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성비 태블릿 FE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탭 S10 FE’를 내놨다. 지난 2023년 갤럭시탭 S9 FE를 선보인지 1년 6개월 만이다. 갤럭시탭 S10 FE이 전작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다른 태블릿과 비교하면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갤럭시탭 S10 FE 주요 변화 4가지
1. 엑시노스 1580 칩셋
갤럭시탭 S10 FE는 삼성전자가 작년 10월에 공개한 엑시노스 1580 칩셋을 탑재했다. 하나의 빅코어, 세 개의 미들코어, 네 개의 리틀코어로 구성된 트라이 클러스터 아키텍처로 변경해 전반적인 성능 개선은 물론 전력 효율과 보안 기능까지 강화했다. 특히, NPU는 초당 14.7조 연산을 지원해 S9 FE에 탑재된 엑시노스 1380의 초당 4.9조 연산 대비 약 4배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공개된 갤럭시탭 S10 FE의 벤치마크 점수로 비교해 보면 싱글 1349점, 멀티 3882점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싱글은 30%, 멀티는 40% 향상되었다. 참고로 플래그십 모델인 S10 울트라의 싱글 2302점, 멀티 7547점과 비교하면 성능 차이는 있다.
2. 화면 크기 UP & 용량 확장
이전 모델보다 늘어난 화면 크기
갤럭시탭 S10 FE는 이전 모델과 같은 LCD 패널과 화면 주사율 최대 90Hz를 지원한다. 이렇게 보면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플러스 모델 화면 크기가 기존 12.4인치에서 13.1인치로 0.7인치 커졌다. 13.1인치는 S10 플러스 12.4인치와 S10 울트라 14.6인치의 중간 포지션이라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부담스러워 구매를 주저했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전보다 두께가 0.5mm 줄어들었다
화면 크기만 키운 게 아니라 두께도 줄였다. 6.5mm에서 6mm로 0.5mm 다이어트에 성공해 이전보다 슬림해져 휴대성과 그립감이 개선되었다. 플러스 모델에 한해서 베젤 두께를 일반 모델보다 0.4mm 얇은 8.1mm로 제작해 넓어진 화면을 더 체감할 수 있다. 플래그십 라인과 다르게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되지 않아 AR 코팅 필름을 붙이고 사용한다면 더 생생하고 또렷한 이미지와 영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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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은 램 용량을 확장했다. S9 FE 기본 모델의 램 용량은 6, 8GB로 구성되었는데 S10 FE 기본 모델은 8, 12GB로 점프했다. 램 용량이 늘어나 이전보다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쾌적함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이전까지는 마이크로 SD 카드 최대 용량이 1TB였다면, 이번 모델부터는 2TB로 늘어났다. 강의 영상이나 자료를 많이 들고 다니는 학생에게 유용한 변화다.
3. 카메라 성능 강화
후면 카메라가 전작 800만 화소에서 1,300만 화소로 개선됐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동일하다. 다만, 플러스 모델의 경우 후면 듀얼 카메라에서 싱글 카메라로 구성이 바뀌었다. 갤럭시탭 S9 FE 플러스 모델의 경우 후면에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함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까지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번 갤럭시탭 S10 FE는 일반과 플러스 모델 모두 후면에 광각 카메라 하나만 넣었다. 여기에 플래그십 시리즈인 S 시리즈와 차이를 두기 위해 갤럭시탭 S10 FE의 후면 카메라에 플래쉬 기능을제외하기도 했다.
4. 더 다양해진 AI 기능
화면에 원을 그려 검색하는 기능인 '서클 투 서치'만 가능했던 갤럭시탭 S9 FE와 달리 이번 신작은 태블릿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이 다수 도입됐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삼성 노트의 ‘계산 모드’다. 필기된 숫자와 텍스트를 빠르게 계산해줘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기를 깔끔하게 보정해주는 ‘손글씨 자동 보정’ 기능이나, 이미지 속 불필요한 개체를 쉽게 없애주는 ‘AI 지우개’, 갤러리 속 영상을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주는 '자동 잘라내기'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플래그십 모델과 차이를 두기 위해 노트 어시스트, 포토 어시스트, 통번역 등 갤럭시 AI의 일부 기능은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갤럭시탭 S10 FE vs 아이패드 A16 11세대
보급형 태블릿의 대표 주자인 갤럭시탭 FE 시리즈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패드와 견줄 만하다. 두 시리즈 모두 최근에 신제품이 나온 만큼 갤럭시탭 S10 FE와 아이패드 A16 11세대 중에서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제품 스펙을 비교해 봤다.
1. 칩셋 성능
먼저, 성능 면에서는 A16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가 승기를 잡았다. 갤럭시탭 S10 FE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1580는 긱벤치 기준 싱글 코어 1349점, 멀티 코어 3882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A16은 싱글 코어 2464점, 멀티 코어 5837점으로 엑시노스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점수가 높다. NPU를 비교해도 A16 칩셋은 17 TOPS, 엑시노스 1580은 14.7 TOPS로 NPU 연산 성능도 아이패드 11세대가 앞선다.
2. 디스플레이
갤럭시탭 S10 FE 일반 모델과 아이패드 11세대는 약 11인치 수준의 비슷한 화면 크기에 LCD 패널을 갖췄다. 다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갤럭시탭 S10 FE의 디스플레이가 다소 우위에 있다. 화면 밝기를 보면 S10 FE의 화면 밝기는 최대 800니트, 아이패드 11세대는 최대 500니트다.
