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끔 주변 사람들 중에 '대체 신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끝내주고, 집에 돈도 많은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엄친아 또는 끝판왕, 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죠.
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모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있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전기면도기 구역의 미친X]
비싼 면도기는 별걸 다 해낸다
하루 종일 유지되는 밀착 면도, 최적의 피부 안정
필립스 SkinIQ i9000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
길을 지나다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 있는 이름 모를 면도기를 본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들던 생각. 저걸 누가 쓸까? 시간이 지나, 그 이름 모를 면도기와 비슷한 디자인의 면도기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하게 됐다. 비상용이었다. 급할 때만 쓰면 되니까.
그럼 그 면도기는 성능이 좋았을까? 일단 깎이긴 깎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수염을 깔끔하게 없애려면 꽤 아프다. 몇 번만 문질러도 피부가 먼저 반응한다. 다 깎아내고 나면 쓰라린 고통이 찾아온다. 아, 이런 고통을 견뎌내야 깔끔한 신사가 되는 법인가?
그런데 좋은 면도기를 한 번 써보고 나서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아… 비용을 들이면 안 아플 수 있구나. 깎이는데 힘을 줄 필요도 없고, 같은 자리를 여러 번 지나갈 이유도 없다. 면도라는 행위가 ‘참는 일’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루틴이 된다. 그래서 결론은 단순하다. 면도기를 매일 쓴다면, 바꾸는 순간 생활의 질이 바로 올라간다. 잘 고른 면도기 하나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남는다.
그리고 하나 더. 남자들은 의외로 자신을 가꾸는 물건에는 꽤 무심한 편이다. 즉, 잘 고른 면도기를 선물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크게, 그리고 오래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소개할 필립스 SkinIQ i9000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789,400원) 면도기가 그렇다.
전기면도기 / 건습식(전체방수) / 회전형 / 무빙헤드 / 헤드방향: 360° / 3헤드 / 급속충전 / 배터리잔량표시 / 1시간충전 / 60분사용 / 색상: 화이트골드 / [구성품] 세척거치대 / 충전거치대 / UV살균케이스 / 수염(교체) / 코털(교체)
‘뿌리까지 들어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
▲ 필립스의 특허 트리플액션 리프트 & 컷 시스템. 수염을 들어 올려 피부 밀착 상태에서 정밀하게 절삭한다.
면도기 광고에서 흔히 보는 표현 중 하나가 ‘뿌리까지 깎아준다’는 말이다. 사실 이 표현에 반신반의했다. 어차피 피부 위로 나온 것만 자르는 게 흔히 아는 면도기 아닌가? 그런데 필립스 SkinIQ i9000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는 그 의심을 꽤 설득력 있게 무너뜨린다.
해당 면도기의 핵심은 0.08mm 절삭 시스템이다. 말 그대로, 수염이 피부 표면 아래로 살짝 들어간 상태에서 절삭이 이뤄진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단순히 날이 날카로워서가 아니다. 구조 자체가 다르다.
이 제품은 3단계 리프트·컷(Lift & Cut) 구조를 사용한다. 먼저 수염을 부드럽게 들어 올리고, 눕거나 숨어 있던 수염까지 세운 다음, 그 상태에서 정확하게 잘라낸다. 한 번 지나갈 때 끝나는 면도가 가능한 이유다. 같은 자리를 몇 번씩 문지르지 않아도 되니, 피부 자극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 모든 각도에서 절삭하는 면도날이 다양한 방향으로 자란 수염도 절삭한다.
헤드 구조도 눈에 띈다. 원형이 아닌 오각형 헤드 디자인은 코 밑이나 턱선처럼 공간이 좁고 굴곡이 심한 부위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든다. 애매하게 남기 쉬운 부위에서도 각을 잡아주듯 밀착되기 때문에 면도가 되다 만 느낌이 거의 남지 않는다.
여기에 360° 회전날이 더해진다. 수염은 생각보다 제멋대로 자란다. 위로, 옆으로, 비스듬히. 이 회전날 구조는 그런 다양한 방향의 수염 흐름에 맞춰 자동으로 반응한다. 손목을 억지로 꺾지 않아도 되고, 힘을 줄 필요도 없다.
그래서 결과는 단순하다. 아침에 면도를 하고 나서, 오후가 되어도 깔끔함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하루 종일 유지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단순히 잘 깎아서가 아니라, 절삭 깊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면도 실수를 없애려는 시도! SkinIQ AI Pro
▲ 면도 압력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적용해 LED 라이트로 최적의 면도 가이드를 제공한다.
면도는 생각보다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힘을 너무 주면 피부가 먼저 반응하고, 고통이 남는다. 반대로 살살 밀면? 최악의 경우 수염이 뽑힌다. 매일 하더라도 결과가 매번 같지는 않다. 결국 문제는 사람 손이다. 사람 손은 생각보다 일정하지 않다.
SkinIQ AI Pro는 이걸 보완해 준다. 사람이 완벽하게 할 수 없다면, 기계가 대신 보정해 주자는 접근이다.
가장 직관적인 부분은 압력 감지 LED 피드백이다. 면도 중 압력이 너무 강하거나, 반대로 부족할 경우 LED로 즉각 알려준다.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된다. 지금 힘이 과한지, 적절한지 바로 알 수 있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면도 후 따가움이 줄어드는 이유는 충분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SkinIQ AI Pro는 손의 움직임(모션) 과 수염 밀도를 동시에 감지한다. 사용자가 빠르게 움직이는지, 천천히 미는지, 수염이 빽빽한 구간인지에 따라 면도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기기가 알아서 상황을 읽고 대응하는 구조다.
이 기술의 핵심은 ‘최고의 면도’를 만드는 게 아니다. 항상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즉 재현성이다. 면도에 익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줄이고, 컨디션이 좋은 날과 피곤한 날의 결과 차이를 줄인다. 누구나 비슷한 품질의 면도를 하게 만드는 것. 이게 SkinIQ AI Pro가 노리는 지점이다.

