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출시된 크래프톤이 신작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인조이는 이미 출시 전날 스팀 인기 위시리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시 당일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고, 1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 출처 : playinzoi.com
인조이는 유저가 가상 현실을 관리하는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취직해 성장하는 시뮬레이션 게임다. 직접 AI 캐릭터인 조이를 관찰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험한다. 무려 250개의 개인화 옵션 외에도 성격이나 취향, 행동, 사고 방식 등 여러 가지 정신적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실제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실감나는 AAA급의 그래픽과 독창적인 캐릭터 연출, 생동감 넘치는 동작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AI 커스터마이징 기술로 차별화를 시도했기에, 마땅한 경쟁작이 없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심즈'를 위협할 대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playinzoi.com
화제의 게임 '인조이'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는?
그렇다면 인조이를 선명한 화질로 고해상도에서 구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양의 게이밍PC가 필요할까? 실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하는 만큼 게임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급적 높은 해상도에서 최고의 그래픽 옵션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인조이의 권장 사양은 AMD 라이젠7 7800X3D 혹은 인텔 12세대 코어 i7 12700K 프로세서를 비롯해 16GB 메모리, AMD 라데온 RX 6800 XT (16GB VRAM) 혹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 (8G VRAM) 등의 그래픽카드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사양보다 높다.
때문에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AMD 라이젠7 이상의 고사양 CPU와 라데온 RX9700 혹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4060 Ti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중심이 된 게이밍PC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이러한 요건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으로 'AMD 라데온 RX9070 XT'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출시돼 뛰어난 가성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AMD 라데온 RX9070 XT'는 이전 세대는 물론 경쟁사의 동급 제품을 훌쩍 넘어서는 높은 그래픽 성능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침체된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RDNA4 아키텍처 기반의 'AMD 라데온 RX9070 XT'는 고사양의 게임과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것은 물론 레이 트레이싱 및 AI 연산 기술이 더해졌다. 기존 TSMC 5nm 공정에 비해 더욱 미세해진 TSMC 4NP 공정을 적용해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 및 발열의 개선을 이뤄냈다.
409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함께 16GB 용량의 GDDR6 메모리 (256bit)를 탑재했다. 여기에 64MB의 인피니티 캐시를 탑재했으며, 최대 2970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작동한다.
AI 연산 성능도 더욱 개선됐다. WMMA(Wave Matrix Multiply Accumulate)를 강화했으며, FP8과 BF8 같은 데이터 타입을 새롭게 지원함으로써 AI 기반 작업에서 연산 속도와 효율이 대폭 향상시켰다.
이는 AMD의 FidelityFX Super Resolution 4(FSR4)와 같은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과 결합해 해상도 업스케일링 성능을 크게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한층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토대가 된다. FSR4는 머신 러닝을 활용해 전 세대인 FSR3에 비해 더 선명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동적 레지스터 기술을 통해 필요한 작업에 연산 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메모리 지연 시간을 줄이고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준다. 여기에 AFMF 2.1(AMD Fluid Motion Frames) 기술로 프레임 수를 극대화하고, 끊김 없는 부드러운 게임플레이를 보장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로 인해 'AMD 라데온 RX9070 XT'는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성능으로 차세대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가고 있다.
QHD와 UHD 해상도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 보여줄까?
그렇다면 인조이를 고해상도에서 구동했을 때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AMD 라데온 RX 9070 XT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5070 Ti를 구동한 후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QHD 해상도와 UHD 해상도를 모두 구현한 후 FSR FG 및 DLSS FG (Frame Generation) 기능을 On / Off 한 상태에서 각각 프레임을 측정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RYZEN 7 9800X3D RAM : G.SKILL TRIDENT Z5 NEO RGB DDR5 6000Mz 16GB x2 MB : GIGABYTE X870E AORUS MASTER VGA : AMD RADEON RX 9070 XT / 지포스 RTX 5070 Ti PSU : FSP MEGA TI 1650W
먼저 QHD 해상도에서 FSR / DLSS FG를 적용했을 때 AMD RADEON RX 9070 XT가 207점의 평균 프레임으로 지포스 RTX 5070 Ti에 비해 약 14% 가량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FSR / DLSS FG를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두 제품은 거의 비슷한 프레임을 보여줬다.
4K UHD 해상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FSR / DLSS FG를 적용했을 때 AMD RADEON RX 9070 XT는 137점을 기록해 114점의 지포스 RTX 5070 Ti에 비해 약 20% 이상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조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최적의 그래픽카드는?
앞서 언급했듯 인조이는 동사의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특히 실사와 같은 화질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며 1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상반기 최고의 대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인조이의 성공은 비단 게임 업계는 물론 침체를 겪고 있는 PC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가뭄의 단비로 불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playinzoi.com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듯 인조이를 QHD와 UHD 환경에서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AMD RADEON RX 9070 XT'와 같은 중급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AMD RADEON RX 9070 XT'는 FSR 기능을 통해 프레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고사양 게임을 최고의 화질로 끊김 없이 구동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120~130만원 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50만원 내외의 지포스 RTX 5070 Ti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은 가격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게이밍PC를 구성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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