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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라고 다 같은 방식으로 청소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 마음대로 해도 참견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1인 가구의 청소법. 간단하게 청소포를 사용하는 사람부터 로봇청소기를 장만하는 사람까지, 바닥 청소 방법을 1단계부터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면 나는 과연 몇 단계에 속할까? 집 평수와 예산, 청소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1인 가구 바닥 청소법을 알아보자.

1단계: 초가성비
밀대 & 청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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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왜 바닥 청소에 돈을 써?’라고 생각하는 자린고비 1인 가구라면 초저예산으로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냥 힘으로 밀면 그만인 청소 방법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청소 시간이나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쓱쓱 닦을 수 있다.
단, 먼지를 흡입하는 청소기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청소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지런한 스타일이 아니면 귀찮은 작업이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밀대를 꺼내 먼지용과 물청소용 패드로 갈아끼고 청소를 마친 뒤 쓰레기통에 버리는 과정이 누군가에는 참 귀찮다. 게다가 떨어진 청소포를 미리 채워놓지 않아 막상 청소할 때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정리하자면, 밀대 & 청소포 조합은 청소 용품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청소를 해결하는 것에 거리낌 없는 1인 가구에게 추천한다.

LG생활건강 홈스타 클린마루 촉촉한 이지클린 스프레이 밀대 28,000원
LG생활건강 홈스타 클린마루 도톰한 3겹 바닥청소패드 24매 8,900원
300ml 물통을 탑재해 먼지 청소와 물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프레이 밀대다. 핸들을 당기면 물통에 담긴 물이 120도 안개 분사돼 바닥에 찌든 때까지 깔끔하게 닦을 수 있으며, 360도 돌아가는 클립형 덮개가 청소포를 꽉 잡아줘 청소 도중 청소 패드가 빠지거나 너덜거리지 않는다.

습식, 건식 한 번에 해결 가능
스프레이 밀대와 함께 조합해서 쓸 수 있는 바닥청소패드는 건식, 습식 겸용으로 3겹으로 도톰해 액체를 잘 흡수하면서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양면 사용이 가능해 건식으로 먼지를 1차 제거한 뒤, 뒤집어서 습식 청소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청소 패드와 비교하면 한 장으로 더 넓은 공간을 청소할 수 있다.
2단계 : 가성비
쓰리잘비
출처 : 쓰리잘비
매번 청소포를 쓰고 버리고 다시 채우는 과정이 귀찮은가? 그렇다고 청소기를 사기에는 집이 좁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1인 가구에게 어울리는 가성비 청소템이 있다. 바로 빗자루, 스크래퍼, 와이퍼 기능을 한 데 모은 신개념 빗자루 쓰리잘비.
제품 하나로 먼지, 털, 액체까지 전부 청소할 수 있어 거실, 베란다, 욕실, 현관 등 집안 모든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 털을 잘 긁어 모으는 스크래퍼 기능 덕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 특히 적절하다.
청소포와 같은 소모품은 따로 없지만, 사용할수록 헤드가 닳아 1~2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헤드 크기가 있다 보니 청소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도 단점. 하지만, 온 집안에 날리는 강아지 털이나 사방으로 튀는 고양이 모래까지 싹싹 긁어 모아주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 집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쓰리잘비2 세트 44,900원
쓰리잘비2 세트는 쓰리잘비와 쓰레받기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특허 받은 4중 빗날이 미세한 먼지와 털부터 액체까지 남김 없이 닦아주며, 강력한 정전기로 떠다니는 먼지까지 청소해준다. 특수 구조의 실리콘 소재라 오염에 강해 오염물이 묻으면 흐르는 물에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어 관리도 간편한 편이다.

쓰리잘비와 함께 구성된 쓰레받기도 평범하지 않다. 쓰리잘비 빗날과 맞물린 구조로 설계되어 먼지부터 액체까지 깔끔하게 담긴다. 벽면을 따라 쓰레기가 떨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좁은 입구의 쓰레기통에도 먼지를 말끔하게 비울 수 있다.
3단계: 스탠다드
스틱형 무선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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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청소기까지는 필요 없어도 매일 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나 머리카락을 바로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깔끔한 성격이라면 이 방법이 적당하다. 바로, 가성비 좋은 무선 스틱 청소기를 활용하는 것. 청소할 때마다 청소포를 갈아 끼우거나 먼지를 쓰레받기에 담아 버리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한 쪽에 거치해두었다가 먼지나 머리카락이 눈에 띌 때마다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간편하다.
보급형 제품의 경우 대략 10만 원대로 청소포나 쓰리잘비에 비해 10배 가량 비싸지만, 진공 흡입 청소가 가능해 1~2단계 청소법에서 보여주는 청소 퀄리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헤드를 갈아 끼우면 창틀이나 소파 밑 등 집안 구석구석까지 빈틈없이 청소할 수 있어 그 동안 청소포나 빗자루만 사용하던 깔끔쟁이들의 답답함이 해소된다.
다만, 먼지통에 쌓인 먼지를 비우고 필터를 세척하는 등 주기적인 관리가 여전히 필요하다. 층간 소음이 잘 되지 않는 곳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른 아침이나 밤에 청소기를 돌리기 부담스러운 점은 단점으로 뽑을 수 있다.

