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다. 매년 새해가 되면 브랜드마다 그 해의 에디션을 내놓곤 한다. 그런데 청룡이라니 이 얼마나 에디션을 출시하기 좋은 동물인가. 생김새 자체도 용맹하고 멋스러운데다 상상 속 동물이 가지는 신비감은 덤이다.
이무기가 도를 닦아 여의주를 획득하면 용이 된다는 설화도 그럴듯하다. 제품 어디든 용을 그려넣으면 어딘가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하여 올해도 각종 청룡 에디션이 쏟아졌다. 가격대별로 살펴보자.
5천 원대 | 모나미 153 행운을 드려용 볼펜 세트 0.5mm
출처 : 모나미
모나미는 매년 모나미의 스테디셀러 153에 십이지를 더한 제품을 내놓는다. 올해 모나미는 ‘귀여움’을 콘셉트로 잡았다. 제품명부터 ‘153 행운을 드려용’으로 깜찍하다. 용맹스러운 용이 아니라 귀엽고 통통한 용 캐릭터를 틴케이스에 담았다.
모나미 153 행운을 드려용 볼펜 세트 0.5mm 5,240원
틴케이스 안에는 파랑, 분홍, 하늘, 초록, 검정 컬러의 0.5mm 153 볼펜 5종과 스티커, 메시지 카드가 들어있다. 펜마다 각기 다른 행운 글귀가 담겨있고 틴케이스에도 ‘GOOD LUCK’, ‘가보자고!’ 등 응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이유다.
1만 원대 | 스타벅스 청룡 에디션 음료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청룡을 활용한 파란 음료를 선보였다. 음식에는 잘 쓰이지 않는 푸른색을 적용해 독특하다. 먼저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는 얼마 전 출시한 스타벅스의 클래식 밀크티에 치자를 사용해 푸른색을 낸 폼을 얹었다. 더블 에스프레소 샷에 헤이즐넛을 더한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도 치자를 활용한 푸른색 폼이 더해졌다.
스타벅스 카드형 상품권 1만 원권 10,000원
핑크 폼 딸기 라떼는 제철 과일은 딸기를 활용한 딸기 라떼에 딸기 맛 핑크 폼을 올렸다. 이밖에도 푸른 크림을 이용한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의 디저트도 마련했다. 스타벅스 1만 원 상품권이면 다양한 청룡 에디션 중 하나를 누려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2만 원대 | 불스원 그라스 블루 청룡 에디션
출처 : 불스원
청룡을 청량한 향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불스원의 프리미엄 차량용 디퓨저 브랜드 그라스에서도 청룡 에디션을 내놨다. 베스트 셀러 향인 블랙베리와 아쿠아 2종으로 구성했다. 그라스는 전문 조향사가 엄선한 프랑스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만든다.
불스원 그라스 블루 청룡에디션 아쿠아 100ml 2개입 (최저가 확인은 여기서)
식물 베이스 에탄올에 환경호르몬 7종 무첨가로 안전성도 뛰어나다. 청룡 에디션인 만큼 용 우드스틱이 함께 제공되는데 우드스틱만으로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혹시 올해 첫 차를 뽑은 지인이 있다면 선물로 제격이다. 참고로 디퓨저는 자동차 대시보드보다 컵 홀더에 비치하는 것이 향이 오래가는 비법이다.
4만 원대 | 볼빅 비스타3 프리즘 360 갑진년 청룡 에디션
볼빅 비스타3 프리즘 360 갑진년 청룡 에디션 12개 44,760원
최근 몇 년 사이 인기가 급상승 중인 골프에서도 청룡 에디션이 나왔다. 골프공 제조사 볼빅에서 청룡 에디션으로 퍼팅 라인에 청룡이 그려진 골프공 세트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비스타3 프리즘 360이 4컬러 조합으로 12구 들어있는 세트다. 그린, 오렌지, 핑크 블루 4가지 컬러로 퍼링 라인을 감싸고 용이 날고 있다.
360도 퍼팅라인으로 안정적인 정렬과 빠른 피드백을 제공하는 공으로 비거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nano-bi 코어 기술이 적용돼 반발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4구, 6구, 12구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니 입맛에 맞게 골라보자.
70만 원대 | MCM X BAPE 모노그램 샤크 후디
출처 : MCM
명품사 MCM과 BAPE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이다. 5년 만에 두 브랜드가 다시 만났다. MCM의 시그니처 비세토스 패턴과 BAPE의 장난기 넘치는 그래픽과 패턴이 적절히 섞인 컬렉션이다. 두 브랜드의 로고와 함께 빛에 따라 반짝이는 황금색 용 패턴이 눈에 띈다.
컬러는 코낙 브라운과 블랙 2가지로 구성되었다 (구매는 여기서)
제품은 파우치, 벨트백, 백팩, 크로스백 등 다양한 백부터 후디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그중에서 가장 강렬한 건 역시 후디로 그나마 구매 가능한 70만 원대(?)로 출시됐다. 가슴 부분에 BAPE의 원숭이 캐릭터를 용이 감싸고 있는 그래픽이 들어가있다. 후드 부분에는 패치 자수, 상어와 호랑이 줄무늬 등으로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컬러는 블랙과 코낙 브라운 2가지.
500만 원대 | 펜디 X 프라그먼트 X 포켓몬 망나뇽 바게트 미디엄
출처 : 펜디 (구매는 여기서)
용이면 다 된다는 일념으로 포켓몬의 용 캐릭터를 활용한 가방도 태어났다. 펜디가 일본의 스트리트 브랜드 프라그먼트와 함께 포켓몬스터 망나뇽, 신뇽, 미뇽 캐릭터를 이용한 컬렉션을 내놨다. 이 컬렉션은 펜디의 아이코닉한 백부터 의류, 주얼리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펜디 X 프라그먼트 X 포켓몬 티셔츠 (구매는 여기서)
가장 메인이 되는 제품은 펜디의 시그니처인 바게트 백 위에 망나뇽 캐릭터를 얹은 제품이다. 펜디의 위트가 돋보인다. 귀여운 디자인이지만 가격은 500만 원대로 귀엽지 않아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꽤 잘 나간다는 후문. 가방에 캐릭터가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망나뇽이 그려진 반팔 티쳐츠도 있으니 참고하자. 티셔츠 가격은 백 만원으로 역시 귀엽지 않다.
1억 원대 | 피아제 알티플라노 드래곤 조디악 워치
피아제 알티플라노 드래곤 조디악 워치
시계 브랜드들도 청룡해를 맞아 다양한 십이지 컬렉션을 내놓는데 그중에서도 피아제의 제품을 소개한다. 전 세계 38점 한정 제작되는 제품으로 다이얼 중앙에 장인이 손으로 직접 다듬은 동양미 가득한 용맹스러운 푸른 용이 들어차있다. 자개 장식으로 구름 모양을 덧대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담고 있다.
케이스에는 다이아몬드를 일렬로 세팅해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무브먼트는 2.1mm 두께의 인하우스 울트라 씬 수동 칼리버 430P를 탑재했다. 가격은 최소 1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드래곤 하이 주얼리 워치
피아제 폴로 엠퍼라도 드래곤 하이 주얼리 워치는 오픈워크 다이얼 12시에서 2시 방향 사이에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는 특색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라운드 컷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장식해 압도적인 화려함을 보여준다. 이 모델도 전 세계에서 딱 8피스만 출시하는 한정판으로 가격은 상상 이상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염아영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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