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가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시놀로지 솔루션 데이 2026’을 개최하고, 기업 데이터의 저장과 보호, AI 기반 업무 활용을 위한 제품·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DSM(DiskStation Manager) 출시 20주년을 맞아 ‘AI 시대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진행됐다. 빅터 왕 한국사업본부 총괄의 환영사에 이어 스토리지와 데이터 보호, 업무 생산성, 스마트 이미지 관리 발표가 마련됐으며, 시스코의 인증 보안 세션과 국내 고객사의 패널 토크도 이어졌다.
시놀로지는 AI에 필요한 데이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처리 성능과 저장 효율, 복구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내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협업과 검색, AI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관련 제품군과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SM 20주년…데이터 관리 경험을 AI 활용으로
빅터 왕 총괄은 DSM이 지난 20년간 데이터 관리와 보호, 영상 관제를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며, AI 기능을 결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시놀로지는 발표자료를 통해 전 세계 1,400만 시스템 구축과 400EB 이상의 데이터 보호 규모를 제시하고,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관리 기반을 기업의 AI 활용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설명했다.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데이터의 분산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이동에 따르는 제약을 꼽았다. 본사와 지사, 생산시설, 개별 단말에 자료가 흩어져 있으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기 어렵고, 문서와 이메일·이미지 등에 담긴 지식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발표에서는 데이터 사일로를 주요 과제로 지목한 비율이 68%이며, 기업당 평균 897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만 상호 연동 비율은 29%에 머문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AI 모델을 도입하더라도 모델이 접근할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활용 범위가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는 과정의 비용과 보안 규정도 고려 대상으로 제시했다.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기밀성이나 규정 준수 문제로 반출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데이터가 위치한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빅터 왕 총괄은 “데이터 통제권을 온전히 유지한 채 AI를 데이터가 위치한 현장으로 직접 가져오는 것이 차세대 데이터 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악용한 공격과 내부 에이전트의 예기치 않은 오류에 대비한 백업·복구 체계, 임직원과 시설을 보호하는 영상 데이터 관리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능과 확장성, 업무에 맞춰 고르는 기업용 스토리지
석미은 시놀로지 한국영업부 부장은 데이터베이스와 가상화, 반도체 설계부터 대규모 파일 공유와 장기 보관까지 업무별 요구에 맞춘 스토리지 구성을 소개했다. 빠른 응답이 필요한 데이터와 오랜 기간 보존해야 할 데이터를 구분하고, 각 용도에 필요한 성능·가용성·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PAS7700은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EDA 등을 겨냥한 올 NVMe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다. U.3 NVMe SSD와 NVMe over Fabrics를 활용하며, 시놀로지 내부 시험에서 4K 랜덤 읽기 200만 IOPS, 64KB 순차 읽기 30GB/s, 1ms 미만의 지연 시간을 제시했다. 8K SQL 모사 환경에서는 읽기 80%·쓰기 20% 조건으로 100만 IOPS를 기록했다. 해당 성능은 시험 환경과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비스 연속성은 두 컨트롤러가 동시에 작동하는 액티브-액티브 구조로 확보한다.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등에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를 자동 전환하고, 운영체제·펌웨어 업데이트 중에도 다른 컨트롤러가 업무를 이어받도록 설계했다. RDMA를 활용하는 GPU 데이터 처리 환경도 적용 대상으로 제시했으며, PAS 시리즈 간 동기 복제는 향후 제공할 기능으로 소개했다.
FS·RS 제품군은 범용 기업 업무와 AI 검색에 필요한 처리 기능을 확대한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FS6420은 FS6400 대비 IOPS 기준 읽기 성능이 41%, 쓰기 성능이 22% 향상됐다. 선택형 GPU는 텍스트 임베딩과 OCR, 음성의 텍스트 변환, 이미지 캡션 생성 등에 활용한다. RS XS+/XS 제품군에서는 확장 유닛을 이용한 최대 116베이 구성을 제시했다.
