로엘 보스 헬스케어 AI 가습기(169,000원)는 국내 복합식 가습기 중 최대 수준인 물통과 분무량을 지녀서 거실이나 중소형 사무실에 비치하기 좋은 고성능 가습기다. 물을 가열 살균과 UV 살균으로 2중 살균 후 40도의 온도로 미세하게 분무한다.
▲ 물탱크 분리 없이 물을 채울 수 있어 편리하다.
12L 대용량 물통 덕분에 1단계 세기(차가운 가습, 1단계)로는 최대 100시간 이상의 연속 가습이 가능하고, 3단계 세기(뜨거운 가습, 3단계)에서도 시간당 600cc 이상을 최대 20시간 연속 가습할 수 있다. 새로 개발한 볼 타입의 가열볼을 적용, 가열볼이 물에 닿는 면적을 넓혀 짧은 시간에 가습 효과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 최대 160cm 높이까지 분사하며, 분무량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가습구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각도로 분무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원탑형 가습구를 부착하면 원하는 공간으로 더 멀리 분사한다.
▲ 물탱크 내부에 분리벽이 없어 손길이 닿지 않는 곳 없이 구석구석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물에 적신 필터를 말리는 자연 기화식에 비해 훨씬 세척이 간편하고, 가열 방식도 접목되어 있으므로 가열 살균, UV 살균 모두 적용해 완벽한 2중 살균으로 처리될 수 있다. 또 가열한 수증기를 40도까지 내려 내보내므로 화상의 위험도 없다.
가열볼과 진동자를 고급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한 것도 장점. 쉽게 부식되지 않고 강도도 높다. 내부 세척도 간편하다. 가습구, 뚜껑, 물받이, 본체, 물탱크를 모두 분리할 수 있다.
▲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조작이 간편하다.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세세한 설정도 가능하다. 목표 습도를 5%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도 탑재했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수면 모드 시 비활성화되어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
▲ 원탑형 가습구를 연결하면 분무 높이가 더 높아진다.
구성품도 넉넉하다. 360도로 자유롭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본 가습구 외에도 원탑형 가습구를 제공하며, 리모컨 외에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조작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희망 습도를 설정하거나 타이머, 수면 모드, 전원 ON/OFF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전용 앱을 통해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위생까지 신경 쓴 고성능 가습기
로엘 보스 V2 2023년형
로엘 보스 V2 2023년형(168,800원)는 로엘의 주력 복합식 가습기인 로엘 보스를 버전업 한 제품이다. 내구성이 높고 부식이 쉽게 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진동자를 탑재하고, 가습관 자동 건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전원을 끄면 약 3분간 쿨러가 작동해 가습관을 자동으로 건조해 준다. 덕분에 가습기를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360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듀얼 분사구를 탑재했다.
로엘 보스의 장점은 그대로 가졌다. 190x270x315mm 크기로 콤팩트해 자리를 적게 차지하지만, 시간당 550cc의 풍부한 가습량으로 주변의 습도를 빠르게 올려준다. 안방이나 자녀들 방에 두는 가습기는 물론,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 두는 가습기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습기를 위생적으로 쓰고 싶다면, 가습기 물통의 물은 1~2일에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게 좋으며, 되도록 내부를 자주 세척해야 한다. 로엘 보스 V2 2023년형은 상단이 개방되는 구조라 물통에 바로 물을 채울 수 있고, 주입구가 좁지 않고 넓은 것은 물론, 본체와 물통이 완벽하게 분리되는 구조라 세척이 간편하다.
▲ 리모컨으로 멀리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기능도 다양하다. 최적의 습도를 알아서 찾아주는 스마트 AUTO 모드는 물론, 저소음 취침 모드, 키즈락 설정, 타이머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참고로 위와 비슷한 성능에 더 저렴한 가습기를 찾는다면 로엘 보스(136,730원)를 주목하자. 22차 제조 물량까지 완판을 기록하고, 현재 23차 판매 중인 복합식 가습기 스테디셀러다. 앞서 소개한 로엘 보스 V2 2023년형과 비교해 보면 주요 성능과 외형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20%가량 더 저렴하다.
전기료 부담 없이 넓은 공간을 가습하고 싶다면,
초음파식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의 점유율이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가습기는 초음파식 가습기다. 다나와 리서치(1~10월 판매량 기준)에 따르면, 초음파식 가습기의 점유율은 52.2%로 과반수였다. 초음파식은 초음파로 미세한 물방울을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전력이 낮아 인기가 많다. 가열식에 비해 가습기 사용 도중 발생하는 소음도 매우 적고 화상의 위험도 없다.
넓은 공간을 적정 습도로 유지하고 싶을 때
로엘 4WAY PRO
집 전체나 규모가 큰 사무실을 가습해야 한다면 시간당 가습량이 최대한 큰 것을 골라야 한다. 그럴 때는 로엘 4WAY PRO(118,980원)를 추천한다.
▲ 가습구는 원하는 방향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로엘 4WAY PRO는 시간당 가습량이 최대 1,200cc에 달해 주변의 습도를 빠르게 올려준다. 사용 면적은 약 60평이다. 그럼에도 소음은 27dB 정도로 매우 정숙하다. 여기에 가습구가 동서남북 4방향으로 동시에 분사하는 구조라, 넓은 공간의 중앙에 두고 사용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전용 리모컨을 제공해 멀리서도 원격 조작이 가능한 부분도 장점이다.
▲ LED 터치 패널로 분사량, 습도, 타이머, 슬립 모드 등 다양한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물통 용량도 13L로 매우 넉넉하다. 덕분에 계속 물을 채울 필요 없이 한번 채워놓으면 가습 강도 1단계에서는 최대 43시간, 2단계 26시간, 최대 강도에서도 약 13시간가량 연속으로 동작한다.
▲ 개방형 물통 구조 및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카본 필터를 채택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를 고를 때는 세척하기가 쉬운지, 물을 채워 넣기는 편한지 꼭 살펴봐야 한다. 가열식과 다르게 별도로 물을 살균하는 과정이 없어, 물통을 자주 세척하고, 물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로엘 4WAY PRO는 성인 남성의 손도 문제없이 들어가는 개방형 탱크 구조라, 본체와 물통을 쉽게 분해해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진우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