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코리아가 지난 1월 22일 서울 영등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이밍 신제품과 향후 브랜드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하이퍼엑스(HyperX)와 오멘(OMEN) 브랜드 통합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로, HP가 구상 중인 게이밍 포트폴리오 전반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HP의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신제품을 비롯해 하이퍼엑스 게이밍 기어 라인업이 함께 전시됐으며, AI 기반 성능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연계를 중심으로 한 제품 전략이 소개됐다.

환영사에 나선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게임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게임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전 세계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게이머 역시 플레이어를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HP는 성능 수치 경쟁 자체보다는, 게이머가 보다 몰입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HP의 게이밍 전략

HP는 그동안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오멘과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를 각각 운영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두 브랜드를 하이퍼엑스 중심의 단일 체계로 정리해, PC와 기어,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오멘이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하이퍼엑스 오멘 15’,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16’과 같은 형태로 제품군 명칭에 오멘을 유지한다. HP는 오멘이 축적해 온 하드웨어 기술력에, 하이퍼엑스가 강점을 가진 게이머 문화와 사용자 피드백을 결합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게이밍 노트북·데스크톱 신제품 공개

이번 행사에서는 게이밍 노트북 2종과 하이엔드 데스크톱 1종이 공개됐다. ‘하이퍼엑스 오멘 15’는 이동성과 성능의 균형을 강조한 모델로, 최대 170W의 총 플랫폼 전력(TPP)을 지원한다. 고사양 게임과 고주사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목표로 한 구성이다.

상위 라인업인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16’은 HP 게이밍 노트북 포트폴리오 중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소개됐다. AI 기반 최적화 기능과 오멘 게이밍 허브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개별 설정을 일일이 조정하지 않아도 게임 환경에 맞춘 세팅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데스크톱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45L’은 고사양 게임과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을 동시에 고려한 모델이다. HP는 확장성과 냉각 구조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장시간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을 염두에 둔 설계라고 밝혔다.
오멘 AI와 냉각 설계로 세팅 부담 완화

HP는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 전략도 강조했다. 오멘 AI(OMEN AI)는 게임별 특성에 맞춰 시스템과 하드웨어, 게임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으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초보 사용자부터 숙련된 게이머까지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냉각 설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언급됐다. 오멘 템페스트 쿨링 아키텍처와 팬 클리너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 성능 저하 요인이 되는 먼지 축적을 줄이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HP는 강조했다.
하이퍼엑스 기어와 서비스로 확장되는 게이밍 환경


이번 간담회에서는 하이퍼엑스 게이밍 기어와 모니터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HP는 키보드와 마우스, 오디오 장비 등 입력·출력 장치가 실제 플레이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PC와 기어를 하나의 환경으로 묶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을 위한 고객 지원 체계도 함께 설명됐다. 24시간 전문 엔지니어 전화 상담, 하이마트 접수 대행 서비스, 게이밍 체험존 운영 등을 통해 구매 전후 전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국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오멘 AI·OLED·가격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오멘 AI의 최적화 방식과 OLED 패널 내구성, 최근 PC 부품 가격 상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HP는 GPU 요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게임에서도 CPU 활용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들어, 오멘 AI가 다양한 게임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OLED 번인 이슈와 관련해서는 패널 단계에서 예방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모니터 제품에는 3년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트북의 경우 기본 1년 보증 외에 추가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PC 부품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메인스트림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엔트리와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을 내놨다. HP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가격대별 수요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운영 방향과 제품 구성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된 간담회

이번 기자간담회는 하이퍼엑스와 오멘 브랜드 통합 이후 HP가 국내 시장을 향해 처음으로 게이밍 전략 전반을 정리해 설명한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신제품을 중심으로, AI 기반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연계, 하이퍼엑스 게이밍 기어와 서비스 정책까지 포함한 운영 방향이 소개됐다.
HP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통합 이후의 제품 구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큰 틀을 공유했다. 실제 시장에서 이러한 전략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그리고 통합된 게이밍 라인업이 국내 사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앞으로의 HP 행보를 통해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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