실사용에서 가장 체감되는 부분은 화면주사율이다. 갤럭시탭 S10 FE의 최대 주사율은 90Hz, 아이패드 11세대는 60Hz에 불과해 게임을 하거나 전용펜으로 필기할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보급형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에 라이네이팅 처리도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필기감이나 터치감 측면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3. 배터리 성능
출처 : 삼성전자
기본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도 갤럭시탭이 더 유리하다. 아이패드 11세대의 배터리 용량은 7,600mAh, 최대 사용 시간은 10시간 수준이다. 이에 비해 갤럭시탭 S10 FE의 경우 일반 모델은 8,000mAh, 플러스 모델은 10,900mAh다. 이를 통해 최대 20시간 동안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실사용을 기준으로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아이패드 11세대는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별도로 챙겨야 하지만 갤럭시탭 S10 FE는 그럴 필요가 적다. 충전 속도 역시 갤럭시탭이 빠르다. 아이패드 11세대는 30W 충전을 지원하는 반면, 갤럭시탭 S10 FE는 45W까지 지원한다.
4. AI 기능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의 핵심 기능인 ‘AI’를 비교해 보면 갤럭시탭 S10 FE가 확연하게 앞선다. 아이패드 11세대의 경우 최신 아이패드 중에서 유일하게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의 AI 기능 보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은 차원이 다르다.
아이패드 11세대에 비해 갤럭시탭 S10 FE는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실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클 투 서치와 AI 지우개, 계산모드는 쓸 수 있다.
5. 가격대
갤럭시탭 S10 FE 128GB 558,000원
아이패드 A16 11세대 128GB 513,130원
두 제품의 가격은 정가를 기준으로 하면 아이패드 11세대는 52만 원, 갤럭시탭 S10 FE는 69만 원으로 차이가 상당하다. 하지만, 갤럭시탭 S10 FE 모델은 할인과 용량 더블업 찬스가 있어 실제 구매 가격은 아이패드 11세대와 비슷하게 떨어진다.
게다가 태블릿은 악세서리 구매 가격도 포함해야 한다. 갤럭시탭 S10 FE의 경우 호환 가능한 S펜을 기본 포함하지만 아이패드 11세대는 애플펜슬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 애플 펜슬 가격 10만 원까지 추가할 경우 시기와 상황에 따라 아이패드 11세대가 더 비싸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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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S10 FE, 누가 사야 할까?
기존 S9 FE 사용자
비추천
갤럭시탭 S9 FE 128GB 516,420원
만약, 기존에 갤럭시탭 S9 FE를 사용하고 있다면 신제품으로 갈아탈 이유는 없다. 램 용량, 칩셋, 카메라, 두께를 제외하면 스펙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달라진 성능을 체감하기 어렵다. 출시 가격도 소폭 오른 만큼 구매했을 때 만족도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공부용 태블릿이 필요한 대학생
갤럭시탭 S10 FE
갤럭시탭 S10 FE 128GB 558,000원
태블릿을 공부할 때 주로 사용하는 대학생이라면 갤럭시탭 S10 FE 시리즈 구매를 추천한다. 엑시노스 1580 칩셋을 넣어 이전 모델보다 PDF 파일을 열어 필기할 때 버벅임이 줄어들었다. 마이크로 SD 외장 용량 또한 최대 1TB에서 2TB로 두 배 증가해 더 많은 강의 영상이나 수업 자료를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제품 두께도 6.5mm에서 6.0mm로 줄었고, 무게 역시 기본 모델 와이파이 모델 기준 523g에서 497g로 26g 감소해 휴대성도 개선됐다. 이전 모델 대비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도 다양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 출시 프로모션으로 용량 더블업, 가격 할인 등의 혜택도 있으니 알뜰하게 챙겨 구매한다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영상 머신으로 돌리고 싶은 소비자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 128GB 414,517원
태블릿은 자고로 영상 감상과 게임을 하는 용도로 생각한다면 갤럭시탭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최근 출시되는 태블릿 제품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향 평준화 되어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탭 S10 FE를 대체할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을 추천한다.
갤럭시탭 S10 FE와 비교해서 디스플레이, 칩셋, 와이파이, 스피커 성능 모두 우위에 있고 서클 투 서치도 사용할 수 있는데 전용 펜까지 제공된다. 참고로 샤오신패드 프로 2025 12.7 제품의 글로벌 버전이라 한글이 기본 내장되어 번거로운 반글화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최대 2년 동안 AS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AI + 영상 감상 + 게임
갤럭시탭 S9
갤럭시탭 S9 128GB 699,000원
태블릿을 공부 외 게임, 영상 시청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갤럭시탭 S9을 추천한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갤럭시탭 S10 FE 가격에서 약 15만 원만 더 투자하면 갤럭시탭 S9을 살 수 있어 이 모델을 대안으로 추천한다.
갤럭시탭 S9은 2023년 7월 출시된 모델이긴 하지만,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본 성능은 최신 FE 모델을 압도해 현역 갤럭시탭으로 분류된다. 디스플레이 역시 LCD가 아닌 OLED고, 쿼드 AKG 스피커에 돌비애트모스를 탑재해 사운드도 앞선다. AI 기능도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일부 기능만 사용 가능한 갤럭시탭 S10 FE와 다르게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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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백유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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