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를 대표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 '배틀필드6'가 출시 직전 오픈 베타 테스트(OBT)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필드 6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OBT)에서 기록적인 참여율을 보이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미지 출처 : 일렉트로닉 아츠 (EA)
EA는 오는 10월 10일 배틀필드 6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월 7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초기 2일간은 EA 플레이 프로 구독자 및 얼리 액세스 키 보유자에게 우선 제공됐으며, 이후 9일과 10일, 14일부터 17일에 걸쳐 일반 유저 대상 테스트가 진행됐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첫 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는 52만 명에 달했으며, 8월 10일에는 47만9611명이 동시 접속해 주간 기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1년 출시된 전작 배틀필드 2042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와 비교했을 때 무려 5배에 이르는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미지 출처 : 일렉트로닉 아츠 (EA)
베타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일부 서버에서는 접속 지연과 대기열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수천 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발생하며, 최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게 진짜 배틀필드다”, “접속부터가 전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치와 유튜브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배틀필드 6의 오픈베타 플레이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시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Battlefield6Beta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미지 출처 : 일렉트로닉 아츠 (EA)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PC 플랫폼에서의 유저 유입이 두드러졌으며, 스팀 내 존재감도 크게 확대됐다. 같은 시점 스팀 전체 동시 접속자 수는 3742만 9696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한편 배틀필드 6는 스팀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도타 2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일렉트로닉 아츠 (EA)
배틀필드6는 최대 128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을 구현했다. 카이로, 브루클린, 지브롤터 등 세계 각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맵은 각기 다른 전략적 요소를 지니며, 날씨 변화와 파괴 가능한 환경이 전투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바꾼다.
건물 붕괴, 모래먼지 효과, 차량 폭발 등은 단순한 그래픽을 넘어 전장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플레이어는 단순한 병사가 아닌 전장의 일원으로서 생존과 승리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요구받는다.
탱크, 헬리콥터, 장갑차 등 다양한 탈것이 등장하며, 공병의 대공 무기나 대전차 장비를 통해 전투의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건물이나 엄폐물의 파괴가 전술적 선택지로 작용하며, 플레이어는 환경을 활용해 적을 몰아내거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할 수 있다.
배틀필드6에 최적화된 CPU는 무엇?
배틀필드6와 같은 게임을 고해상도에서 끊김 없이 구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사양의 게이밍PC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CPU는 게이밍PC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사양 GPU와 충분한 메모리를 갖추더라도,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전체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배틀필드6의 추천 사양은 AMD 라이젠7 3700X 또는 인텔 코어 i7 10700 이상의 프로세서와 16GB 용량의 메모리, AMD 라데온 RX 6700XT 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Ti 그래픽카드 등으로 어지간한 게임과 비교해 꽤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배틀필드6 구동 시 가장 적합한 CPU는 무엇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CPU로는 AMD 라이젠 R7 9800X3D를 비롯해 AMD 라이젠 R7 7800X3D, AMD 라이젠 R5 9600X와 7500F를 사용했다.
또한 인텔 CPU로는 인텔 코어 울트라9 285K와 울트라7 265K, 울트라5 245K, 코어 i9 14900K, 코어 i5 14600K, 코어 i5 14400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5090을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 9800X3D M/B : GIGABYTE X870E AORUS MASTER RAM : DDR5-5600 32GB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5090
테스트 결과 AMD 라이젠 R7 9800X3D가 평균 425.2점과 1% Low 319.4점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사실상 현존하는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이라 할 수 있으며, 경쟁사 최상위 모델인 285K와 비교해도 약 10%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자랑한다.
이어 라이젠 R5 9600X와 R7 7800X3D가 각각 평균 422.2점 및 420.2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7800X3D는 1% Low 수치가 300.2로 매우 높아, 프레임 드랍이 적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 제품군에서는 Ultra 9 285K는 평균 394.9점을, 265K가 387.8점, 245K가 371.6을 기록했다. i9-14900K가 평균 381.8점과 1% Low 236.3점울 기록했으며, i7-14700K와 i5-14600K도 각각 평균 379.8점 및 364.7점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인텔 제품군은 평균 프레임은 물론 1% Low 수치에서도 AMD 상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결과를 보여 프레임 안정성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테스트에 사용된 AMD 라이젠 프로세서 중 보급형에 해당하는 R5 7500F 조차도 평균 프레임에서 경쟁사의 상위 모델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놀라운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그만큼 배틀필드6에 최적화돼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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