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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NCORE부터 프리미엄 SUITMASTER까지, 앱코 케이스 라인업 총정리[라인업을보자]

다나와
2025.12.17. 1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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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코 G40 시그니처 (화이트)<55,500>


2010년대 초반, 앱코는 NCORE라는 브랜드로 한국 PC 케이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3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준수한 확장성을 갖춘 NCORE 아수라 케이스는 보급형 조립 PC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이후 수많은 경쟁사가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보급형 PC 케이스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앱코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단순한 가격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기본 쿨링팬을 무려 6개 제공하는 이른바 (6-Fan) 이라는 강수를 던지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보급형 이미지를 넘어 SUITMASTER라는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드의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했다. 그만큼 현재 앱코의 PC 케이스 라인업은 폭이 넓어졌고, 오히려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라인업별 성격과 장단점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괜찮은 선택지’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번 기사에서는 앱코 PC 케이스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포지션별 주력 제품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본다.



NCORE의 왕위를 계승하고 있는 G 시리즈


▲ 현재는 단종된 앱코 NCORE 아수라 풀 아크릴<0>


역시 앱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라인업은 바로 NCORE다. 2025년 현재의 앱코는 과거의 가성비 원툴 이미지를 벗고 체계적인 라인업 정리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NCORE 시리즈는 존재한다. 비록 차세대 라인업인 G와 U 시리즈에 주력 자리를 내주고는 있지만, 아직 단종되지 않고 앱코의 가성비, 보급형 라인업의 든든한 기초 역할을 맡고 있다. 


▲ 앱코 NCORE G30 트루포스(블랙)<47,500>


나름 노익장(?)을 과시하는 ‘NCORE G30 NCORE  인기가 꽤 많은 편이다. 4 원대 후반 가격에 120mm 팬을 6개 제공하는 식스팬 구성은 쿨링 성능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요소다. 이 트루포스 외에도 1~2만 원대 초저가형 사무용 케이스인 픽셀, 언더바, 커넬 등이 NCORE 라인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 (블랙)<34,900>


현재 앱코의 실질적인 주력이자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G시리즈다. G는 ‘Gaming’을 의미하며, 복잡했던 NCORE의 유산을 ‘게이밍’이라는 명확한 콘셉트 아래 재정비한 라인업이다. 이 시리즈의 핵심은 단순한 팬 개수 늘리기를 넘어선 ‘질적 향상’이다. 


▲ 앱코 G15 세이퍼 아크릴 (블랙)<35,000>


G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G15 세이퍼 아크릴을 보면 그 방향성이 명확하다. 모델명인 ‘세이퍼(Safer)’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PC 케이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강화유리 파손 위험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는 강화유리 대신 가볍고 투명도가 높은 아크릴 패널을 측면에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게이밍 감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면은 쿨링 효율이 높은 풀 메쉬 디자인을 채택하고, 화려한 고정형 RGB 팬 4개를 기본 장착했다. 



파노라믹 뷰의 전성기를 누리는 U시리즈


▲ 앱코 U30 마린 (블랙)<39,900>


최근 PC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파노라믹 뷰, 소위 어항형 디자인은 U시리즈가 담당한다. U는 ‘Unique’와 ‘Utility’를 상징하며, 전면과 측면 유리 사이의 철제 기둥을 없앤 파노라믹 뷰 디자인이 핵심이다. U시리즈는 단순히 예쁜 것을 넘어 구조와 쿨링 방식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뉜다. U30 마린이나 U40M 웨일샤크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며, 내부 튜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흡기 방향이 반대인 리버스 팬을 기본 제공하거나 선 정리가 필요 없는 BTF 메인보드 규격을 지원한다. 


▲ 앱코 UD50 블루웨일 ARGB BTF (블랙)<67,000>


여기서 파생된 UD 시리즈는 듀얼 챔버 설계를 적용해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을 우측면으로 분리했다. 덕분에 케이스 높이는 낮아지고 너비는 넓어져 안정적인 비례감을 주며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했다. 반면 ‘UH 시리즈’는 어항 케이스의 약점인 쿨링을 보완한 라인업이다. 


▲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블랙)<58,000>


H가 붙은 UH40 킬러웨일도 인기 제품이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물리적인 한계로 쿨링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어항 케이스의 한계를 내부 통과 공기의 물량으로 극복했다는 점이다. 보통 전면이 강화유리로 막힌 케이스는 외부 공기 유입이 어려워 내부 온도가 상승하기 쉬운데, 킬러웨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쿨링팬을 무려 5개나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측면에 일렬로 배치된 3개의 팬이 핵심이다. 일반적인 팬을 뒤집어 달면 팬의 뒷면 프레임이 보여 미관을 해치기 마련인데, 킬러웨일은 ‘리버스(역방향) 팬’을 적용해 팬의 예쁜 앞면이 보이면서도 외부 공기를 내부로 강력하게 빨아들이도록 설계했다.



앱코 케이스의 정점, SUITMASTER


▲ 2016년 SUITMASTER의 시작을 알린 501S 모델. 지금은 단종제품이다.


