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전자
2024년 본격적으로 등장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가전, 세탁건조기. 한 대의 가전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끝낼 수 있다는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출시 초반이었던 만큼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사용하는 것만 못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다면 새로워진 NEW 세탁건조기는 어떨까? 올해 출시된 2025년형 세탁건조기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자.
삼성전자 세탁건조기
24년형 vs 25년형
20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WD25DB8995BZ 2,994,260원
20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WD90F25AHT 4,083,880원
POINT 1
더 커진 건조 용량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가 2024년형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용량이다. 20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외관 크기는 동일하면서, 기존 15kg이었던 건조 용량을 3kg 늘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한다.
열 교환기 구조 및 예열 기능이 개선되면서 건조 효율이 개선되어 건조 시간이 이전보다 20분 가까이 단축되었다. 쾌속 코스로 진행할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기존 99분에서 79분으로 단축되었으며, 셔츠 코스는 1장에 단 39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쁜 아침에도 보송보송한 새 셔츠를 입을 수 있다.
POINT 2
개선된 오토 오픈 도어
20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더욱 개선되었다. 오토 오픈 도어는 세탁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습기와 열기를 환기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2025년형 제품부터 문을 자동으로 연 다음 송풍 기능을 더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됐다. 추가 마무리 바람으로 세탁건조기 내부 습기를 더욱 빠르게 제거해 세탁물과 드럼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오토 오픈 도어 기준을 '바로 열기, 5분 후 열기, 사용 안함'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POINT 3
더욱 고도화 된 AI 기능
AI 기능도 더욱 고도화 되었다. 먼저, 빅스비 음성 인식 기능이 대폭 개선되어 사용자와 나눈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빅스비에게 세탁 기능 정보를 물어본 뒤 대답을 듣고 "그걸로 시작해줘"라고 하면 해당 기능을 실행한다.
옷감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는 AI 맞춤 세탁 기능은 인식 가능한 옷감이 기존 3종(섬세·타월·일반)에서 데님·아웃도어까지 5종으로 늘어났다. 세탁물에 맞춰 적당한 양의 세제를 투입하는 AI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개선되어 세제를 한 번 넣어두면 최대 13주까지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2024년형 VS 2025년형, 결론은?
최상급 스펙을 원한다면 '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WD90F25AHY 4,083,880원
20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4년형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요소가 많다. 크기는 그대로,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로 늘려 건조 성능이 더욱 좋아졌기 때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자동 문 열림 기능도 개선하여 단점을 줄이고 장점은 더했다. 출시 초기라 가격대가 높다는 점만 제외하면 완벽하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WD25DB8995BZ 2,994,260원
400만 원에 달하는 신형 세탁건조기 가격이 부담이라면 24년형 제품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기준으로 출시 가격 대비 100만 원 가까이 저렴해졌다. 아직 세탁기 + 건조기 타워형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세탁건조기 일체형이 줄 수 있는 공간 절약과 편의성은 대체하기 어렵다. 24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건조 용량이 15kg로 25년형보다 3kg 적지만 2인 가구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 세탁건조기
24년형 vs 25년형
2024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FH25WA 2,841,050원
2025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FH25ES 3,071,060원
POINT 1
트루스팀 기능 확대
2025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경우 시그니처 제품에만 들어갔던 트루스팀 기능이 확대 적용되었다. 트루스팀은 물을 100도(℃)로 끓여 미세한 스팀 입자를 만드는 기술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살균 및 제거하고 집먼지 진드기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은 95%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집에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알러지를 보유한 사람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미세한 스팀으로 옷감 구김을 줄여주는 스팀 리프레쉬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2024년형과 동일하게 하단에 4kg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 또는 수납함을 탑재할 수 있어, 아기 옷을 따로 빨거나 세탁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POINT 2
자동 세제 투입 기능
빠진 기능도 있다. 2024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에 적용되었던 자동 세제함 기능이 25년형에서 제외되었다. 자동 세제함은 세탁물 무게, 오염도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는 기능으로, 세제를 채워 넣으면 최대 6주 동안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제품 컬러도 화이트, 모던스테인리스, 네이처베이지, 네이처그린, 스페이스블랙 등 기존 5개 색상에서 화이트, 스테인리스, 블랙이 빠지고 네이처베이지, 네이처그린 2종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LG전자 2024년형 VS 2025년형, 결론은?
