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콤이 오랜 공백을 깨고 귀무자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귀무자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실제 역사와 인물을 인용하며 판타지적인 배경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새로운 귀무자 시리즈인 귀무자: 검의 길에서는 교토를 배경으로 하며 유명한 일본의 검사인 미야모토 무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참고로 주인공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검사중 하나로, 수 많은 결투에서 패하지 않은 전설적인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병법서인 '오륜서'를 남긴 병법가이자 예술가로도 평가받는다.
다만 오늘날 알려진 무사시의 모습 모두가 명확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생애의 상당 부분이 후대 기록과 전승을 통해 전해진 만큼 실제 역사와 전설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 귀무자: 검의 길의 미야모토 무사시(좌), 미야모토 무사시 초상화(우, 일본 시마다 미술관 소장)
그런 부분을 고려해봤을때 캡콤의 새로운 귀무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는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싶은데, 과연 이번 작품은 이러한 전통적인 부분과 현대적인 게임 그래픽을 어떻게 잘 버무렸을지, 발표 초기부터 많은 기대감을 받았다.
특히, 과거 시리즈에서는 정적인 화면 구성내에서 소수의 적과 전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번 귀무자: 검의 길에서는 여러 적이 동시에 등장하는 전투와 복잡해진 배경 표현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GPU뿐 아니라 CPU에도 상당한 연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PC 사양에 따라, CPU의 성능에 따라 액션 게임에서는 평균 프레임 못지않게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을 얼마나 억제하는지가 실제 조작감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AMD와 인텔의 데스크탑 CPU 6종을 이용해 '귀무자: 검의 길'에서 CPU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준비 해보았다.
게임용부터 메인스트림까지, CPU 6종 비교


이번 테스트에는 서로 다른 가격대와 성격을 가진 AMD와 인텔 데스크탑 CPU 6종을 선정했다.
AMD에서는 3D V-Cache를 기반으로 게임 성능을 강조한 라이젠 7 9800X3D와 라이젠 7 7700X3D를 선택했다. 여기에 일반형 Zen 5 프로세서인 라이젠 5 9600X를 추가해 X3D 모델과 일반 라이젠 프로세서 사이의 차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7 270K Plus를 시작으로 코어 울트라 5 250K Plus, 코어 울트라 5 225F를 준비했다.
상위 제품부터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메인스트림급 제품까지 포함시켜 CPU 등급에 따라 실제 게임 성능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는 구성이다.


이번 '귀무자: 검의 길'에는 캡콤의 RE 엔진이 사용됐다.
RE 엔진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비롯한 캡콤의 여러 타이틀에 활용되면서 그래픽 품질과 비교적 낮은 시스템 요구 사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엔진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귀무자: 검의 길 역시 최신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이지만 권장 사양 자체는 비교적 높지 않다.
Full HD 해상도에서 중간 그래픽 프리셋과 업스케일링을 적용해 60FPS 플레이를 목표로 할 경우 CPU는 인텔 코어 i5-10400 또는 AMD 라이젠 5 3600,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2060 Super 또는 라데온 RX 6600이 권장된다.
메모리 역시 16GB가 권장되는 만큼 최근 판매되는 게이밍 PC라면 비교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다.
PC 벤치마크까지 제공, CPU 6종 성능 차이는?

실제 구매에 앞서 게임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됐다.
전투 시스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판이 6월 3일 공개됐고, 7월 15일에는 PC 이용자가 자신의 시스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제공됐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 프레임을 기대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래픽 옵션이나 PC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CPU 비교 역시 이 벤치마크를 이용해 진행했다.
CPU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이번 테스트의 핵심인 만큼 그래픽카드로 인한 성능 제한은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테스트 환경을 구성했다. 해상도는 Full HD로 설정했으며 그래픽 프리셋은 '높음'을 적용했다. 업스케일링과 레이 트레이싱은 모두 비활성화했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4090 FE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DDR5-6000, 운영체제는 Windows 11 25H2 환경으로 통일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평균 프레임과 함께 순간적인 성능 하락을 확인하기 위한 1% Low 프레임을 함께 측정했다.
평균 프레임이 전반적인 게임 성능을 나타낸다면 1% Low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장면이나 순간적으로 부하가 증가했을 때 어느 정도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특히 적이 동시에 등장하고 패링과 회피 등 빠른 입력이 중요한 귀무자: 검의 길과 같은 액션 게임에서는 평균 FPS뿐 아니라 이러한 최소 성능도 실제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라이젠 5 9600X가 상당히 뛰어난 결과를 내면서 가장 최근에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코어 울트라 5 250K Plus와 동급 성능을 발휘하는 모습이고, 코어 울트라 7 270K Plus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놀라웠다.
같은 라인업이라 여겨졌던 코어 울트라 5 225F 보다는 훨씬더 높은 성능을 제공했다.
라이젠 X3D 라인업은 평균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 모두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 성능적 우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신 Zen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7 9800X3D가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가성비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라이젠 7 7700X3D도 꽤나 준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귀무자: 검의 길을 위한 유리한 CPU 선택은?

귀무자: 검의 길은 최신 게임답게 화려해진 그래픽과 다수의 적이 등장하는 전투를 구현하고 이제는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캡콤의 RE 엔진을 기반으로 비교적 폭넓은 PC 사양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데스크탑 CPU 라면 CPU에 따라 얼마나 높은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게임 성능도 성능이지만, CPU는 그래픽카드와 달리 메인보드 플랫폼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품인 만큼 CPU 가격과 메인보드 가격,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인텔과 AMD를 비교했을때, AMD의 AM5 플랫폼은 최소 2029년까지 지원할 계획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신형 CPU가 출시됐을 때 기존 메인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CPU 선택시에 큰 추가 점수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지속적인 지원 여부는 각 메인보드 제조사의 BIOS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귀무자의 귀환과 함께 PC 구매, 업그레이드를 진행할때 AMD CPU 선택 장점이 더 있다.
바로,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라이젠 9000X3D 시리즈 또는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귀무자: 검의 길' 번들 프로모션도 진행된다는 점이다. 어차피 CPU 선택과 함께 게임 구매도 고민하고 있다면 여지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이번 테스트와 결과를 통해 최고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라이젠 7 9800X3D를,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중시한다면 라이젠 7 7700X3D 혹은 라이젠 5 9600X가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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