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를 구성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PC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으며, PC 조립 업체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일명 조립 완제품을 구매하는 방법, 그리고 부품들을 구매해 직접 조립해 PC를 구성하는 방법 등이다.
최근 대기업 PC도 예전과 달리 PC 사양에 맞는 수준의 합리화된 가격으로 판매가 된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조립 PC 구매의 가성비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인지라, PC 유저 대부분은 조립PC 전문 업체의 준비된 완제품 조립PC, 또는 직접 조립 PC를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요즘 PC 전문 업체들이 미리 꾸며놓은 조립 완제품 PC의 경우에는 다양한 스펙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성능에 맞춰 셋팅 해놓은 경우가 많아, 완전히 PC 조립에 대해 문외한이어도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조립 PC를 구매할 수 있어 요즘 가장 많은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도 요즘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사용되는 부품의 정품 여부 이다.
■ 다양한 하드웨어들, A/S 여부 또는 제품의 시리얼 확인 하자
조립 완제품 PC를 판매하는 PC 전문 매장들에서 구매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PC에 대해 잘 몰라서도 있겠지만, 사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러 조립 PC 판매 업체들은 자신들이 추천하는 조립 완제품 PC와 함께 기본적인 전체 제품에 대한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출장 방문 서비스도 별도로 제공하거나 구매해서 후속 대처를 용이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PC가 문제가 생겼을때,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로, PC에 대해 잘 모르고 조립 완제품 PC를 전문 매장을 통해 구매했다면, 안전한 사용을 위해 구매해시 함께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평균적 1년이 기본적으로, 이 1년이 지나게 되면, 더이상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받기는 쉽지 않게된다.
그 순간 부터는 문제된 부품을 파악해, 해당 부품만 별도로 제조사, 유통사에 A/S를 요청해야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하지만, 각 부품 하드웨어가 어떤 제조사, 유통사 인지를 뒤늦게 파악하려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파악해두고 있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서는 시간이 된다면 여러 부품들에 부착된 시리얼을 미리미리 살펴보고, 유통사나 제조사에서 시리얼 조회를 통해 A/S 기간을 인지하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부품들의 시리얼 번호가 손상되어 있거나, 찾아보기 어렵다면 구매한 매장에 문의해 꼭 해결해 두어야 나중에 문제 발생시에 기간내 A/S를 편히 받을 수 있다.
■ 조립 PC, CPU의 정품 확인 필수
메인보드나, SSD, 그래픽카드 같은 굵직한 PC 하드웨어들은 사실 제품에 부착된 시리얼 번호를 쉽게 살펴볼 수 있는데다가, 여차하면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하는 최후의 수단까지도 남아있는 부품들에 속한다.
그러나, PC의 두뇌라고 불리는 CPU는 그렇지 못하다.
첫번째로 CPU는 시리얼이 제품 자체에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미리 파악해두지 않으면 어떠한 유통사를 통해서 A/S를 받을 수 있는지 파악이 어렵다.
일단, 정품이란 것이 확실하다면, 인텔 CPU의 경우 국내 공식 유통사인 코잇/피시디렉트/인텍앤컴퍼니에 각각 문의해서 여차저차 받을 수 있지만, 국내 정품 인증을 CPU 자체로만 받으려면 PC를 뜯어서 CPU 자체를 살펴봐야 하는등 복잡한 확인이 필요해진다.
따라서, 조립 완제 PC를 통해 PC를 배송 받을때, CPU의 정품 박스는 꼭 따로 함께 포함해달라고 업체에 요청하거나, 인증 스티커를 PC에 부착해달라는 의견을 써두어도 좋다.
인텔 CPU의 경우, 단품 패키지에 유통사와 시리얼 번호가 인쇄된 스티커를 통해 정품임을 빠르게 인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한다면 어떤 유통사의 CPU가 탑재되었는지, 정품 유무를 빠르게 판단해 신속한 A/S 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만약, 박스나 스티커가 손상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면, 리얼CPU 홈페이지에 아예 정품등록을 해두는 것도 좋다. 제품의 유통사, 등록일이 함께 기록되어, 이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정품 인증과 A/S 기간 확인을 받고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다.
■ 오래 사용할 PC, 정품을 통해 안심하고 쓰자
PC는 한번 구매하면, 여타 백색가전 제품들 보다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오래 사용하는 제품중에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A/S에 대한 대비를 위한 준비도 조금 철저할 필요가 있다.
재밌는 점은 PC는 초기불량이 아니라면, 의외로 오랫동안 고장 없이 사용하는 것도 맞다.
특히, CPU는 불량률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하드웨어에 속해서, 꼭 국내 정품이 아닌, 병행 벌크, 직구나 해외 구매도 큰 상관이 없다는 의견들도 자주 보인다.
그러나 고장이 0%인 것은 아니고, 0.01%의 고장률이라도 나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CPU는 100%의 고장률이 발생하는 제품이나 마찬가지다.
극히 낮지만 별도로 자체적인 제조사 측의 리콜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빠르게 후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냐 없냐에 따라 그 제품의 명운이 달리게 된다.
다른 하드웨어들의 경우에는 업체의 A/S 기간 확인, 또는 이후를 대비한 시리얼과 각 하드웨어들의 A/S 기간 체크 등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인텔 CPU를 조립 완제품으로 구매했다면, 꼭 잊지말고 정품 박스를 함께 제공해달라고 업체에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에 정품등록, 박스 보관등을 통해 향후 있을지 모르는 A/S 서비스에 대비하는 것이 오래 동안 PC를 사용하고 빠르고 쉽게 A/S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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