출시 예정인 GS3400은 데이터 증가에 따라 노드를 추가하는 스케일아웃 오브젝트·파일 스토리지다. 아카이브와 백업, 분석용 데이터 레이크, 미디어·콘텐츠, 대규모 파일 공유에 대응하며, 분산 구조와 노드 이중화를 통해 확장 과정에서도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낸드 가격 상승·HDD 납기 장기화, 저장공간 효율이 과제로
석 부장은 저장장치 수급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영 기술도 설명했다. 발표자료에는 2026년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전망치 234%와 고용량 HDD 납기 52주 이상이 제시됐다. AI 수요 증가로 저장장치 확보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공간의 활용률을 높이고, 데이터별로 적합한 저장장치를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복 제거와 압축은 같은 내용이 반복되거나 압축 가능한 데이터의 점유 공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발표자료에서는 해당 데이터 절감 기술을 시놀로지 전용 HDD·SSD에서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Synology Tiering은 접근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콜드 티어로 옮겨 고성능 저장공간을 확보한다. 동일 NAS의 SSD·HDD 볼륨 사이와 서로 다른 시놀로지 시스템 사이에서 적용하며, 보관 기간과 접근 빈도, 용량에 따라 이동 정책을 설정할 수 있다. 종료된 프로젝트 자료는 보관용 공간으로 옮기고, 다시 사용할 파일은 미리 가져오는 식으로 운영한다.
장비 운영과 보호에는 Active Insight를 통한 중앙 모니터링을 제시했다. 시놀로지는 이 플랫폼으로 모니터링하는 장치가 100만 대 이상이며, 최대 고객은 700대의 장치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보안 대응 실적으로는 중대 사고 초기 대응 24시간 미만, 최근 12개월간 70건 이상의 보안 수정 배포를 소개했다.
클라우드에서는 C2 OneStorage를 통해 백업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영상 추가 보관 등에 저장공간을 나눠 활용하는 구성을 설명했다. 발표자료 기준 C2 구독 스토리지 용량은 315PB이며, 10TB 이상을 구독하는 조직은 2,000곳 이상이다.
C2 원스토리지는 용도별로 나뉘어 있던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하나의 플랜에서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기업은 전체 할당량 안에서 C2 Storage를 통한 백업과 Hybrid Share 기반 다중 사업장 파일 공유, C2 Object Storage의 오브젝트 저장, Surveillance365의 영상 백업에 필요한 용량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발표에서는 총 20TB를 C2 Storage 8.1TB, C2 Object Storage 6.3TB, Surveillance365 5.6TB로 사용하는 예시를 제시하며, 서비스별 사용량을 확인하고 여러 용도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백업 사본을 지키고, 복구 가능성까지 검증한다
한윤원 에이블스토어 기술영업부 과장은 백업을 완료한 뒤에도 사본의 안전성과 실제 복구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업 데이터까지 삭제하는 랜섬웨어와 검증되지 않은 복구 절차, 여러 환경에 분산된 관리 정보가 보호 체계의 사각지대라는 설명이다.
발표에서는 Sophos의 2025년 조사 자료를 인용해 랜섬웨어 대응에 자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였지만, 공격 이후 데이터 완전 복구에 어려움을 겪은 비율도 52%에 달했다고 제시했다. 백업 구축 여부와 별개로 사본을 보호하고 복구를 시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ActiveProtect는 전용 운영체제인 ActiveProtect Manager(APM)를 사용하는 백업 어플라이언스다. PC와 물리 서버, 가상머신, 데이터베이스, SaaS 등 여러 환경을 보호하며, 새 워크로드에는 사전에 정한 정책을 적용한다. 변경 블록 추적과 소스 측·글로벌 중복 제거를 결합한 SURE 기술로 전송량과 저장공간 사용량도 줄인다.
백업 보호에는 역할 기반 권한 관리와 WORM 기반 불변성, 네트워크 격리, 암호화가 적용된다. 규정 준수 모드에서는 관리자 권한으로도 보존 중인 백업을 삭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작업 완료 후 네트워크 차단이나 전원 종료를 통해 외부 접근을 제한하는 구성을 제시했다.
복구 검증에는 내장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한 백업 이미지 확인과 샌드박스 복구 훈련을 활용한다. 향후에는 머신러닝 기반 이상 탐지, 복원 전 악성코드 검사, 문제가 있는 최신 사본을 대신해 안전한 버전을 찾는 자동 회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관리자는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최대 30만 워크로드의 보호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 과장은 향후 AWS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공급하는 클라우드 버전도 예고했다. 물리 어플라이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함께 관리하고, 백업 사본을 클라우드에 보관하다 필요할 때 복구 환경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재해복구 인프라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구상이다.
