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오랫만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 발급이 시작되었다. 신청 및 지급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로 나뉘어 진행되고, 사용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 돈으로, 사용 기간을 감안하면 한 달에 4만원에서 12만원 꼴이라 딱히 많다하기 어렵지만, 경기불황에 들어오는 목돈은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규모의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되지만, 이번 민생회복 소비 쿠폰 발급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의도가 있고, 지난 코로나19 당시 지원금 역시 사용처가 제한되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경기가 어려운 시기라 자연히 소비는 위축되고, 소비를 결심했다면 어느 매장에서 사야 더 비용을 아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자연히 가격 비교 사이트를 자주 살펴볼 것이다.
부품을 하나 하나 모아 PC를 업그레이드, 완성해 나가는 이들이라면 2월 말 쯤 인텔 CPU에서 특이한 항목이 추가된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 이전에는 정품, 벌크, 병행 수입 정도가 있었다면, 밸류팩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한 것.
밸류팩과 기존의 정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다.
밸류팩, 정품 같은 서비스를 더 합리적 가격으로
밸류팩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앞서 제품을 구분하던 정품/ 벌크/ 병행 수입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자.
정품은 인텔과 국내 공식 판매 계약을 체결한 업체를 통해 들여온 일반 소비자 대상 박스 패키징 제품을 뜻한다. 국내 공인 대리점인 코잇, 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 3사의 제품을 정품이라 구분하며,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공식 유통사를 통해 보증 기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품 박스에는 유통사와 시리얼 넘버가 표시된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트레이나 병행 수입 등 다른 방식으로 판매 중인 제품과 구별되며, 리얼CPU 홈페이지(https://www.realcpu.co.kr)에서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벌크는 보통 B2B라 불리는 기업 고객 대상 제품으로,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이나 용산으로 대표되는 조립 PC 업체를 겨냥한 제품이다. 대량 유통을 위해 박스없이 플라스틱 '트레이'에 올려져 공급되기에 다른 말로 '트레이' CPU라고도 불린다.
벌크는 이렇게 기업 고객 제품의 일부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풀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 고객이 정품 유통 3사나 벌크 CPU 판매처에 사후 지원을 요청할 수 없고, 구매처를 거쳐 사후 지원을 받게 된다.
단지, 구매처에 따라 벌크 지원 정책이 다를 수 있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하고, 아예 사후 지원을 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병행 수입은 간단히 말해 배송 대행을 거치는 해외 직구라 볼 수 있다. 벌크처럼 정품 수입사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구매점의 지원 정책을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밸류팩은 어떤 제품일까?
밸류팩은 국내 인텔 CPU 공식 유통 3사인 코잇, 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를 통해 출시되는 한국 한정 모델이다. 공식 유통사들이 보다 합리적 소비 기회 제공을 위해 기획한 제품이다.
앞서 언급한 벌크 CPU가 비용면에서는 정품보다 합리적이지만 문제 발생 시 제대로된 보호를 받기 어려운 반면, 밸류팩은 인텔 CPU 공식 유통사들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정품' CPU와 같은 사후 지원과 해택을 받을 수 있고, 가격도 정품보다 합리적인 수준을 추구한다.
쉽게 말해, '밸류팩'은 '정품' CPU 보다 싼 다른 패키지 버전의 '또 다른 정품' CPU로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인텔 정품 CPU는 어떤 해택들이 제공될까?
당연하게도 공식 유통 3사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공식 보증 기간 동안 유통사를 통해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정책이 불분명하고, 판매점을 거쳐야 해서 자연히 서비스 완료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벌크나 병행 수입과 비교해 확실한 장점이다. PC의 두뇌라고도 불리는 CPU가 없으면 게임이나 학습, 각종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작업 연속성 유지면에서 정품이 유리하다.
사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제품을 서비스 센터에 보낼 때는 지정 택배사를 이용한다면 보증 기간 동안 왕복 택배비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혹시 서비스를 신청한 모델이 단종된 상태라면 차상위 모델로 교환 받을 수 있으며, 제품 유통사와 서비스 접수사가 다를 경우 처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유통 3사의 서비스 센터 어느 곳에서나 A/S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진행하는 50명 추첨 정품 등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삶이 팍팍할 때 보다 합리적 인텔 CPU, 밸류팩 정품
불경기에 월급만 빼고 죄다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 위에 불볕더위가 쏟아지며 어느때보다 버티기 어려워지고, 그런만큼 어느 때보다 소비에 신중해지게 된다.
그런점에서 인텔 CPU 공인 유통 3사인 코잇, 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에서 선보인 '밸류팩'은 PC 이용자들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정품' CPU라 다른 정품 CPU들처럼 관련 해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고, 벌크 수준의 가격 또한 비용 부담 또한 낮다.
자기잠식(Cannibalization) 위험 때문인지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단순히 가격만 보고 제대로된 사후 서비스 기대가 어려운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보호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메인스트림급 CPU 기반 시스템 구성을 계획 중인 PC 이용자에게 밸류팩 CPU는 벌크를 대체할 합리적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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