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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게이밍은 AMD의 핵심”…한국 게이머 피드백 강조한 AMD 게이머스 데이

2026.10.08. 1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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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AMD 게이머스 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게이머들에게 플랫폼 장기 지원과 AI 기반 게이밍 기술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현장에는 리사 수 AMD CEO와 잭 후인(Jack Huynh)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PC 업그레이드 비용과 게임 성능, 다양한 게이밍 기기 지원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AMD는 기존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경로를 유지하고, 외장 그래픽에 적용해온 머신러닝 기반 그래픽 기술을 APU와 휴대용 게임기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도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AMD 기반 PC와 노트북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과 제품 전시가 마련됐다. 게이머 대상 프로그램 이후에는 별도의 미디어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메모리 업체와의 공급망 협력, 한국 AI 스타트업 및 대학과의 협업 계획을 소개했다.

 

라이젠과 X3D의 출발점, 게이머가 요구한 성능

경영진과 게이머들의 질의응답에서는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가 AMD의 기술 개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열정적인 이용자 커뮤니티와 경쟁적인 게임 환경에서 AMD가 무엇을 배우고, 이를 제품과 게이밍 전략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리사 수 CEO는 지난 10여 년간 라이젠과 라데온 사용자 커뮤니티를 지켜보면서 한국 게이머들의 높은 성능 기준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게임은 하드웨어에 지속적으로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이며, 한국 이용자들이 전달하는 의견도 잭 후인 수석부사장과 담당 조직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젠과 Zen 아키텍처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게이머를 주요 이용자로 고려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리사 수 CEO는 아키텍처 세대를 바꿀 때마다 게임 경험을 개선할 방법을 검토해왔으며, X3D 프로세서 역시 게이밍을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PC와 콘솔, 휴대용 게임기를 포함한 게이밍 사업이 AMD의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PC방 중심의 게임 문화와 휴대용 기기 사용이 함께 확산하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리사 수 CEO는 여러 연령대의 이용자가 PC와 콘솔,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사람들을 연결하는 게임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 덱, ROG 앨라이, 리전 고 등을 언급하며 고성능 제품부터 중급·입문용 기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과 형태가 달라도 게임 구동 성능과 사용 편의, 화면 품질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 사례로는 펄어비스를 소개했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약 2년 전부터 협업해왔다며, ‘붉은사막’ 개발팀이 커뮤니티 의견을 듣고 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자신과 리사 수 CEO도 소셜미디어에서 전달되는 이용자 의견을 확인하며, AMD 경영진을 태그해 문제를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담당 조직에 내용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PC 교체 부담에 답한 ‘플랫폼 10년’…AM4에서 AM5로

게이머 대상 질의응답에서는 PC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부담이 주요 화제로 다뤄졌다. 성능 향상과 가격 접근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추구하는지 묻는 질문에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플랫폼을 오래 지원해 시스템 전체의 교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AMD가 AM4용 X3D 프로세서를 다시 공급한 것도 기존 시스템의 활용 기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미 AM4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보유한 이용자가 프로세서 교체를 통해 게임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최신 고성능 시스템을 원하는 수요에는 AM5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AM4는 이제 10년이 됐고, AM5도 10년 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올 때마다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함께 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고, 필요에 따라 새 칩셋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발언에서는 구체적인 지원 종료 시점이나 세대별 호환 범위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리사 수 CEO 역시 현재 부품 가격이 AMD가 바라는 수준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시스템 구성을 최적화해 이용자가 확보할 수 있는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PC와 콘솔,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은 화면, 더 짧은 개발 기간…게임 AI의 두 가지 역할

AI와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 향상 가운데 AMD가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개발하는지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AI 기술의 활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연산 성능을 높이는 작업과 게이머를 위한 AI 기술 개발을 어떻게 병행하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리사 수 CEO는 AI와 게임 모두 높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한다며, AMD는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게임과 AI를 결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보간, 레이 트레이싱 관련 처리를 통해 게임의 프레임레이트와 화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에서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업스케일링은 낮은 해상도로 렌더링한 화면을 바탕으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복원하는 기술이며, 프레임 생성은 기존 화면 사이에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표시하는 방식이다. AMD는 이러한 그래픽 처리 기술을 외장 그래픽에서 CPU와 GPU를 통합한 APU로 확대하고, 노트북과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게임 제작 과정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대형 게임의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어, AI 도구로 10년가량 소요되는 제작 기간을 3~4년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창작자가 의도한 표현을 보존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소규모 개발팀과 학생 개발자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귀무자·철권 체험존 운영…AMD 기반 PC·노트북 전시

행사장 뒤편에는 경영진과의 질의응답 무대와 별도로 5 대 5 게이밍 체험존과 랩탑존이 마련됐다. AMD 기반 시스템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캡콤의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와 ‘철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했다.