▲ 셰이빙 모드는 민감, 일반, 폼, 인텐스, 커스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5가지 셰이빙 모드가 더해진다. 피부가 예민한 날, 수염이 유독 거친 날, 빠르게 끝내고 싶은 날.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걸 자동에 맡길 수도 있고, 필요할 땐 사람이 개입할 여지도 남겨둔다. 과하지 않다. 실수를 줄이고, 결과를 평준화한다는 건 매일 하는 일일 때 제법 큰 차이가 된다.
‘위생은 기계가 알아서’라는 철학

▲ UV 살균 충전 케이스. 충전과 동시에 최대 99.9%의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면도기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이상하게 관리 이야기는 늘 뒤로 밀린다. 잘 깎이느냐, 안 아프냐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면도기는 매일 피부에 닿는 물건이고, 날은 생각보다 빨리 더러워진다. SkinIQ i9000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는 이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어떻게? 관리는 사용자가 하는 게 아니라, 기계가 맡아야 한다는 철학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세계 최초 UV 살균 케이스다. 충전과 보관을 동시에 하면서, 약 10분 만에 99.9% 살균을 진행한다. 솔직히 처음엔 과한 기능처럼 보인다. 면도기에 UV까지? 그런데 매일 물기와 피부 각질이 남는 구조를 생각하면, 이 기능의 용도가 바로 이해된다. 위생 관리뿐 아니라, 특유의 면도기 냄새 관리에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

