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타이어에 대해,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기본적인 스펙만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타이어의 전문적인 스펙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번 구매가이드에서 다뤄 볼 하중지수와 속도기호 및 제조일자 등은 운전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대표적인 스펙이며, 간단한 체크를 통해 더욱 편리한 운전 생활을 경험해 보자.
1. 내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무게와 최고 속도는?
하중지수와 속도기호는 타이어의 사이드월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대 규격(단면폭/편평비/휠지름) 바로 옆에 '97W'의 형태로 마킹되는 하중지수와 속도기호는, 숫자 형태의 하중지수와 로마자 형태의 속도기호를 붙여서 표기한다. 먼저 하중지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하중지수란 타이어 하나의 최대 하중을 의미하며, 하중지수가 100인 타이어는 최대 800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다. 일반 승용차에 하중지수가 100인 타이어를 4개 장착하면 총 3,200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내 차가 견딜 수 있는 최대치의 인원과 화물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하중지수 옆에 새겨지는 속도기호는 타이어의 한계 하중에 따른 최고 주행 속도를 나타내는데, 각각의 속도를 의미하는 로마자로 표기되어 있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도표의 속도는 해당 타이어의 한계치이므로 안전한 주행 속도와는 다를 수 있는 사실을 참고하자.
타이어의 성능에 따라 마킹된 하중지수와 속도기호는 같은 라인업(모델)의 타이어 제품이라고 해도 3대 규격(단면폭, 편평비, 휠지름)에 따라 대부분 상이하므로, 내 차에 호환되는 규격을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하자.
2. 타이어 코드와 인증마크에 기록된 내 타이어의 상세 정보는?
타이어의 사이드월에는 DOT로 시작되는 코드가 있다. 이는 북미에 판매되는 모든 타이어에 새겨지는데, 제조일자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제조일자는 [주차+년도]로 표기되어 있다. 예를 들어, [3223]은 2023년 32주차에 생산된 것을 의미한다.
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 트레드가 마모되고 크랙이 생겨 교체가 필요하므로, 제조일자를 확인해 둔다면 교체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구매하려는 타이어의 출시 시점이 오래됐다면 판매처에 제조일자를 확인해보자.
타이어의 인증 마크는 해당 타이어가 안정적으로 주행 가능한 환경을 나타낸다. M+S 마크는 진창길과 눈길에서 주행 가능함을 의미하지만, 제조사의 자체 기준으로도 마킹이 가능하다.
삼봉눈발로도 불리는 3PMSF 마크는 겨울 주행에 최적화돼 있으며, 공식적인 인증을 받아야만 새길 수 있다. 또한 인증 마크가 있더라도 자신의 주행 패턴에 따라 타이어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는 점 또한 구매에 참고해 보자.
자동차용품CM chastain@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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