접근 통제와 현장 운영, 고객 사례로 확인한 적용 방식
강성묵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글로벌 버추얼 엔지니어링 프로는 Cisco Duo와 시놀로지 DSM의 인증 연동 방안을 발표했다. 사용자 신원과 접속 장치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그룹에 따라 접근 정책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Duo는 다중 인증과 패스워드리스, SSO를 지원하며, 중요한 업무나 높은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강화된 인증을 요구할 수 있다. 발표에서는 DSM 로그인부터 Duo 인증과 접속 기록 확인까지 이어지는 구성을 보여줬으며, Duo Passport로 공통 보안 정책 아래 반복 인증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는 서울아산병원, 에이디테크놀로지, 대동에이아이랩이 참여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영상인공지능연구실은 AI 연구 데이터와 여러 NAS, 분산된 인증 체계를 통합하고, LDAP와 CMS로 계정 권한과 장비를 중앙 관리했다. Snapshot Replication을 활용한 데이터 복구 구성도 소개됐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설계 데이터의 장기 보관 수요에 대응해 PB급 아카이빙 환경을 구축하고, TB당 스토리지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자율주행 트랙터의 AI 학습용 영상·이미지를 통합 관리하고, 클라우드 연계와 Hyper Backup으로 대구와 서울 간 데이터 보호·복구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 내부의 파일·메일을 AI가 활용하는 업무 지식으로
김지현 시놀로지 한국영업부 매니저는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과 접근 통제를 유지하면서 협업과 AI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기업 거버넌스와 보안 요구, 생산성 AI 비용 증가에 대응해 온프레미스에서 업무 도구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Synology Office Suite는 파일 관리와 문서·스프레드시트·슬라이드 공동 편집, 메일과 일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발표에서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도입 사례로 업무 효율 80% 향상과 비용 40% 절감을 제시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사례에서는 1만5,000대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한 파일 동기화와 중앙 관리 구성을 설명했다.
ChatPlus와 Meet에는 팀·채널별 권한과 역할 기반 회의 제어, 워터마크, 감사 로그 등이 적용된다. 사용자·그룹 사이의 메시지 접근을 제한하는 정보 차단 기능과 데이터 보존 정책도 소개했으며, MailPlus에는 AI 기반 스팸 방지 엔진을 추가할 예정이다.
AI 활용 과정에서도 기업이 데이터의 처리 위치와 접근 권한, 모델 선택권을 유지하는 ‘AI 데이터 주권 회복’을 제시했다. 파일과 멀티미디어, 이메일, 메시지를 AI가 검색할 수 있는 지식 기반으로 전환하고, OpenAI API 호환 모델을 통해 자체 호스팅 LLM이나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업무 요건에 맞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내장형 로컬 LLM도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를 기업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DSM 에이전트는 관리자가 시스템 상태를 파악하고 운영에 필요한 조치를 찾도록 돕는 DSM 내장형 AI 기능으로 소개됐다. 발표에서는 시놀로지 지식 기반과 상황에 맞는 안내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AI 컨설턴트’를 1.0 단계로 제시하고, 2.0에서는 의심스러운 로그인과 비정상적인 파일 활동, 로그 지표를 살펴보는 보안 사고 조사와 정기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 확인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관리자의 질문에 답하는 기능에서 출발해 반복적인 점검과 조사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명함·영수증도 업무 자산으로…Photos의 이미지 관리 확대
스마트 이미지 관리 발표에서 김지현 매니저는 Synology Photos를 기업의 이미지·문서 자산 관리에 활용하는 방향을 소개했다. 스마트 앨범과 자연어 검색으로 필요한 이미지를 찾고, 이미지 속 정보를 추출해 생산성 도구에 연결하는 내용이다.
주요 대상은 명함과 영수증, 신분증, 결제 정보, 스크린샷 등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문서 이미지다. 촬영 상태가 제각각인 자료를 읽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고, 문서 유형별로 자동 인식·분류해 전용 목록에서 관리하는 구성을 제시했다. OCR로 추출한 문자와 정보는 Contacts, Office, MailPlus 등에 연계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기업용 관리 기능에는 Active Directory·LDAP·SSO 계정 연동과 DSM 접근 제어, 공유 링크의 비밀번호·만료일·워터마크, 작업·관리자 로그가 포함된다. 이미지의 검색과 공유 과정에도 조직의 권한 정책을 적용하도록 하며, 개별 신기능의 구체적인 제공 일정은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
DSM 2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서 시놀로지는 기업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복구하는 기반 위에 AI 검색과 업무 활용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고객 사례에서는 AI 연구와 반도체 설계,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 등 업무별 요구에 맞춰 저장·공유·보호 체계를 운영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시놀로지는 GS3400과 클라우드 기반 ActiveProtect, AI 이상 탐지, 내장형 로컬 LLM 등을 통해 제품과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데이터 계층화와 백업 검증 등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함께 제공하며 기업의 데이터 관리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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