앱코 라인업의 정점에는 수트마스터(SUITMASTER)가 있다. 이는 앱코가 '저가형 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름 그대로 사용자의 목적에 딱 맞는 ‘수트’를 입혀준 케이스로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를 위해 독자적인 엠블럼을 사용한다.    0.7T 이상의 두꺼운 강판과 정교한 마감이 특징이며, 알파벳 이니셜을 통해 전문가 영역을 세분화했다. 각 세분화된 라인업별 대표 제품을 하나씩 알아보자. 


▲ 앱코 SUITMASTER MF360 리얼우드 (블랙)<73,900>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SUITMASTER 계열 케이스는 앱코 SUITMASTER MF360 리얼우드 (블랙)이다. 기존 M시리즈에 F를 붙인 파생 모델로 보면 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전면 패널이다. 플라스틱에 나뭇결 무늬만 입힌 저가형 ‘무늬목’ 제품과 달리, MF360은 실제 호두나무(Walnut) 원목을 가공해 전면 베젤을 완성했다고 한다. 블랙 컬러의 묵직한 강판과 어두운 톤의 월넛 원목이 빚어내는 조화는 서재나 거실, 그 어디에 두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다. 물론 기본적인 쿨링 성능도 괜찮은 편이다. 전면 원목 패널 사이사이에는 공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충분한 간격을 두었으며, 그 뒤로 140mm 대형 쿨링팬 3개를 기본 장착해 강력한 흡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후면에는 120mm 팬 1개를 더해 총 4개의 팬이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한다.


▲ 앱코 SUITMASTER P1000 강화유리 (화이트)<59,000>


알파벳 'P'를 대표하는 모델은 P1000 강화유리(화이트)다. 이 케이스는 겉치레보다는 PC 케이스 본연의 기능인 공기 흐름과 기본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면을 가득 채운 풀 메쉬 디자인과 그 뒤에 숨겨진 140mm 대형 쿨링팬 3개다. 보통 게이밍 케이스들이 화려함을 위해 RGB 팬을 달기 마련이지만, P1000은 과감하게 LED가 없는 팬을 채택했다. 덕분에 LED 불빛을 싫어하거나 깔끔하고 모던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많다. 


▲ 앱코 SUITMASTER U3000 갤러리 ARGB 강화유리 (화이트)<65,900>


알파벳 U가 붙은 SUITMASTER는 일반 U시리즈의 상위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 일단 케이스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덕분에 파노라믹 뷰 창의 효용이 배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중 U3000 갤러리는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가 만나는 지점에 시야를 가리는 프레임을 과감히 삭제한 프레임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투명한 쇼케이스 안에 하이엔드 시스템이 공중 부양해 있는 듯한 시각적 개방감을 선사한다. 상단과 바닥면에 동시에 360mm 대형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광활한 공간을 제공하며, 후면에는 140mm ARGB 팬을 기본 장착해 포인트 조명 역할과 배기 성능을 동시에 챙겼다. 남들과 똑같은 PC가 아닌, 나만의 취향이 담긴 커스텀 수랭이나 고성능 튜닝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하이엔드 유저들을 타켓으로 삼는 케이스라 하겠다. 



보급형 케이스의 대명사로 군림하는 앱코


▲ 앱코 O10M 오피스 라이트 (블랙)<17,800>


마지막으로 살펴볼 라인업은 철저하게 실용성을 강조한 비즈니스 제품군, C와 O 시리즈다. 먼저 C시리즈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비즈니스 특화 모델이다. 좁은 사무실 책상 위는 물론이고 공간이 협소한 카페나 매장의 카운터 포스(POS)기 옆, 심지어 모니터 뒤편의 자투리 공간에도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한 크기를 자랑한다. 반면 O시리즈는 하루 종일 PC를 켜둬야 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내구성’과 ‘정숙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사무용 라인업의 정석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웬만한 게이밍 케이스보다 더 단단하다. 보통 저가형 사무용 케이스들이 0.4T 수준의 얇은 철판을 사용해 조금만 충격을 줘도 찌그러지거나 하드디스크 공진음이 발생하지만 ‘O10M 오피스 라이트’나 ‘O20M 오피스’는 0.8T에 육박하는 두꺼운 고강도 강판을 섀시 전반에 사용하여 시스템의 진동을 묵직하게 잡아준다. 


▲ 앱코 U20M 큐빅 미니 (블랙)<31,500>


과거 앱코의 PC 케이스가 ‘가성비’ 하나로 무장한 보급형 중심이었다면, 2025년 현재의 앱코는 가성비를 기본으로 다양성과 전문성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NCORE 시절에 다져진 탄탄한 기초 체력 위에, G 시리즈의 대중성, U 시리즈의 심미성, 그리고 SUITMASTER 라인업의 프리미엄급 설계와 완성도가 차곡차곡 더해지며 그야말로 PC 케이스 시장의 ‘백화점’이라 부를 만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제 선택은 어렵지 않다. 알파벳으로 명확히 구분된 앱코의 라인업만 이해하면, 자신의 사용 환경과 취향에 가장 잘 맞는 프리미엄 케이스를 합리적으로 고를 수 있다. 한때 보급형 시장의 강자였던 앱코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2026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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