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장기간 유지해온 지포스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적었던 라데온 제품군의 제조사와 그 네이밍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이번에는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 또는
매우 오랜만에 라데온 시리즈로 복귀한 사용자,
그리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라데온의 제품군을 살펴보는 여러분을 위해
라데온 칩셋을 사용하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별 제품 브랜드 및 등급을 살펴보고자 한다.
XFX는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국 제조사로,
2009년 이후부터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는 다루지 않아
라데온이 처음이라면 생소할 수 있는 제조사다.
XFX의 라인업은 머큐리(Mercury), 퀵실버(QuickSilver), 스위프트(Swift) 순서로
머큐리는 베이퍼챔버 등으로 쿨링 성능을 강조한 고급형 모델이며,
퀵실버는 중간 등급 모델, 스위프트는 보급형 모델에 해당한다.
그 중 머큐리와 퀵실버는 XFX의 특징인 마그네틱 에어가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해당 모델은 자석 방식으로 탈착할 수 있는 쿨링팬을 채용하여
커스텀 디자인이 가능하고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XFX 라데온 9000 시리즈는 STCOM이 유통중이며,
지난 7000 시리즈 까지는 상품명에 MERC, QICK, SWFT 등 영문 4글자만 표기했으나,
9000 시리즈는 단어를 모두 표기한다.
사파이어는 홍콩에 위치한 라데온 전문 제조사로,
장기간 쌓아온 높은 신뢰도가 강점이다.
사파이어의 라데온 제품군은 니트로(Nitro)와 펄스(Pulse) 브랜드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으며,
RX 7000 시리즈부터는 펄스와 거의 유사한 성능의 화이트 모델인
퓨어(Pure) 제품군이 추가되었다.
RX 6000 시리즈 당시 니트로의 상위 등급인 톡식(TOXIC)이 출시되었으나
이후로는 출시되지 않아 니트로가 고급형 자리를 대체한다.
사파이어는 XFX와 마찬가지로 그래픽 카드 제품으로만 만나볼 수 있고,
A/S 평판이 좋은 이엠텍아이앤씨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여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메인보드로 친숙한 제조사인 애즈락은
2018년부터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다.
이전부터 메인보드에 매우 도전적인 설계를 적용하여
실험실이라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즈락이나,
현재는 준수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코어 팬을 확보 중이다.
애즈락의 라데온 제품군은 메인보드와 네이밍이 같은데,
고급형은 타이치(Taichi), 중급형은 스틸레전드(SteelLegend),
보급형은 B850부터 새로 사용한 챌린저(Challenger)다.
3개 유통사가 판매 중인 애즈락 메인보드와 다르게,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현재 대원씨티에스가 단독 유통한다.
기가바이트는 매우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대만의 부품 제조사로,
라데온 그래픽 카드도 판매 중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면서도 품질이 전반적으로 준수하여 많은 사용자 층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최근 출시된 그래픽 카드 제품군에 일시적 이슈가 있어
이 부분이 해결될 때까지는 구매 후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라인업은 지포스와 달리
어로스 엘리트와 게이밍 2종만 있어 제품 성능 구분이 매우 간편하다.
기가바이트 라데온 제품군은 지포스와 동일하게 피씨디렉트와 제이씨현 2개 유통사 상품이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각자가 선호하는 유통사 상품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파워컬러는 라데온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대만 제조사다.
파워컬러의 라데온 제품군은 안정적인 방열 성능과 가성비를 장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우 영향력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는 중급형인 헬하운드(Hellhound)와 보급형인 리퍼(Reaper) 2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상위 모델인 레드 데빌은 아직 국내 출시 여부를 알 수 없다.
또한 레드 드래곤이나 파이터 등 모델은 RX 9000 시리즈에서 생산되지 않았다.
RX 9000 시리즈의 국내 유통은 대원씨티에스가 담당한다.
ASUS은 국내 부품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제조사인 만큼
라데온 제품군 또한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메인보드와 지포스 그래픽 카드의 최상위 라인업인
ROG 시리즈 등 고급형 모델은 라데온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중급형과 보급형 모델은 익숙한 네이밍인
TUF Gaming과 PRIME으로 등장하였다.
또한 보급형 칩셋의 2팬 모델 라인업인 DUAL은 SFF PC를 만들 소비자를 겨냥한다.
ASUS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시리즈처럼
인텍앤컴퍼니와 대원시티에스 2개 유통사가 유통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각자가 선호하는 유통사 상품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기획, 글 / 다나와 박지훈 cmjhpark@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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