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대표 음식 김치는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매년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국내 김치 소비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자료(링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김치 소비량은 2000년 74.2kg에서 2020년 32.2kg으로 대폭 감소했다.
서구식 식문화와 1인 가구 증가, 김장 기피 등 우리네 식생활이 변했기 때문인데 김치 보관이 주목적인 김치냉장고 또한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모양새다. 최근에 국내 김치냉장고 대표 제조사 삼성과 LG가 신형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과 LG의 신형 김치냉장고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빠르게 알아보자.
LG 김치냉장고 25년형,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1 다목적 보관 모드 강화
이제 김치냉장고는 김치만 보관하는 제품이 아니다.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김치를 빼고 채소, 주류, 음료, 육류 등의 식재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LG의 신형 김치냉장고는 식재료 보관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다목적 보관 모드 사용 방법
씽큐 앱에서 다목적 보관 모드 식품 리스트에서 원하는 식재료를 선택하면 맞춤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데 신형 모델은 작년 모델보다 6가지 보관 모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추가된 보관 모드는 무화과, 망고, 아보카도, 토마토, 감자, 고구마로 김치냉장고 중/하칸에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참고로 신규 모드는 내년 1월부터 씽큐 앱에 추가될 예정이다.
2 김치통 구성 변화
신형 김치냉장고는 김치통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김치 대신 다른 식재료를 더 많이 소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4도어 모델 상칸 용기를 4개에서 0개로 줄였기 때문. 예전 모델에서도 상칸에 용기가 없는 모델이 있기는 했지만 신형 모델부터 더욱 확대되었다. 김치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른 변화로 추정된다.
기존처럼 상칸에 용기가 있는 모델도 있으니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용기 용량을 줄이는 4도어 모델과는 다르게 3도어 모델은 상칸 용기는 1개 줄어드는 대신 전체 용기 용량은 소폭 늘어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3 디스플레이 변화
4도어 모델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4도어 모델에 적용된 2.4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작년 모델까지 메뉴 하단에 설명이 따로 없었는데 신규 모델부터 메뉴를 선택하면 아래에 간단한 기능 설명이 함께 나온다. 지금까지 메뉴별 기능을 어렴풋하게 유추하거나 사용 설명서를 뒤적거렸던 소비자라면 이제는 더 직관적으로 기능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3도어 모델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조작부
3도어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외부에서 내부로 변경되었다. 작년 모델까지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이 함께 출시되었는데 신형 모델부터 외부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제품은 찾기 어렵다. 디스플레이가 외부에서 내부로 변경되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사용자가 실수로 눌러 설정이 변경되는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LG 김치냉장고, 그래서 뭐 사야 할까?
LG의 25년형 김치냉장고는 다목적 보관 모드, 김치통 구성, 디스플레이 변화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래서 신형 구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보다 구형까지 고려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용량과 기능으로 구성된 김치냉장고의 최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25년형 제품과 24년형 제품까지 포함해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LG 김치냉장고를 소개한다.
4도어 김치냉장고 추천 제품
(좌)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503MPSP13 1,741,080원
(우)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494SGS161S 3,260,740원
용량과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24년형 모델인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503MPSP13이 제격이다. 일단 가성비가 좋다. 505L 대용량에 100만 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며 4도어 3룸 구성이라 상칸 중간에 분리벽이 없어 케이크 박스 같은 부피가 큰 식재료를 한 번에 넣어 보관이 가능하다. 김치와 식재료의 신선도를 지키기 위한 3단계 냉기 케어 시스템, 0.3도 신선 정온, 맞춤 보관 기능 모두 지원한다. 색상은 크림 화이트와 프라임 실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신형 LG 김치냉장고를 알아보고 있다면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494SGS161S를 추천한다. 솔리드 스테인리스 재질과 고급스러운 그린 컬러로 조합되어 세련된 주방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도어 4룸 구성이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식재료를 분리하기 용이하다. 신형 모델에 추가된 기능인 개선된 디스플레이, 다목적 보관 모드 모두 적용되었다.
3도어 김치냉장고 추천 제품
(좌)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333MBG162S 1,515,490원
(우)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334MRR161S 2,079,290원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333MBG162S는 24년형 모델 중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다. 14종의 식재료 보관 모드, 3단계 냉기 케어 시스템, 유산균김치+ 기능 등 최신 기능을 대부분 탑재했다. 출시 당시 가격이었던 230 만 원에서 150만 원대까지 떨어진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이다. 다만, LG 오브제 컬렉션 가전 라인의 매력 중에 하나인 소재 선택이 네이처 메탈로 제한되는 점은 아쉽다.