▲ 무선 클렌징 팟. 3개의 고압 클렌징 젯이 1,600번의 회전을 만들어 제품을 자동 세척한다.
여기에 자동 클렌징 팟이 더해진다. 전용 클렌징 시스템은 단순 물 헹굼과 달리, 세정 솔루션을 활용한 관리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날 사이에 남기 쉬운 잔여물 관리가 수월해지고, 면도날 컨디션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이다. 버튼 한 번이면 끝이다. 관리라는 행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로 밀어낸다.
사용성에서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주 사용 가능한 배터리는,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 감소 요소다. 매번 충전 상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행이나 출장에서도 충전기를 챙길지 말지 고민할 필요가 줄어든다.
플래그십은 오래 버텨야 한다
SkinIQ i9000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가 최고가 모델로 분류되는 이유는 단순히 성능 때문만은 아니다. SkinIQ i9000 시리즈를 들여다보면, 가격의 근거는 ‘얼마나 잘 깎이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같은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가깝다. 다시 말해, 성능이 아니라 수명 관리에 대한 이야기다.

▲ 면도기 헤드에 코팅된 50만 개의 마이크로 비즈가 수분과 윤활을 더해
피부 마찰을 줄이고 부드러운 면도를 돕는다.
대표적인 예가 자가 연마형 면도날이다. 사용 과정에서 날이 서로 맞물리며 스스로를 정돈하는 구조로 설계돼, 장기간 사용해도 초기 절삭 감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필립스 기준으로는 최대 2년간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매일 쓰는 물건에서 이 정도 유지 주기는 결코 짧지 않다.

▲ 제품 등록 시 최대 7년 동안 무상 A/S를 지원한다.
하드웨어에 대한 자신감은 보증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모터와 배터리를 포함한 7년 보증은 전기면도기 시장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조건이다. 단순히 고가라는 이유만으로 붙는 수치가 아니다. 오래 쓰는 전제 위에서만 가능한 선택이다.
사용 환경 역시 ‘장기 사용’을 기준으로 정리돼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약 6주 사용 가능한 배터리, 범용성이 높은 USB 충전 지원, 그리고 보관과 위생까지 함께 고려한 UV 살균 케이스. 각각의 요소는 따로 보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한다. 자주 신경 쓰지 않아도, 오래 쓰게 만드는 구성이다.

▲ 프리전 트리머와 코털 트리머도 구성품에 포함되어, 구렛나루부터 콧털까지 섬세한 관리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제품은 단순히 잘 깎이는 면도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성능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맞는 완성도를 갖춘 모델에 가깝다.
비싸지만 체감 차이가 분명한 사용자층이 있다

▲ SkinIQ i9000 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는
필립스 전기면도기 라인업 중 최상위이자,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서도 최고가에 해당한다.
플래그십 제품군을 선택할 때 가격에 대한 각오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 SkinIQ i9000 시리즈 프레스티지 울트라 XP9403/49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기면도기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보면 분명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격대다.

▲ 그만큼 필립스 전기면도기 중 가장 최신·프리미엄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 세척거치대, 충전거치대, UV살균케이스, 트리머 등 구성품도 가장 다양하다.
하지만 이 가격을 납득하는 사용자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기준을 ‘얼마나 싸게 샀는가’가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 얼마나 오랫동안 같은 품질을 유지해 주는가로 옮겨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기준 아래에서는 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깊고 안정적인 절삭력, 자동화된 위생 관리 시스템, 구조적으로 개선된 헤드 설계, 그리고 장기 사용을 전제로 한 보증과 유지 설계까지. 이 면도기는 단기간의 만족이 아니라, 오래 사용하는 과정에서 차이를 느끼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매일 같은 컨디션의 면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기가 아닌 ‘루틴을 관리하는 도구’에 가깝다.

▲ 면도의 중요성. (출처: 온라인갈무리)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졌거나, 수염이 굵고 빠르게 자라는 사람, 혹은 하루의 시작이 면도의 질에 크게 좌우되는 사용자라면 이 가격은 단순한 숫자로만 보이지 않는다. 아침 시간을 줄여주고,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며,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 선물로도 이 같은 프리미엄 면도기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된다.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매일 도움이 되는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만한 제품도 드물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조용히 체감되는 차이. 그것이 이 면도기가 말하는 진짜 가치다. 비싸지만, 분명히 선택할 이유가 있는 면도기. 그리고 그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도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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