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시장은 고성능과 효율, 그리고 가성비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단순히 성능만 뛰어난 제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 시키기 어렵고, 가격만 저렴한 시스템 역시 성능이나 여러 부분에서 만족도를 보장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는 코어 울트라 7 265K와 코어 울트라 5 245K를 중심으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다양한 기능과 최적화를 통해 숨겨진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PC의 중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기본 성능만으로도 게임, 작업, 멀티태스킹 등등 다양한 부분들 모두 무난히 소화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가성비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대표적으로 오버클럭, 최신 고클럭의 고속 메모리 활용, APO와 같은 게임 최적화 기능, NPU 기반의 AI 가속 등등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로 확인할 수 있는 곳 외에 실제 체감 효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여럿 존재한다.
더불어 최근,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 및 코어 울트라 5 245K를 중심으로 출시 초기 지나치게 높았던 가격 역시 시간이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이제는 합리적인 구성으로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코어 울트라 7 265K, 245K와 함께 애로우 레이크 PC에서 더욱 가성비를 끌어올리는,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살펴볼까 한다.
■ 오버클럭으로 얻는 추가 성능
애로우 레이크 시리즈는 기본적으로도 고성능을 자랑하지만, 특정 모델들의 경우 오버클럭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떠오르고 있는 선택지인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 및 245K 같은 K 시리즈 CPU는 배수락이 해제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클럭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물론, CPU 외의 조력자가 필요한데, 바로 메인보드다. 인텔 K 시리즈의 오버클럭은 Z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본격적으로 가능하다.
전압과 배수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오버클럭이 제공되며, 사용자마다 결과값이 다를 수 있지만 오버클럭시 CPU의 멀티스레드 작업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한 추가 성능 확보도 가능하다. Z 시리즈 메인보드는 CPU와 메모리, B 시리즈 메인보드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이 지원되어, 고클럭 메모리와의 조합으로 더 고성능의 효율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기본 5600MT/s 메모리를 6000MT/s,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데 성공한다면, 게임에서의 눈에 띄는 수준의 프레임을 확보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오버클럭은 발열과 전력 소모 증가, 그리고 제품에 부하를 더 준다는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CPU의 경우 충분한 수냉 쿨링이나 공랭 고성능 쿨러를 활용하면 과거와 달리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매우 적어졌다.
더불어 요즘 인텔은 또한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전압 관리 기능을 강화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개선해왔고, 이런 점에서 애로우 레이크는 단순히 기본 성능만 활용하는 CPU에 그치지 않고, 잠재력을 직접 활용해 더 높은 가성비를 추구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CPU라고 할 수 있겠다.
■ 고클럭 메모리 CUDIMM 메모리와의 시너지
앞서 오버클럭을 적극 지원해 메모리 부분에서도 성능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는데, 메모리 부분에서 애로우 레이크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UDIMM 메모리의 활용이다. CUDIMM은 모듈 길이를 줄이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한 덕분에 신호 간섭이 줄어들어 고속 동작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CUDIMM은 기존 UDIMM 대비 더 높은 클럭과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해 CPU와 시너지를 발휘,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실제로 최신 인텔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은 8000MT/s 이상의 DDR5 메모리 지원이 가능해졌고, 아시다시피 메모리 대역폭은 게임 성능뿐 아니라 3D 렌더링, 영상 편집과 같은 크리에이터 작업에도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더욱 향상된 고클럭 메모리를 활용할 경우 CPU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 병목현상이 줄어들고, 시스템 전체의 응답성이 개선된다.
또한, GPU 성능 의존도가 높은 최신 게임에서는 게임의 체감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1% 로우 프레임이 개선되어 게임을 즐기는 퀄리티가 상당히 향상된다.
최근에는 메모리 모듈 가격이 이전 보다 안정화되면서, 여전히 고가 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부담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 및 245K와 같은 고성능 CPU에 더해, 일반적인 튜닝 메모리보다 더욱 고클럭을 바라볼 수 있는 CUDIMM 기반 메모리와 함께 한다면,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에서 더욱 성능을 확보하는 또다른 시너지도 경험할 수 있다.
