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선택의 기준은 달릴 목적과 수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 2025 러닝화 브랜드별 라인업 총정리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호카의 2025년 러닝화 라인업을 입문용부터 레이싱까지 세 단계로 구분해 정리했다.
러너의 눈높이에 맞는 선택을 돕기 위한 이번 브랜드별 라인업은 각 브랜드의 대표 모델을 통해 어떤 러닝화가 초보 러너에게 적합한지, 중장거리 훈련에 강한 모델은 무엇인지, 기록 경신을 위한 경량 레이싱화는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브랜드별 특성과 기술력, 최신 트렌드는 아래 제품 링크를 통해서도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나이키
나이키 페가수스 41은 입문자부터 중급 러너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올라운더 러닝화다. 새로운 ZoomX 폼을 미드솔에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더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나며, 데일리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착용감을 제공한다. 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엔지니어드 메쉬 갑피는 통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았고, 고무 아웃솔은 내구성과 접지력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어떤 러닝 목표든 처음부터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믿고 신는’ 만능형 러닝화다.
나이키 스트럭처 25는 안정성과 지지력을 중시하는 러너를 위한 클래식한 안정화 모델이다. 발목이 과도하게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과회내(overpronation)를 방지하는 설계가 특징이며, 뒤꿈치 쪽에 단단한 구조물을 배치해 무너짐 없는 러닝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전작 대비 더욱 부드러워진 쿠셔닝과 발목 주변의 패딩 덕분에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이 유지되며, 무거운 체중이나 무릎 부담을 고려한 러너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초보 러너뿐 아니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중상급자에게도 강력히 추천되는 '든든한 파트너' 역할의 러닝화다.
나이키 줌 플라이 6는 빠른 페이스의 트레이닝이나 레이스 데이 직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세미 레이싱화 포지션이다. 풀카본 플레이트를 탑재해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반응성이 뛰어난 ZoomX 폼과 새롭게 적용된 조합 미드솔로 경쾌하면서도 강한 탄성을 제공한다.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지면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기록 단축을 노리는 러너에게 어울리며, 알파플라이나 베이퍼플라이 같은 엘리트 슈즈의 전 단계로도 손색이 없다. 일상 러닝보다 ‘빠르게 달리기’를 꿈꾸는 러너에게 추천되는 스피드 집중형 모델이다.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는 엘리트 마라토너부터 레이스에 진심인 러너까지 모두가 인정하는 ‘기록 제조기’ 러닝화다. 풀 ZoomX 폼과 카본 플레이트 조합으로 극한의 반응성과 추진력을 자랑하며, 발끝에서 느껴지는 로켓 같은 탄성은 하프부터 풀마라톤까지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준다. 새로운 아웃솔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갑피는 경량화와 통기성을 더욱 강화해 장거리에서도 피로를 최소화한다. 단순한 운동화를 넘어 레이스 전략의 일부로 여겨지는 이 신발은, ‘최고의 기록’을 목표로 삼는 고급 러너를 위한 선택지다.
나이키 알파플라이 3는 나이키 러닝 기술의 정점이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견인해온 ‘끝판왕’ 레이싱화다. 앞꿈치의 듀얼 줌 에어 유닛과 풀 ZoomX 미드솔, 그리고 통합형 카본 플레이트의 조합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경이로운 반응성을 선사한다. 3세대에서는 중족부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안정성까지 확보해, 초장거리에서도 균형감 있는 러닝을 실현시킨다. 가벼운 무게, 미니멀한 갑피, 넓어진 아웃솔 등 모든 요소가 ‘1초라도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설계로 짜여진, 레이스 데이에만 꺼내는 궁극의 무기다.
아디다스
아디다스 슈퍼노바 라이즈 2는 편안함과 효율적인 지지력을 동시에 갖춘 데일리 트레이닝화다. 새롭게 조율된 Dreamstrike+ 폼과 안정적인 서포트 로드 시스템이 적용돼 초보 러너의 불안한 착지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은 장거리 러닝이나 걷기에도 부담이 없어, 달리기를 막 시작한 이들에게 ‘부담 없는 첫 러닝화’로 추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아디다스 솔라글라이드 6는 장거리 트레이닝에 적합한 안정형 러닝화로, 중상급자부터 마라톤 준비 러너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커버한다. BOOST와 EVA 조합 미드솔로 균형 잡힌 쿠셔닝을 제공하며, LEP 2.0 시스템이 추진력을 더해 긴 거리에서도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오버프로나이션을 고려한 설계로 무릎 부담을 줄이고, 내구성도 뛰어나 일상 트레이닝화로 매우 이상적이다.
아디제로 보스턴 12는 스피드 러닝과 템포 훈련을 위한 반응형 러닝화로, 기록을 의식하는 중상급 러너에게 적합하다. Lightstrike Pro와 Lightstrike 2.0의 조합 미드솔에 EnergyRods 2.0를 더해 레이스화에 가까운 추진력과 리듬감을 구현했다. 내구성이 강화된 아웃솔과 지지력 있는 설계로 실전 대비 훈련을 하기에 제격이며, ‘세미 레이싱화’로서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는 아디다스의 플래그십 마라톤 레이싱화로, 엘리트 러너를 위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이다. 전작보다 개선된 EnergyRods 2.0과 더 얇고 경량화된 Lightstrike Pro 폼 조합은 극강의 반발력과 경량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레이스 후반에도 무너지지 않는 주행감을 유지시킨다. 빠른 페이스와 기록 단축을 지향하는 러너에게 이보다 확실한 선택지는 없다.
