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며 자연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등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이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산은 화강암 지형이 많아 미끄럼 방지를 위해 지지력이 뛰어난 아웃솔과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는 미드컷 디자인 등산화 선택이 중요하다.
해빙기에는 겨울 동안 얼어 있던 땅이 녹으면서 진흙이나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변화무쌍한 지형에 대비하기 위해 고기능성 소재의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오랫동안 산악인들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고어텍스 소재는 외부 물기를 완벽히 차단하면서 내부 열과 땀을 배출해 장시간 활동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에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미드컷 등산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K2는 무게와 내구성의 균형을 갖춘 트레킹화 ‘아르마’를 출시했다. K2의 독자 기술인 엑스그립(X GRIP) 아웃솔을 적용해 한국 지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화강암 지대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며,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어퍼 부분에 적용된 누벅 가죽은 내구성을 높여 험난한 환경에서도 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 |
||
▲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된 (좌) K2의 ‘아르마’, (우) 코오롱스포츠의 ‘트레킹슈즈 #576’ |
코오롱스포츠의 ‘트레킹슈즈 #576’은 전문 등산화 라인 ‘MOUNTAIN X’의 대표 모델이다. 독일산 프리미엄 친환경 소가죽을 사용하고 두꺼운 누벅 소재를 적용해 거친 환경에서 발을 보호하는 데 적합하다. 비브람 메가그립 아웃솔은 우수한 접지력을 보장하며, 복원력과 항균 방취 기능을 갖춘 인솔을 적용해 쾌적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블랙야크의 ‘퀘스트 GTX#1’은 탁월한 충격 흡수력을 지닌 미드솔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도가 낮다. 자체 개발한 아웃솔은 최상의 접지력과 균형감을 제공하며, 탈착 가능한 인솔을 적용해 사용자가 활동 목적에 따라 맞춤형 착용이 가능하다.
![]() |
||
▲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된 (좌) 블랙야크의 ‘퀘스트 GTX#1’, (우) 네파의 ‘고어텍스 칸네토 트랙션 라이트’ |
네파의 ‘고어텍스 칸네토 트랙션 라이트’는 통기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가죽 및 다양한 소재를 함께 사용해 착화감을 극대화했다. 복원력이 뛰어난 인솔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며, 3M 재귀반사 웨빙을 뒷꿈치 부분에 적용해 야간 활동 시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잘 풀리지 않는 슈레이스를 사용해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신발끈 풀림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등산화의 기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올바른 관리법도 중요하다. 사용 후 진흙이나 오염물이 묻었다면 세척제와 구두솔을 활용해 가볍게 세탁한 후, 발수력을 테스트한다. 물방울이 표면에 맺히지 않는다면 스프레이형 발수제를 도포한 후 그늘에서 건조하면 발수력이 복원된다.
기온이 상승하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 선택과 철저한 관리가 안전한 산행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뉴스탭(http://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