■ 게임 성능을 끌어올리는 인텔 APO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의 효율을 더욱 극대활 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인텔의 APO(Application Optimization)다.
애로우 레이크와 함께 APO 소프트웨어 활용하면, 특정 게임에서 CPU 자원 할당을 최적화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APO 지원 게임 타이틀에서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도 더 낮은 입력 지연을 경험할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APO는 눈에 띄는 벤치마크 점수 향상이 아니라 실제 게이머가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하는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인텔 고유의 기능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CPU 성능에 민감한 일부 게임 환경에서 APO는 일정 부분 성능 개선 효과를 제공해 업그레이드와 비슷할 수도 있는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다.
현재 인텔의 APO는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함께 지원 타이틀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인텔은 이를 장기적으로 게이머 친화적인 생태계 확산 전략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게임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APO의 유무를 통해 애로우 레이크 CPU의 활용을 더욱 극대화하고 또는 선택의 이유까지도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 NPU가 탑재된 CPU, 그리고 AI 활용
애로우 레이크는 CPU와 GPU 성능뿐 아니라, 내장된 NPU를 통한 AI 가속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성능만을 추구하는 하드웨어를 넘어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바꿀 수 있는 킥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예를 들어보면, 영상 회의 중 실시간 배경 흐림 효과를 AI가 처리해줄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사실 GPU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애로우 레이크 CPU에 제공되는 NPU로 처리하면 GPU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어 다른 부분에 더욱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때 NPU이 이를 거들어 줄 수 있어 기존 CPU와 GPU는 본연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전체적인 작업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다.
최근 인텔은 AI SDK 같은 개발자 툴을 공개하며 AI 관련 소프트웨어 지원 및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앱이 점차 CPU의 NPU를 적극 활용해나가고 있고 온디바이스 환경에서의 NPU 가속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생산적인 부분에서는 가상 공간을 통해 신입사원의 업무 배치를 도움을 준다던지, 전문적인 영상을 AI를 활용해 제작한다던지, 윈도우에 내장된 코파일럿을 통해 질문과 답변, 문서 작성에 도움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팀 활동 부분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의 의사소통 개선, AI를 이용한 수화 언어 실시간 문서 작성, 화상 회의 줌의 회의 요약기능이나 다양한 기능들을 온디바이스, NPU를 적극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여타 서비스들과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 등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편집과 AI 기반 도구에 활용할 수 있고, 보안이나 각종 관리 부분이나, 각종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도 NPU를 통해 보다 쾌적한 사용 환경 구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의 발전과 변화는 단순히 성능 향상을 넘어, 시스템의 저전력과 고효율이라는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보아 AI는 앞으로도 계속 PC 사용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중심에서 있는 애로우 레이크 기반 플랫폼 구성은 당장의 가성비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장기적인 부분에서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멀리 볼 수 있는 가성비 플랫폼
서론에서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인텔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은 초기 높은 가격대로 인해 다소 논란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안정화되어 충분히 선택할만한 포지션을 자리잡았고, 특히나 최근 코어 울트라 7 265K, 245K 같은 고성능 모델들의 가격대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경쟁력이 확보된 상태다.
고성능 라인업인 만큼, 기본적인 성능도 확보되어 있어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임에는 틀림 없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잠재력과 가성비면에서 차이가 생겨난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며, 대표적으로 오버클럭, 최신규격의 고속의 메모리 활용, APO 소프트웨어 활용, 그리고 AI 서비스 적극 지원과 같은 부분들을 통해 플랫폼의, 시스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음이 확인 되었다.
이제 PC를 사용할때, 단순 성능과 가격만으로 플랫폼을 선택하고 CPU를 구성하기보다는 성능과 효율, 기능, 그리고 AI 지원 등을 고려한 전체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진정한 가성비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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