최신 3도어 김치냉장고를 찾는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Z334MRR161S는 25년형에 걸맞게 24종의 식재료 보관 모드와 2.4인치 최신 디스플레이, 에너지 소비등급 1등급을 지원한다. 옵션도 모든 소재와 색상 선택이 가능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삼성 김치냉장고 25년형,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1 AI 정온 모드
새롭게 AI 정온 모드가 추가되었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춰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모드로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여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김치냉장고를 자주 사용하면 집중 냉각 모드로, 적게 사용하면 효율 모드로 전환하여 김치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한다. 상칸부터 하칸까지 모두 AI 정온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정온 모드를 활성화 해야 기능을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냄새 케어 김치통
25년형 삼성 김치냉장고에 새롭게 도입된 김치통은 기존보다 김치 냄새를 확 줄여준다. 김치가 숙성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흡수 필터로 관리해 김치 냄새가 최대 90%까지 덜 난다. 가스 밸브가 장착된 김치통은 국내 김치냉장고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더 효과적으로 김치 냄새를 줄이려면 김치통에 김치를 가득 채우지 않고 80% 이하로 보관하면 도움이 된다.
3 오토 오픈 도어
삼성의 최신 양문형 냉장고에 탑재되던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신형 김치냉장고에 들어갔다. 도어부 센서를 가볍게 손으로 터치하면 상칸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으로 무거운 김치통이나 냄비 등을 들고 있을 때 활용하기 딱 좋다. 만약, 최신 김치냉장고를 알아보고 있다면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지원하는지 체크해보자. 참고로 자동으로 문이 열릴 뿐 닫히지는 않는다.
4 기타 변화
(좌) 스캔킵 기능과 (우) 젠틀 라이팅 기능
마트에서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따라 적합한 모드로 보관해주는 스캔킵 기능이 추가 되었다. 2024년 하반기 기준으로 CJ 비비고 등 35개 제품을 지원하며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새벽이 목이 말라 김치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눈이 부셔 잠이 깼던 경험이 있다면 신형 김치냉장고에 추가된 젠틀 라이팅 기능에 주목하자.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김치냉장고 내부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으로 낮에는 환하게, 밤에는 은은한 밝기로 설정할 수 있다.
삼성 김치냉장고, 그래서 뭐 사야 할까?
삼성 김치냉장고 25년형 모델은 24년형보다 개선점이 많아 이사, 결혼, 구형 모델 교체 이슈로 새로운 김치냉장고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25년형 제품 구매를 추천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나와에서 25년형 삼성 김치냉장고를 검색하면 93종이 나올 정도로 종류가 너무 많다. 25년형 제품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머리가 아파오는 소비자를 위해 기능과 가격, 디자인 골고루 만족하는 딱 4개의 제품을 선정해 추천해 드린다.
4도어 김치냉장고 추천 제품
(좌)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글램 RQ42DB94Q2 2,600,000원
(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바이브 RQ58DB94U1AP 2,474,660원
오토 오픈 도어 기능과 냄새 케어 김치통에 관심이 간다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글램 RQ42DB94Q2가 어울린다. 일단 비스포크 키친핏 라인이라 빌트인처럼 깔끔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냄새 케어 김치통을 사용할 수 있어 김치 냄새를 75% 줄일 수 있고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문을 쉽게 열 수 있다. 상칸, 중하칸 포함해 9개의 김치통이 들어있는 구성이라 87.8L까지 김치를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대용량이 우선이라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바이브 RQ58DB94U1AP를 추천한다. 583L 용량을 200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가 괜찮다. 삼성 김치냉장고의 핵심인 메탈쿨링과 맞춤 보관, 초미세정온 모두 탑재했다. 25년형 신기능 중에서 AI 정온 모드, 스캔킵, 젠틀 라이팅 기능은 들어갔는데 오토 오픈 도어와 냄새 케어 김치통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칸에 김치통이 없는 모델이라 다양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다.
3도어 김치냉장고 추천 제품
(좌)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RQ33DG71J3S9 1,047,800원
(우)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 코타 RQ33DB74C1 1,315,850원
가성비 3도어 김치냉장고를 찾는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RQ33DG71J3S9를 주목해 보자. 약 10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용량도 328L로 3도어 중에서 높은 편이다. 11가지 맞춤 모드, 초미세정온 기능, 프레쉬 필터 등 주요 기능은 모두 들어갔다. 상칸에 김치통이 없는 모델이라 김치냉장고를 일반 냉장고처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프리스탠딩 타입, 도어 디스플레이, 단일 색상이라 디자인 요소는 제한적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3도어 김치냉장고를 선호한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 코타 RQ33DB74C1을 추천한다. 식재료 맞춤 보관을 위한 12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에너지 소비등급 1등급에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까지 활용하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스포크 키친핏 라인이라 빌트인 설치가 가능하고 4가지 도어 패널 중에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색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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