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드리미
로봇청소기 청소 실력이 미덥지 않아 직접 청소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로봇청소기 기술이 매년 빠르게 발전해 이제는 얼룩이 심하면 더 큰 압력으로 힘 조절을 하고 낮은 구역 청소를 위해 센서를 숨기는 지경까지 왔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등장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신제품 3종을 비교해 보면서 최신 로봇청소기의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비교해 보자.
* 비교 제품 : 드리미 X50 울트라, 로보락 S9 MaxV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먼지 흡입 기능 비교
로보락 S9 MaxV 울트라
낮은 구역을 발견하면 LDS 센서를 아래로 숨긴다
이번 로보락 신제품의 먼지 흡입 기능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리프팅 LDS 센서이다. 로봇청소기 구조상 위로 돌출되어 있는 LDS 센서로 인해 가구 아래로 들어가기 어려웠던 단점을 해소한 것이다.
로보락은 높이 측정 센서로 진입하고자 하는 공간의 높이를 감지해 낮은 공간을 발견하면 LDS 센서를 내려 청소를 진행한다. 79mm 높이까지 낮출 수 있어 이전보다 청소 범위가 늘어나게 되었다.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원활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상단 접촉 센서, 광각 비전 모듈, 자동 플래쉬를 넣는 세심함도 챙겼다.
새롭게 들어간 리프트휠 기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소 도중 바닥에 있는 장애물로 인해 바퀴가 걸리면 3개의 휠이 높이를 각각 조절해 장애물로부터 빠져 나오며 문턱을 만나면 최대 4cm 높이까지 뛰어 넘을 수 있다.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다가 바퀴에 물건이 걸려 손으로 뺐던 경험이 있거나 방마다 문턱이 높은 편이라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다.
흡입력은 22,000Pa로 지난 모델에 비해 두 배 넘게 개선됐고 사각 지대 청소도 가능하다. 장애물 회피 시스템인 Reactive AI의 버전은 2.0에서 3.0으로 바뀌어 사물 인식 종류가 기존보다 35종 늘어난 108종을 구분해 피할 수 있다. 엉킴 방지 시스템은 메인 브러쉬, 사이드 브러쉬, 전방 휠까지 적용돼 먼지와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했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AIVI 3D 센서 3.0으로 인해 사물 회피 능력 향상
이번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신형의 매력은 스마트함에 있다. 사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AIVI 3D 센서가 2.0에서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이전보다 물체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의 집 구조를 세밀하게 파악해 빠르고 정확하게 장애물을 피하며 모서리를 청소할 때는 더 밀착해 완벽한 청소를 할 수 있다.
트루엣지 2.0 클리닝 기능이 탑재되어 모서리 청소를 할 때 사이드 브러쉬와 물걸레가 확장되어 사각지대에 밀착해 청소를 꼼꼼하게 마무리한다. 로봇청소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머리카락 엉킴은 삼중 V자 구조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흡입구로 쓸어 넣어 엉킴을 막아주는 제로탱글 2.0으로 해결했다.
타사 제품과는 다르게 LDS 센서를 아래로 숨겨 제품 높이를 낮추는 기능은 없지만 센서가 돌출되지 않은 내장형이라 높이가 98mm로 낮아 웬만한 가구 아래 구역 청소는 거뜬하다. 흡입력은 18,000Pa로 비교 제품 중에서는 가장 낮지만 사용 시간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길어 사용 도중에 배터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턱은 최대 20mm 높이까지 넘을 수 있다.
드리미 X50 울트라
최대 60mm 문턱까지 넘어가는 신기능
내가 사는 집은 문턱이 높아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포기하고 있었다면 드리미 신제품을 추천한다. 드리미 X50 울트라에 들어간 Pro-Leap 기술은 최대 60mm 문턱까지 가뿐하게 넘어가기 때문. 청소를 하다가 문턱이나 장애물을 만나면 제품에 내장된 로봇 접이식 다리가 펼쳐져 장애물을 돌파해 남은 청소를 진행한다.