쿠쿠전자 파워클론 미니 CVC-EHSH30NG 101,395원
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갖출 건 다 갖춘 쿠쿠전자 무선 스틱 청소기다. 최대 17,000Pa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으며, 520g 초경량 무게로 혼자 집안 전체를 청소하더라도 손목에 부담이 적다. 넓은 흡입구와 일직선 유로 설계로 제작해 큰 이물질을 무리 없이 흡입할 수 있다.

거치대에서 구성품 수납과 충전이 가능
구성품으로 흡입 헤드와 연장관부터 창틀이나 소파 밑을 청소할 수 있는 틈새 흡입구, 블라인드나 카페트를 청소할 수 있는 더스팅 브러시가 제공되며 청소 공간에 따라 핸디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연장관을 분리해서 거치대에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중요한 1인 가구에게 특히나 유용한 포인트. 추가로 내부에 들어가는 금속망 필터와 먼지통을 물로 세척할 수 있어 간편하다.
4단계: 럭셔리
스테이션 무선 청소기
출처 : 미닉스
돈을 더 투자해 청소의 퀄리티와 편안함까지 챙겨보고 싶다면 4단계로 넘어가보자. 스테이션 무선 청소기는 청소를 끝내면 나머지 일은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청소 난이도가 낮아진다. 청소할 때마다 먼지를 들이마시면서 먼지통을 비워줄 필요 없이, 스테이션에 거치하는 순간 충전과 동시에 먼지통에 있던 먼지가 스테이션 안으로 집진되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구매에 앞서 주의할 점이 있다. 스틱형 무선 청소기에 스테이션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공간을 더 차지한다. 거주하고 있는 곳에 스테이션을 설치할 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일반 스틱형 무선 청소기는 청소를 할 때만 소음이 발생하는데, 스테이션 무선 청소기는 청소를 마친 후 스테이션이 작동할 때 나는 소음이 추가되기도 한다.

미닉스 더 슬림 MNVC-100G 369,050원
12cm 초슬림 스테이션 무선 청소기로 공간 제약이 있는 1인 가구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본체와 헤드도 상당히 슬림한 편인데, 본체를 눕히면 헤드가 4.6cm 높이 밖에 되지 않아 소파나 침대 밑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990g 가벼운 무게와 저중심 설계로 손목이 편안하다는 것도 장점. 헤드는 180도로 유연하게 돌아가 코너 청소역시 문제 없고, 안티탱글 브러시가 적용돼 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도 엉킴 없이 흡입한다.

스테이션 너비가 손가락 한 뼘 수준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BLDC 모터가 탑재돼 최대 160W 흡입력을 자랑한다. IR 센서가 먼지양을 감지해 알아서 흡입력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 수동으로 청소 모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1.7L 대용량 더스트백은 최대 90일간 사용할 수 있고, 헤파필터 2종을 포함한 4개 필터는 모두 분리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이다.
5단계: 초럭셔리
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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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에 들이는 시간과 정성을 돈으로 투자해 청소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싶은 1인 가구라면 로봇청소기가 제격이다. 마치 자동 사냥을 돌리듯 회사에 있는 동안 예약 청소를 설정해두면 로봇청소기가 매일같이 집안 전체를 쓸고 닦아주기 때문에 웬만하면 직접 밀대나 청소기를 들 필요가 없다.
과거에 비해 로봇청소기 시장이 대중화되어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아져 생각보다 구매 허들이 높지 않다. 설치만 가능하다면 말이다. 로봇청소기는 다른 방법에 비해 비교적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무선 청소기 스테이션과 로봇청소기 스테이션을 비교하면 높이는 낮지만, 너비와 깊이에서 부피를 더 차지한다.
로봇청소기가 잘 돌아가도록 전선이나 양말, 속옷 등 장애물 없이 늘 깔끔한 바닥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번거로울 수 있으며, 너무 저렴한 제품의 경우 바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물걸레 냄새가 나기도 해 실사용 후기를 잘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JONR P20 Pro 395,200원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모두 지원하면서, 스테이션을 포함해 40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8,000Pa 흡입력에 LDS 센서가 탑재되어 집안을 효율적으로 탐색해 청소를 진행한다. 10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제품에 있는 확장형 엣지 물걸레 기능도 들어가 벽면에 완전히 밀착해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닦아준다.

듀얼 스핀과 확장형 엣지 기능이 있어 가격 대비 물걸레 성능이 우수하다
타사 가성비 로봇청소기는 보통 물걸레를 냉풍으로 건조해 사용할수록 걸레 냄새가 발생하는데, JONR P20 Pro는 열풍 건조를 지원해 냄새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4L 물탱크와 최대 60일 연속 청소 가능한 먼지통이 제공돼 평소에는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미홈 앱을 통해 원격 작동이 가능한 만큼 출근 이후 작동시키면 이제 청소에서 해방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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