트루스팀은 못 참지! '25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FH25ES 3,071,060원
LG전자 세탁건조기 25년형은 삼성전자에 비해 업데이트 요소가 많지 않다. 트루스팀 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기존 시그니처 워시콤보에도 탑재되어 있던 기능이고, 오히려 자동 세제 투입 기능 및 컬러 옵션이 빠지면서 편의성 및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 다나와 최저가에서도 24년형과 25년형 제품의 가격이 20만 원 내외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집에 어린 아이가 있거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트루스팀이 들어간 25년형 워시콤보를 추천한다. 트루스팀 기능이 들어가 건조코스에 스팀살균건조, 스팀리프레쉬 코스가 추가되어 더 위생적인 세탁이 가능해진다.
자동 세제 투입 기능 중요하면 '24년형'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FH25WA 2,841,050원
편의성을 중요시해 자동 세제 투입 기능이 필요하다면 24년형 워시콤보로 선택하자. 세탁할 때 마다 대용량 세제를 들었다 내렸다 할 필요도 없고 양 조절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세상 편하다. 25년형에 없는 화이트, 블랙, 스테인리스 색상으로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도 24년형으로 고르면 된다.
1인 가구를 위한 세탁건조기
로보락 H1 LITE
출처 : 로보락
국내에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락에서도 세탁건조기를 내놓고 있다. 작년 12월, 로보락의 첫 세탁건조기 H1을 출시한 이후 지난 3월에는 H1에서 조작 방식을 다이얼로 바꾸고 가격을 낮춘 H1 LITE를 출시했다. 로보락 H1 LITE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POINT 1
저온 제습 건조 방식
타사 세탁건조기와 비교해서 로보락 세탁건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건조 방식. 고온으로 빠르게 건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올라이트 기술을 활용한 제습 건조 방식을 활용해 최대 50도로 저온 건조하여 건조기의 최대 단점인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울이나 실크 같은 섬세한 소재는 37도 전용 모드를 사용해 의류 소재별로 건조 온도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저온 건조인 만큼 건조 시간은 타 제조사의 세탁건조기에 비해 오래 걸리는 편. 쾌속 모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3kg에 79분, 로보락은 1kg에 94분이 소요된다.
POINT 2
편의 기능
자동 문열림 기능은 없지만 건조가 완료된 후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 통이 주기적으로 회전하며 내부에 습기가 차거나 옷이 구겨지지 않도록 해주는 구김 방지 케어가 가능하다. 세제가 떨어졌거나 세탁을 완료하면 사용자의 핸드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알림을 주기도 한다.
자동 세척 기능이 있어 건조 후 필터에 쌓인 먼지는 자동으로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따로 필터 먼지를 제거해줄 필요가 없다. 세제통에 최대 30일 분의 세제를 채워 두면 세탁물 양에 따라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세탁 모드나 세제 사용량 등은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다.
POINT 3
1인 가구에 딱 맞는 크기
LG전자 vs 로보락 세탁건조기 사이즈 비교
세탁 용량 10kg, 건조 용량 6kg로 용량은 작은 편이지만 그만큼 크기도 작다. 높이 850mm, 폭 595mm, 깊이 682mm 크기로 LG전자 제품 대비 높이는 14%, 폭은 15%가량 작아 더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물이 많지 않고 설치 공간에 제약이 있는 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
로보락 H1 vs H1 LITE
(좌) 로보락 H1 1,499,000원
(우) 로보락 H1 LITE 1,149,000원
2025년 새롭게 출시된 H1 LITE와 2024년 출시된 H1 모델과의 차이는 터치 패널 여부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던 터치 패널 대신 다이얼 조작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약 30만 원 저렴해졌다. 이외 세탁 및 건조 용량이나 기능은 동일하다. 터치 패널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2025년형 로보락 H1 LITE를 추천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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