게다가 낮은 높이의 장애물을 마주하면 자동으로 LDS 센서가 제품 내부로 들어가 89mm 높이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가구 밑 어두운 공간에서는 RGB 카메라와 LED 조명으로 사물과 공간을 인식해 스마트하게 청소를 마친다.
2개 브러쉬가 반대로 회전하며 엉킴을 방지하는 신기능 탑재
흡입력과 엉킴 방지도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터보포스 모터를 넣어 최대 90,000 RPM 속도로 회전해 20,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주는데 소음은 전작 대비 16% 줄어 들었다. 엉킴 방지를 위해 2개의 브러쉬가 반대로 회전하여 최대 30cm 머리카락까지 꼼꼼하게 제거한다. 모서리 청소를 지원하는 2개의 로봇팔 확장 기능이 있어 사각지대에 남은 먼지를 없애준다.
물걸레 기능 비교
로보락 S9 MaxV 울트라
모서리를 만나면 사이드 물걸레로 청소 진행
로보락 신형의 물걸레 기능은 전작과 비교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개선된 결과를 보여준다. 음파 진동 면적은 26% 향상해 전작보다 물걸레질 영역이 더 넓어졌다. 바닥에 눌러 붙은 액체 오염을 발견하면 리프팅 기능으로 후방 물걸레의 하중을 높여 더 강력한 압력으로 닦아내기도 한다. 여기에 70도 고온수를 주입한 다음 물걸레 청소를 진행해 이전보다 얼룩 제거 효과와 위생 효과가 좋아졌다.
AI 오염 기능은 한 층 더 개선되어 바닥 오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대처한다. 바닥에 먼지가 많을 때는 흡입력을 높이고 액체가 많을 때는 메인 브러쉬는 높이고 물걸레 분사량은 적게 설정해 물걸레 청소를 진행한다. 모서리 청소는 벽에 밀착했을 때만 사이드 물걸레가 하강하여 불필요한 오염은 방지한다. 청소 상황에 따라 물걸레를 자동으로 탈부착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의 물걸레 기능이 4세대 롤러형 물걸레로 진화했다. 드리미와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아직 듀얼 회전형, 평면형으로 머물러 있는 것과는 다르게 롤러형으로 변경해 얼룩 제거 효과를 높였다.
기존 로봇청소기 물걸레 청소의 한계는 청소 중간에 패드에 남아있는 물기가 마르거나 걸레가 오염되면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물걸레를 세척해야 과정이 필요했다. 에코백스 신형 로봇청소기는 자동 세척 기술을 탑재해 물걸레 청소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물걸레에 정수를 공급하고 오수를 짜내어 청소를 진행한다. 덕분에 청소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효율적인 물걸레 청소가 가능해졌다.
오염 감지 기능도 탑재되어 바닥에 찌든 얼룩을 발견하면 깨끗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물걸레질을 수행한다. 먼지 흡입에서 소개한 트루 엣지 2.0 기능으로 인해 사각 지대를 청소할 때 롤러 물걸레도 확장되어 구석에 있는 얼룩도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카펫을 청소할 때는 물걸레를 최대 10mm 들어 올릴 수 있어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드리미 X50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의 물걸레 기능의 매력은 모서리 청소에서 찾을 수 있다. 사이드 물걸레를 이용하거나 물걸레 확장 기능으로 모서리 얼룩을 닦아 내는 타사 제품과는 다르게 드리미 신제품은 물걸레 확장 기능에 더해 본체를 비틀어 안쪽까지 청소하는 로보 스윙 기술을 적용하여 청소 효과를 높인다는 차별점이 있다.
흡입 청소를 하거나 카펫 청소를 진행하게 되면 자동으로 물걸레를 탈착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오염 감지 기능도 있어 오염이 심한 구역은 반복적으로 청소해 오염을 제거하는 똑똑함도 갖추고 있다.
