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CPU 시장에서 AMD가 눈에 띄는 인기를 끌고있다.
비단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DIY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AMD CPU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AMD CPU 판매 페이지에 눈에 띄는 내용이 추가되고 있다. 바로 병행제품에 대한 사후 지원이나 프로모션 미제공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공식 수입사를 통해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경우, A/S를 받을 수 없으며, 게임 번들이나 이벤트 등을 통한 프로모션에 참여, 제공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CPU의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공식 수입원이 아닌 다른 경로로 CPU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에 이러한 문구가 표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다른 경로로 CPU를 구입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공식 수입원이 아닌 다른 경로로 CPU를 구매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자면 가격 부분이 가장 크겠지만, CPU 자체의 특성도 있다.
일단 CPU는 불량율 그 어떤 PC 하드웨어보다도 낮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어디서 구입하던지 초기 불량의 가능성이 확실히 낮다보니, 구매처를 생각하지 않고 물건만 제대로 오면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또, 공산품 특성으로 인해 제품이 나라마다 다를일도 없다.
그렇기에, 미국이던, 중국이던, 그외 나라이던간에 어디서든지 블랙프라이데이같은 할인 행사 시기를 이용해 국내 판매가 보다 좀더 싸게 들여올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결과적으로, 공식 수입원이 아닌 다른 경로로 CPU를 구매하는 이유는 CPU의 자체적인 불량률이 낮은편인데다가 싼 값에 같은 CPU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만 생각하면 마냥 좋아보이지만, 다수의 리스크와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도 상기해야 한다.
■ 병행 제품 및 해외 구매시 문제점은?
▲ 꾸준히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AMD CPU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당장은 소비자에게 이득으로 보이지만 해외 물품은 당연히 많은 리스크를 감안해야한다.
일단 서론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공식 수입사를 통하지 않은 제품은 국내에서 A/S 와 같은 기타 사후지원 서비스를 포기해야한다.
그리고 당연히 국내 수입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 서비스, 이벤트 같은 프로모션 참가도 불가능하다.
AMD의 경우에는 신제품 출시, 그에 따른 꾸준한 프로모션을 자주 하는 것은 익히 알려져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소비자의 손해로 귀결된다.
더불어 최근 경기 불황, 그리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아무리 할인 행사기간이라 하더라도 엄청난 할인이라는 느낌도 덜드는 경향이 많아진 요즘이다. 그리고 실제로 각종 행사때의 할인율도 예전의 명성에 비해 확실히 줄어든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더 고려해야되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경쟁사에서 벌어지던 가짜 CPU 사태가 이제 AMD CPU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라이젠 7 9800X3D의 가짜 CPU가 등장했고, 지난해에도 7000번대 CPU들의 각종 모델 바꿔치기, 가짜 CPU들에 의한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나 하이엔드 CPU의 경우에는 가격대가 아무리 할인되었다고 해도 고가에 해당하며, 피해가 상당할 수 있어 경계해야한다.
만약 이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 당연히 국내 수입원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니, 직접적인 판매자, 또는 쇼핑몰과 해결을 위한 담판을 지어야하는데, 해외 서비스를 받으려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겹겹으로 다가오게 된다.
어렵게 교환 신청이나 환불을 신청하더라도, 해외 배송을 받기 까지의 시간, 문제 확인후 해결 하는데 쏟아야하는 시간, 노력, 그에 따른 스트레스, 이러한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리스크를 감안해야한다.
그나마 교환 신청이나 환불 신청으로 구제 받으면 다행이지만, 아예 스토어가 사라진다던가 하는 일이 빈번한 요즘 사기성 해외 구매가 이슈되는 만큼, 해외 구매는 여러 리스크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안심되는 정품 권장
그렇다면, 국내 판매 제품에 가짜 CPU는 없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구매한 AMD CPU가 가짜였다는 뉴스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가짜 CPU를 들여와 국내 몰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나,다행히 가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할 것이라면 확실한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무조건 현명하다.
만약, 내가 산 CPU가 정품인지 아닌지를 의심된다면, 국내 AMD CPU 수입원인 '대원CTS' '제이씨현'의 시리얼 조회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얼은 CPU 자체, 그리고 박스 패키지 봉인씰에도 새겨져있어, 직접적인 PC 확인이 어렵다면 박스 패키지를 확인해 체크할 수 있다.
국내 쇼핑몰에서도 해외 구매와 연계 하는 경우가 거의 기본이 된 상황이니 만큼, 해외 구매의 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구매 방식의 선택은 소비자의 권리라고 보여지지만, 해외 구매시 각종 부작용과 위험성도 덩달아 상승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가짜 CPU의 가능성, 제대로 제품이 왔다고 해도 초기 불량이 발생할 경우의 각종 대처의 불편함과 시간 소비, 낮아진 할인율 등을 생각해보면 해외구매가 그렇게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한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A/S와 같은 사후 지원과 프로모션 등의 메리트, 구매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불편함, 각종 변수등을 고려해봤을때, AMD CPU 같은 PC의 핵심이 되는 주요 하드웨어는 공식 수입원을 통한 구매를 강력하게 권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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