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이 마구 샘솟는 봄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런 포근한 봄날에는 이사철로 인테리어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외에서 목공 작업을 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이므로 목공 업계의 성수기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목수들의 독점 영역이었던 목공예는 최근 DIY 제품과 목공 유튜브의 확대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누구든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일반인들의 단골 취미로 많이 선택되고 있다. 건전하고 활동적인 취미 생활로 '나도 목공을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 장비를 검색해보면 죄다 전문가들이 쓸법한 고가의 목공 장비들만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취미 수준의 목공은 어디까지 투자를 해야할 지 또는 장비를 하나씩 천천히 마련해가고 싶은데 그럼 무엇부터 구매를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될 것이다.
오늘은 그런 당신에게 해답을 줄 8가지 기본 목공 공구를 소개하려고 한다.
(가격이 저렴한 수공구나 측정 도구, 작업대 및 안전용품, 부자재들은 논외로 하고, 이번 편은 목공 장비의 핵심인 전동형 공구에 대한 8가지 소개이다.)
" ①원형톱 "
원형톱은 목재를 직선으로 자를 때 사용하는 절단 공구로
수공구인 일반톱보다 빠르고 깔끔하게 절단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목공 작업을 위한 필수 공구라 할 수 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공구로는
좀 더 정교한 원형톱의 일종인 플런지톱,
고정된 형태의 각도 절단기,
긴 목재도 절단이 가능한 테이블톱이 있기도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고가의 공구이기 때문에
전문가나 산업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입문자용으로는 비교적 작고 저렴한 원형톱을 추천하는 바이다.
전동형 공구의 대부분은 충전식(무선) 제품보다는
전기식(유선) 제품이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초심자들에게 가장 부담이 적은 전기식 형태의
6만 원 대 초가성비 스탠리 SC16 원형톱을 추천한다.
" ②직쏘 "
직쏘는 주로 목재를 곡선 모양으로 자를 때 사용하는 절단 공구로
톱날의 길이가 짧아 판재나 작은 각재를 절단할 때에 용이하다.
곡선을 절단할 때에는 미리 작업선을 그어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고,
목재의 중간 부분부터 작업하는 경우는
드릴로 미리 날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주면 손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속도를 낮춰서 작업하면 느려도 절단면이 깨끗한반면,
반대로 속도를 높이면 빨리 작업을 할 수는 있어도 절단면은 거칠게 나오기 때문에
초심자는 속도 조절 단계가 많은 제품이 연습하기에 더 좋을 것이다.
또 톱날의 상하 운동에 진자 운동까지 더해주는 오비탈 기능이 있다면
더 높은 절삭력과 매끄러운 작업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과 오비탈 기능이 추가된
6만 원 대 보쉬 GST750 직쏘를 추천한다.
" ③트리머 "
트리머는 목재에 홈을 파거나 구멍내기, 라운딩, 몰딩 작업에 사용되는 공구로
단순한 절단 작업 이후 섬세한 표현에 사용되므로 필수적인 목공 공구로 꼽힌다.
동일한 용도에 사용되는 루터에 대비하여 힘은 부족하지만
크기가 작아 가볍고, 한손으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들이 많지 않은 초심자들에게 더 적합하다.
3만 원 대 초가성비 제품 DCA AMP02-6 트리머를 추천한다.
" ④전동대패 "
전동대패는 나무의 표면을 다듬고 매끄럽게 깎아주는 목공 공구이다.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밀어주면 하단의 날이 목재를 깎아주는 반자동 방식이다.
저렴한 수동식 손대패도 있지만 날의 조절이 어렵기에 숙련도가 높은 전문가들이 쓰는 편이고,
완전 자동식의 자동대패는 공방이나 산업에서 사용되는 부피가 큰 고가형 제품들이 대다수다.
따라서 입문자들에게는 전동대패의 사용이 제일 무난하다.
5만 원 대 스탠리 STEL630 대패를 추천한다.
" ⑤샌더 "
샌더는 사포를 부착하여 목재의 표면을 갈고 다듬어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마감용 연마 공구이다.
페인트 칠을 벗기거나 녹을 제거하는 작업에도 사용되기도 하며
모양에 따라 원형샌더, 사각샌더, 삼각샌더, 벨트샌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연마 작업은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배출구를 통해 가루를 모아주는
집진 기능이 있는 제품이여야 작업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가 된다.
원형 모양으로 가장 활용도가 좋고, 가격 대비 성능도 꽤 괜찮은
4만 원 대 스탠리 SS30 샌더를 추천한다.
" ⑥전동드릴 "
⑥ 아임삭 AD 414R 3G 드릴 111,270원 (2.0Ah, 배터리 1개 기준)
전동드릴은 목재를 결합해주는 피스를 체결하는 용도로
목공 작업에서 사용 빈도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작업 시간 단축을 위해서 초보에게도 매우 필수적인 전동공구이다.
적당한 힘이 받쳐줘야 빠르고 정확하게 피스가 박힐 수 있고, 반대로 힘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목재가 파손될 수가 있기 때문에 목공 작업에는 14V~18V 수준이 가장 무난하다.
전동드릴은 목공 작업 외에도 일상 내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기식보다는 충전식을 구매하여 유선의 제약 없이 다방면에 두루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가벼운 무게와 그립감, 14.4V의 적정 수준 전압, 배터리 포함가로 가성비 금액대인 3박자를 맞춘
11만 원 대의 아임삭 AD 414R 3G 드릴를 추천한다.
" ⑦전동타카 "
타카는 가구 제작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목재를 잇거나 임시적으로 고정해주는 용도이다.
목공용 본드를 바를 때에도 타카로 고정을 해주면 본드가 마를 때까지 잘 잡아주기도 하고,
소형 가구에는 피스 대신 타카가 대체 사용되기도 한다.
원목과 같이 두꺼운 목재에는 반드시 에어타카를 사용해야하지만,
MDF와 같은 얇은 합판에는 전기타카로도 고정이 가능하다.
DIY용 목재의 두께는 최소 12mm이기 때문에
타카핀 역시 최소 20mm 이상의 핀을 쏴줘야 고정력이 있다.
전기타카는 에어타카에 비해 힘은 약하지만 가격 차이가 최소 수십 만 원이 차이가 나기에
초심자는 일단 전기타카를 사용해보면서 추후 고스펙 제품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계양전기의 전기타카는 F핀 기준으로 30mm핀까지 격발할 수 있어 저렴한 가성비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6만 원 대 계양전기 KET-2in1 타카를 추천한다.
" ⑧집진기 "
⑧ 프레레 F-407 + FVC-20C 세트 집진기 149,660원
집진기는 목공 작업에서 날린 가루들을 흡입해주는 청소 장비이다.
청소기의 역할이기 때문에 작업 자체에 필수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목재 먼지로 인한 폐암 등 호흡기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서 대부분의 목공인들이 구비하고 있는 용품이기는 하다.
각 전동공구마다 작업전 집진주머니를 달아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산발적인
피스 작업 등에서 날리는 작은 가루들까지 모두 사전 차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작업장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는 이동식 집진기가 별도로 있다면 청소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마력이 높고 용량이 큰 제품은 가격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초심자를 위한 저렴한 입문용 제품으로
14만 원 대의 프레레 F-407 + FVC-20C 세트형을 추천한다.
공구CM mjw0720@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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