제품 전시 공간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AMD 기반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전시 제품의 외형과 구성을 살펴보고, 체험존에서는 실제 게임이 구동되는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 시스템과 노트북을 각각 전시·시연해 이용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코스프레 크루 스파이럴캣츠도 행사에 참여해 게이머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게임 시연과 제품 관람 외에도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삼성·SK하이닉스와 장기 공급망 논의…삼성 파운드리 협력 검토

행사 말미에 별도로 진행된 미디어 질의응답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협력,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한 대응이 주요 화제로 다뤄졌다. 리사 수 CEO는 삼성전자를 AMD의 전략적 파트너로 소개하며 DDR4와 DDR5, HBM 등 다양한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와 게이밍, 소비자용 컴퓨팅 수요가 모두 높은 상황에서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한이 메모리 부족에 따른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공급망과 사업 협력 양쪽에서 한국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도체 공급망은 여러 공정과 부품이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인 만큼, 파트너들과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공급망 파트너로 언급하면서 한국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협력은 기회를 계속 검토하는 단계로 설명했다. AMD의 사업이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한 만큼 공급망의 생산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며, 삼성전자와 메모리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추가 파운드리 계약이나 생산을 맡길 구체적인 제품은 발표하지 않았다.

리사 수 CEO는 웨이퍼와 패키징, 메모리, 시스템 부품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에 수백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공급망에 관한 설명으로, 한국에 대한 개별 투자 금액이나 계약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반도체 산업을 ‘팀 스포츠’에 비유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BM4 시스템 출하 시작…메모리 부족에 생산 확대 요청

차세대 HBM 공급에 대해서는 HBM4를 사용하는 MI455와 헬리오스 시스템의 출하를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사 수 CEO는 AMD가 2015년부터 HBM을 제품에 적용해왔다며, 관련 협력을 여러 제품 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관계로 설명했다. 현재 HBM4 적용 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공급사별 물량이나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GPU와 서버 CPU에 대한 수요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리사 수 CEO는 한국에서도 더 많은 AI 하드웨어와 컴퓨팅 역량을 요청받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와의 HBM 확보 경쟁에 관한 질문에는 AI 컴퓨팅 수요가 계속 증가해 공급망 전반의 기업들이 이를 충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공동 계획을 세워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급 상황에 관한 질문에는 공급이 빠듯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리사 수 CEO는 고객사와 함께 시스템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공급 파트너들에게 생산 능력을 최대한 빠르게 확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보한 메모리로 더 많은 컴퓨팅 수요를 처리하는 방법과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가격 안정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국내 AI 스타트업·대학과 협력 확대…로컬 AI 활용 강조

리사 수 CEO는 국내 AI 생태계에 대해서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와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방한 중 정부 관계자 및 스타트업들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업스테이지·망고부스트·모레 등을 기존 협업 기업으로 소개했다. AMD는 한국 내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 구축을 추진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헤일로 플랫폼 최적화 기술에 관한 질문에 클라우드와 엣지, PC가 작업을 나눠 처리하는 분산형 AI를 설명했다. 공개 가중치 모델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PC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작업이 늘고 있으며, 로컬 실행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클라우드 호출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모델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PC가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사용자 기기에서 실행하는 방식이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관련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긴밀하게 협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PU용 경량 FSR 개발…노트북·휴대용 게임기로 적용 확대

게이머 대상 질의응답에서 공개한 FSR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미디어 세션에서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 기존 APU에서 해당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지, 새로운 프로세서를 통해 제공하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두 방향 모두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기존 제품의 지원 확대와 신규 프로세서 개발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제시한 방법은 APU용 경량 머신러닝 모델이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FSR을 APU로 확대하기 위해 모델 자체를 다시 조정하고 있으며, APU에 맞는 가벼운 모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장 그래픽을 중심으로 도입한 머신러닝 기반 그래픽 기술을 다른 제품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에 맞춰 모델을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목표로는 높은 프레임레이트와 화질, 낮은 지연시간을 함께 제시했다. 앞선 게이머 Q&A에서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보간, 레이 트레이싱 관련 처리 등 머신러닝의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면, 미디어 세션에서는 이를 APU로 확대하기 위한 모델 개발 방식을 구체화했다. 다만 경량 모델에서 제공할 세부 기능과 실제 성능 수치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적용 대상에는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휴대용 게임기가 포함된다. 잭 후인 수석부사장은 APU 라인업 전반으로 관련 기술을 확대하고 연내 추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FSR 확대 계획은 휴대용 게임기와 함께 APU를 사용하는 다양한 PC 제품군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 지원과 AI 확대, 실제 호환 범위·성능이 관건

이번 행사에서 게이머들이 던진 질문은 성능과 비용, 앞으로 게임을 즐길 기기의 변화에 닿아 있었다. AMD는 플랫폼 장기 지원으로 업그레이드 부담을 줄이고, AI 그래픽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존 PC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높이려는 이용자와 노트북·휴대용 게임기에서 더 나은 화질과 구동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각각 어떤 선택지를 제공할지가 향후 제품 전략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지원의 가치는 이용자가 실제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범위와 업그레이드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AM5를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발언이 관심을 모은 만큼, 향후 세대별 호환 범위와 지원 조건도 살펴볼 부분이다. APU용 경량 FSR 역시 적용 기기와 실제 게임 성능, 화질, 지연시간이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이용자가 자신의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변화를 판단할 수 있다.

국내 파트너와의 협력에서는 늘어나는 AI 수요를 감당할 공급 능력과 새로운 활용 기술을 함께 확보하려는 방향이 드러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장기 공급 계획, 국내 AI 기업 및 대학과의 협업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관심사다. AMD가 제시한 장기 지원과 AI 확대 계획은 앞으로 공개될 지원 범위와 제품 성능, 구매 비용을 통해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기사원문 : https://kbench.com/?q=node/282428 Copyrightⓒ 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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