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 팔뚝형 혈압계
비만, 당뇨와 함께 한국인을 괴롭히는 만성질환 중 하나, 바로 혈압이다. 겨울에는 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교감신경이 자극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 실제로 겨울은 1년 중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등 혈압 관련 질병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고혈압은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가뜩이나 혈압 오를 일이 많은 요즘, 가정용 혈압기로 미리미리 관리해보자.
가정용 혈압계가 왜 필요한 건데?
휴비딕 손목형 혈압계
가정용 혈압계는 혈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기기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평소 혈압 관리에 매우 유용하며, 한 대만 있으면 온 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필수적이다.
팔뚝형 VS 손목형, 무엇이 더 정확할까?
팔뚝형 VS 손목형 혈압계 (휴비딕)
팔뚝형 팔에 커프를 감아 사용하는 팔뚝형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압 측정 방식이다. 심장과 가까운 부위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정확도가 높지만, 부피가 크고 사용이 번거로운 편이다. 정밀한 혈압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한다.
손목형 손목에 착용하는 혈압 측정 방식이다. 팔뚝형에 비해 부피가 작고 가벼워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며, 집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수시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다만 손목 혈관이 심장에서 멀어 측정 자세나 온도 변화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혈압은 심장 높이에서 재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휴비딕)
혈압계 정확도 높이는 TIP 가정용 혈압계 사용 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측정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식사 후에 바로 측정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 뒤에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2~3회 반복 측정하면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의료기기로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국내외 기관의 인증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KMDIA)과 전자혈압계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국제기관 DABL 등이 대표적. 또한 너무 저렴한 제품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자들의 실제 후기를 찾아보며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아보면 더욱 도움이 된다.
연성 커프 VS 피트 커프, 뭘 선택해야 할까?
가장 대중적인 벨크로 방식의 연성 커프 (휴비딕)
팔뚝형, 손목형 중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했다면 커프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커프는 커프를 당겨 벨크로로 직접 부착하는 연성 커프, 원통 모양의 커프를 팔에 끼우는 피트 커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연성 커프.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납작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초보자는 너무 강하거나 약하게 착용할 수 있다.
초보자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피트 커프 (오므론)
한편 피트 커프는 팔에 끼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압력이 조절돼 쉽고 간편한 측정이 가능하지만, 모양이 잡혀 있어 비교적 부피가 크고 연성 커프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편하고 가성비 좋은 방식을 원한다면 연성 커프를, 정확성과 내구성을 중요시 한다면 피트 커프를 추천한다. 병원 로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혈압계로 혈압계 안에 팔을 넣어 혈압을 측정하는 기동식 커프도 있지만,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가정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가정용 혈압계,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오므론
가정용 혈압계 대표 기업 오므론
혈압계, 심전계 등 각종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업 오므론은 가정용 혈압계로 가장 잘 알려진 제조사 중 하나다. 팔뚝형, 손목형은 물론 커프 종류와 충전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혈압계를 출시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중요시 한다면 좋은 선택. KMDIA, DABL은 물론 AAMI(미국의료기기협회), ESH(유럽고혈압학회) 인증을 받은 대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오므론 HEM-7142T2 73,790원
HEM-7142T2은 오므론의 가장 대표적인 가정용 혈압계다. 22~32cm 사이즈의 부드러운 연성 커프를 사용하는 팔뚝형 혈압계로, 팔뚝 크기에 따라 소형 커프나 대형 커프를 별도 구매할 수 있다. 커프 착용 가이드에 따라 커프를 올바른 세기로 착용했는지 알려줘 혼자서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혈압 표시 및 불규칙 맥파 감지 기능이 적용돼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혈압은 최대 14회 기록이 가능한데,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앱과 연결하면 측정 결과를 기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오므론 HEM-7156T 119,800원
HEM-7156T은 원통형 피트 커프로 더 쉽고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팔뚝형 혈압계다. 커프에 팔을 넣고 혈압을 측정하면 자동으로 수축 및 팽창해 초보자도 올바른 착용이 가능하다. 오므론 HEM-7142T2와 다른 점은 평균값 표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 10분 이내 반복 측정한 2~3회 평균 측정값을 알려줘 더 정확한 혈압 수치를 알 수 있다.
HEM-7156T 역시 블루투스를 지원해 보다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최대 혈압 기록이 60회로 늘어나, 굳이 전용 앱을 연결하지 않아도 매일 측정한 기록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블루투스 기능이 필요 없다면 오므론 HEM-7156 (98,800원) 모델을 추천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제외되어 조금 더 저렴하다.
#휴비딕
휴비딕 HBP-1700BT 32,790원
휴비딕 역시 체온계, 혈압계, 안마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출시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휴비딕의 대표적인 가정용 혈압계로는 휴비딕 HBP-1700BT이 있는데, 연성 커프를 탑재한 팔뚝형 혈압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한글 대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사용자 2명의 혈압 기록을 각각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최근 3회 평균 측정값을 알려주고 최대 60회 측정값이 기록돼 혈압 관리에 유용하다. 불규칙 맥파와 직관적인 혈압 상태 표시는 기본.
또한 블루투스를 연결해 전용 앱을 활용하면 측정 날짜와 시간, 혈압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스마트한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사용법을 선호하는 부모님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자녀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휴비딕 HBP-550 25,920원
휴비딕은 휴대가 편리한 손목형 혈압계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HBP-550은 휴비딕의 대표적인 손목형 혈압계로, 손목에 커프를 착용하고 버튼만 누르면 바로 측정이 시작된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어디서나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즉시 불규칙 맥파와 혈압 상태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혈압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측정값은 최대 60회 저장이 가능하다.
USB 충전이 가능한 HBP-700 36,960원 / HBP-701 PRO 49,000원
USB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면 HBP-700/701 PRO를 추천한다. 참고로 손목형 혈압계를 사용할 때는 커프가 심장과 수평이 되도록 손목을 심장 위치에 맞게 들고 움직임 없이 측정해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 휴비딕 손목형 혈압계의 경우 측정 자세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보다 정확한 측정을 도와준다.
#카스
카스 MD2540 41,000원
측정, 계량 전문 기업 카스에서 출시한 가정용 혈압계다. 블랙 대형 스크린에 커다란 글자 크기를 적용해 나이 드신 부모님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22~36cm 사이즈의 부드러운 팔뚝형 연성 커프 사용하며, 두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각각 120회까지 기록해 매일 꾸준한 혈압 체크가 필요한 경우 더욱 유용하다.
사용자1, 사용자2 버튼을 누르면 바로 측정이 시작되며, 두 개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게스트 모드로 측정돼 측정값이 저장되지 않는다. 또한 측정 결과를 최적 혈압부터 중증 고혈압까지 6단계로 나누어 색깔별로 보여주기 때문에 측정과 동시에 혈압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사용법이 쉽고 결과 확인이 간편하면서 블루투스 연결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부모님 혈압계로 추천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