아디제로 타쿠미 센 10은 5K~10K 거리에서 빛을 발하는 단거리 특화 레이싱화다. 폭발적인 반응성을 제공하는 Lightstrike Pro 폼과 앞발 중심 구조는 빠른 템포의 러닝을 유도하며, 경량성과 접지력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트랙과 로드 모두에서 날카로운 질주를 가능케 한다. 엘리트 스프린터뿐만 아니라 단거리 대회 준비 중인 러너들에게 최고의 툴이 되어줄 모델이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프레쉬폼 1080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데일리 러닝화로, 쿠셔닝과 착용감 모두에서 뉴발란스의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프레쉬폼 X 미드솔은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반발력을 제공하고, 갑피는 발을 자연스럽게 감싸 장거리 러닝에도 피로를 최소화한다. 러닝 입문자는 물론, 장거리 러너의 훈련화로도 손색없는 ‘범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올라운더다.
뉴발란스 프레쉬폼 860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러너를 위한 전통적인 안정화로, 과회내 제어 기능과 견고한 구조가 특징이다. 부드러운 프레쉬폼 X 쿠셔닝에 Medial Post 설계가 더해져 장시간 달리기에도 무릎과 발목 부담을 줄여준다. 러닝 자세가 무너지기 쉬운 초중급자나, 안정적인 주행감이 필요한 러너에게 맞는 ‘든든한 기본기형 러닝화’다.
뉴발란스 퓨어셀 트레이너는 스피드 트레이닝과 짧은 거리 러닝에 적합한 경량 트레이닝화다. 반응성이 뛰어난 퓨어셀 미드솔과 미니멀한 갑피는 빠른 주법을 유도하며, 날렵한 실루엣이 템포 조절에 유리하다. 일상 속 짧은 러닝, 인터벌 훈련 등에서 가볍고 빠르게 달리고 싶은 러너에게 추천되는 ‘민첩한 일상 파트너’다.
뉴발란스 퓨어셀 엘리트는 엘리트 레이스를 위한 최상급 러닝화로, 퓨어셀 폼과 탄소 플레이트가 결합된 경량 퍼포먼스화다. 강한 반발력과 에너지 리턴 성능이 특징이며,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발끝까지 추진력을 밀어주는 설계가 인상적이다. 마라톤에서 기록을 노리는 상급 러너라면, 이 신발은 단순한 장비를 넘어 전략이 된다.
뉴발란스 퓨어셀 페이서는 단거리부터 하프 마라톤까지 빠른 템포 주행을 겨냥한 레이싱화로, 날렵한 구조와 경량성, 반발성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모델이다. 카본 플레이트는 없지만, 퓨어셀 폼이 중심이 되는 중간 레벨의 스피드화로, 부담 없이 빠른 주행을 즐기고 싶은 러너에게 적합하다. 초보에서 중급 레이스 러너로 넘어가는 ‘성장형 레이싱화’로도 좋다.
호카
호카 본디 9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쿠셔닝 끝판왕’ 데일리 러닝화로, 장거리 러닝에 최적화된 극강의 착용감을 자랑한다. 새롭게 조율된 EVA 미드솔은 더욱 부드럽고 가벼워졌으며, 롤링 구조의 메타-로커 설계 덕분에 무리 없는 발구름이 가능하다. 초보자는 물론 장시간 러닝을 즐기는 러너에게 이상적인 모델로, ‘폭신함과 안정성’을 모두 원하는 러너에게 강력히 추천된다.
호카 아라히 7는 과회내를 제어하는 러너를 위한 안정형 모델로, J-프레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설계가 특징이다. 본디의 쿠셔닝은 유지하면서도 발목과 무릎의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주행이 필요한 러너에게 매우 적합하다. 발 안쪽이 무너지는 러너나 체중이 실리는 주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가벼운 선택지’로 제시된다.
호카 마하 X는 데일리 쿠셔닝과 스피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트레이닝화로, 메타-플레이트가 내장되어 추진력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EVA와 PEBA가 결합된 프로플라이 X 미드솔은 부드럽고 반발력 있는 주행감을 제공하며, 장거리 훈련과 템포 러닝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속도 훈련부터 가벼운 레이스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멀티 스피드 트레이너’다.
호카 로켓 X 2는 레이스 전용 카본 슈즈로, 호카가 보유한 기술력을 모두 담아낸 ‘엘리트 러닝화’다. PEBA 기반의 미드솔과 카본 플레이트가 결합된 구조는 민첩한 반응성과 폭발적인 추진력을 선사하며, 상급자에게 최적화된 핏과 경량성은 레이스 중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마라톤 신기록을 노리는 러너라면 로켓 X 2는 더할 나위 없는 무기다.
호카 씨엘로 X 1 2.0은 중거리 및 로드 레이스에 특화된 경량 레이싱화로, 매우 가볍고 반응이 빠른 주행감이 특징이다. 낮은 중창 두께와 미니멀한 설계로 접지감이 뛰어나며, 트랙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빠른 리듬의 템포에 최적화되어 있다. 엘리트 러너의 단거리 또는 인터벌 세션용으로도 좋고, 5K~10K 레이스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스피드 러너를 위한 날카로운 선택’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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