스테이션 기능 비교
로보락 S9 MaxV 울트라
출처 : 로보락
로봇청소기의 편의성을 결정하는 스테이션 기능에서 로보락 신형은 총 9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최대 80도 고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해 물걸레에 남은 얼룩과 박테리아를 없애준다. 물걸레 건조는 최대 60도로 바짝 말리고 최대 70도 고온수를 물걸레에 주입해 물걸레 청소를 지원한다. 충전은 이전 제품보다 37% 빨라져 15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그 외로 자동 걸레 분리, 먼지통 자동 비움, 자동 세제 채움, 도크 셀프 클리닝, 스마트 AI 오염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푸시풀 방식으로 도어를 열 수 있어 물통 리필과 소모품 교체가 간편하며 유리 재질로 제작해 변색과 오염에 강하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의 스테이션 기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온수 세척 기능이다. 방의 종류와 오염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물걸레 세척 온도를 40, 55, 75도 중에서 조절해 불필요한 추가 세척 없이 청소 효율을 높였다.
물걸레 건조 기능의 경우 롤러 물걸레로 바뀐 만큼 모든 부분을 고르게 건조하기 위해 63도 고온으로 건조하면서 롤러가 자동으로 회전한다. 다른 기능으로는 먼지 흡입, 세제 투입, 먼지 봉투 감지, 오수 탐지, 저수위 알림, 분리형 세척 싱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드리미 X50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의 스테이션은 7가지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중에서 세척 보드 기능이 주목할 만 하다. 출수구를 걸레 측면 아래로 변경하고 최대 80도 온수를 물걸레에 분사해 물걸레와 스테이션에 남은 얼룩을 99.9% 제거해 준다.
위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더스트백부터 물걸레까지 UV 살균이 가능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45도 열풍 건조, 80도 온수 세척, 먼지통 자동 비움, 세정제 및 정수 자동 공급이 가능하다.
AS & 보안 기능 비교
로보락 S9 MaxV 울트라
외산 로봇청소기를 구매할 때 가장 우려가 되는 보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로보락은 글로벌 보안 인증인 TUV 인증과 사물 인터넷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최신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 처리되며 영상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파기한다. 카메라는 앱과 제품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이중으로 잠그는 것이 가능하다.
AS는 전국 13개 지점에서 로보락 공식 AS 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330여개 롯데 하이마트에서도 AS 접수가 가능해 타사와 비교해서 AS 편의성은 가장 훌륭하다. 센터에 직접 방문하면 24시간 안에 AS가 진행되며 택배로 접수하면 3일 이내로 처리되어 속도도 빠르다. 무상 AS 기간은 2년까지 가능하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보안 문제는 글로벌 보안 표준 인증인 TUV 인증을 받았고 모든 데이터를 중국 서버가 아닌 글로벌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4단계에 걸쳐 데이터를 보호하고 카메라 이중 잠금 장치를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 하기 전에는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다.
AS의 경우 부품에 따라 최대 2년 무상 AS가 가능한데 본품은 2년, 배터리는 1년이다. 서비스 센터는 전국 3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 서비스도 가능하다. 4월까지 구매한 고객에 한해 무상 서비스 기간 중에 제품 불량이 발생하면 1회에 한해 제품 교환을 할 수 있다.
드리미 X50 울트라
드리미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글로벌 보안 인증 기관을 통해 TUV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는 즉시 삭제하여 외부로 복제, 저장, 전송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드리미의 한국 공식 파트너인 코오롱글로벌에서 3년 무상 AS를 지원해 AS 기간이 가장 길다. 다만, 부품별 보증 기간이 상이한데 본체와 배터리는 3년, 메인 브러쉬는 6개월로 차이가 있다. AS 센터는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2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로보락 S9 MaxV 울트라 1,749,310원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1,360,000원
드리미 X50 울트라 1,490,000원
✅ 프리미엄 선호하고 먼지 흡입이 최우선이라면 로보락
✅ 물걸레 청소 성능 + 오래가는 배터리는 에코백스
✅ 집에 높은 문턱이 있고 AS 기간이 중요하다면 드리미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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