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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본질을 탐미하는 하이엔드 카메라, 그리고 그돈씨 [이 구역의 미친X]

다나와
2024.06.02. 10:48:17
조회 수
7,196
13
댓글 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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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가끔 주변 사람들 중에 '대체 신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끝내주고, 집에 돈도 많은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엄친아 또는 끝판왕, 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죠. 


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 ...    !"   떠오르는, 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카메라 구역의 미친X]


흑백 사진에 모든 것을 걸다

사진의 본질을 탐미하는 진짜 하이엔드, 그리고 그돈씨

라이카 M11 모노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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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듯, 사진에 심취하다 보면 처음에는 손쉬운 보정 툴의 편리함에 취하다가 어느 순간 '사진은 왜 찍는가?' 또는 '사진의 순수성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고민의 끝에는 늘 흑백 사진이 있다. 눈과 두뇌를 현혹하는 화려한 색감을 배제하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음영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흑백 사진은 사진의 순수성에 대한 지적 고뇌, 그리고 약간의 지적 허영심까지 충족해준다.


흑백 사진이 컬러 사진보다 상위 호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흑백 사진에는 컬러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숨겨진 감정, 숨겨진 스토리가 있다. 혹자는 그것을 상상력이라고도 한다. 컬러가 없기에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보는 사람이 온전하게 주제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은 흑백 사진에 진심인 것을 넘어 영혼을 바치는 이들에게 유일한 탈출구다. 라이카의 근본인 M 시리즈의 11세대이자, 흑백 사진에만 최적화한 정신 나간 카메라. 그것이 라이카 M11 모노크롬(Leica M11 Monochrom, 14,222,200)이다.



디지털RF / 6030만화소 / 풀프레임(1:1) / 마운트:Leica M / [화면] 3"(7.62cm) / 고정형 / [사진/영상] ISO50000 / 셔터:1/4000초 / 연사:초당4.5매 / [촬영/보정] 다중노출 / RAW지원 / [단자] USB충전 / USB C타입 / 핫슈 / [부가] 부피: 428cc / 무게: 542g / 0.73배 파인더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기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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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FOTOS 앱으로 카메라를 작동하거나, 촬영한 사진을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보고 전송할 수 있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신 사양의 조화를 갖췄다. 전통적인 라이카 M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황동 재질이 아니어서 올드 라이카의 황동 감성은 없지만, 알루미늄 재질의 상판과 고급스러운 블랙 매트 마감의 조합은 클래식한 고급감과 최신의 세련됨을 모두 표현한다.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부하거나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디자인은 라이카 175년의 역사와 헤리티지가 담겨 있는 것이니 라이카 팬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마성 그 자체다.




순수한 빛을 잡아채는 서, 진정한 의미의 자유



라이카 M11 모노크롬의 핵심은 바로 모노크롬 CMOS 센서다. 이 센서는 컬러 필터가 제거되어 흑백 사진의 디테일과 선명도를 극대화한다. 6000만 화소의 고해상도는 미세한 디테일까지 정확하게 포착하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세상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놓치지 않고 깊이감 있는 명암을 표현한다. 이로 인해 사진 한 장 한 장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특징은  라는 것. 요즘처럼 자동 초점이 척척 알아서 해주는 카메라와는 다른 매력을 준다. 수동 초점은 촬영자에게 더 많은 자유와 창의성을 제공한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으면 맞추고, 일부로 초점을 안 맞추고 싶으면 안 맞출 수도 있다. 가장 사진에 적절한 초점을 사진가가 직접 선택하고 직접 조작해서 촬영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유다. 하지만 그렇기에 용도가 제한되는 단점도 있다. 정확한 초점이 중요한 촬영에서는 이 카메라를 활용하기 어렵다. 



컬러가 눈을 현혹하는 세상의 뒤편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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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하였듯 이 카메라는 단순히 컬러 사진을 흑백화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입력된 값에 따라 임의의 색상 정보를 만들어 내는 컬러 필터를 과감히 제거해버렸다. 때문에 라이카 M11 모노크롬으로 찍는 사진은 진정한 의미의 날것이다. 아무런 필터도 거치지 않은 오직 순수한 빛의 강함과 약함만으로 사진을 만들어 낸다. 가공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빛을 잡아채서 센서에 가두고 싶다면 라이카 M11 모노크롬을 거절할 수 없다. 이 제품이 사진가들의 워너비인 이유다.


▲ 저조도인 상황, ISO 12500로 설정하고 막 찍어도 디테일이 뭉개지지 않는다는 점이 예술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가격을 듣고 나면 갑자기 거절할 용기가 생긴다. 왜냐하면 렌즈 없이 카메라 바디만 구입해도 정가 1,455만 원이니까. 라이카 M 마운트를 지원하는 라이카 주미룩스 시리즈 신제품 렌즈는 가장 저렴한 것이 약 360만 원. 비싼 것은 1,000만 원을 넘는다. 그래서 바디와 렌즈를 세트로 구입하면 대략 2,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작은 카메라에 아반떼나 쏘나타 한 대를 태워야 한다. 프로모션? 라이카에게 타협은 없다. 사진에서도 가격에서도. 




그돈씨,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와 감동을 찾아내고 싶다면, Yes

기계적 완성도와 빠르고 정확한 촬영의 쾌감을 추구한다면, No


라이카 M11 모노크롬의 컬러 필터를 제거한 6000만 화소의 모노크롬 센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지만, 기계적 스펙은 다른 브랜드의 최신 카메라와 비교하면 볼품없다. 기계적 스펙만 놓고 보면 '그돈씨' 소리가 절로 나온다. 


기계식 셔터의 스펙은 최대 4.5 연사에 셔터 스피드 1/4000초에 불과해 최저가 보급형 미러리스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수준이고, 그 흔한 손떨림 방지도 없다. 고급 기종의 수많은 버튼과 스틱형, 조그형 조작계가 제공하는 '조작의 자유로움, 조작의 신속함'도 지원하지 않는다. 빠르고 정확하고 신속한 촬영은 이 카메라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는 늘 품절일 때가 많다. 기계적인 스펙 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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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1 모노크롬의 가치는 무엇일까? 아반떼? 쏘나타? 비싼 가격만으로 이 카메라를 평가 절하하기는 어렵다. 이 카메라는 사진의 본질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추구하는 도구다. 이것은 사진으로 예술을 행하는 예술가나, 사진 그 자체를 탐구하는 학자형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물건이다. 그냥 카메라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대안이 없는 최후의 보루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사진가에게 색을 넘어선 새로운 도전을 제시한다. 빛과 그림자만으로 세상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다면,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고 싶다면 이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비싸고, 가격에 비해 기계적인 스펙이 비루한 것도 팩트다. 이 카메라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그는 불행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정답이 없을 지도 모르는 예술이나 학술의 세계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이니까.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카메라를 보고 그돈씨 생각이 드는 사람은 오히려 축복받은 사람일 지도 모른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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