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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차 '혼다 레전드'

운영자
2006.11.04. 11:24:03
조회 수
9,440
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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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A no.74 2006.09]
년 10월 일본에서 8년 반 만에 풀모델 체인지된 혼다의 기함(旗艦) 레전드가 지난 7월 국내에 상륙했다. 레
전드는 혼다 세단 중 가장 윗급에 해당하며, 미국시장에서는 어큐라 RL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일본에서는
에서는 2004-2005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및 ‘기술적 성과가 가장 뛰어난 차’(Most Advanced
Technology)에 선정되기도 했다.‘세단에는 6기통이면 충분하다’는 혼다 엔지니어들의 기술에 대한 고집 때문인지 혼다의 가장 큰 세단임에도 V6(V8도 아닌!) 3.5ℓ 엔진을 얹고 있지만, 혼다 특유의 고회전으로 최고출력 295마력(일본 내수용은 300마력)에 달하는 충분한 성능을 자랑한다.

고급세단의 네바퀴굴림화 추세에 맞게 레전드 역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통해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상당수 완성차업체들이 다른 부품회사에서 이미 만들어놓은 네바퀴굴림 모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레전드에 들어간 4륜구동 시스템은 ‘SH-AWD’ (Super Handling All Wheel Drive)라고 해서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차축에 30 대 70에서 70 대 30까지 구동력을 나눠준다. 이 부분까지는 다른 네바퀴굴림 세단과 비슷하지만, 문제는 뒤 차축에 배분한 구동력을 좌우 바퀴에 100 대 0, 0 대 100까지 몰아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 코너를 돌 때 앞바퀴와 뒷바퀴의 궤적 차이에 따라 앞뒤 바퀴의 회전속도를 따로 조절해주는 장치까지 내장하고 있어 고속 급회전 시 언더스티어현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실질적으로 주행 상황에 맞춰 네 바퀴에 각각 구동력과 회전속도에 차등을 두어 배분할 수 있다는 뜻인데, 양산차의 네바퀴굴림 시스템 가운데 이렇게 섬세한 제어가 가능한 것은 레전드의 SH-AWD가 처음이다.

왼쪽으로 꺾어지는 급코너를 돈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적으로 오른쪽 뒷바퀴에만

전체 구동력의 70%를 몰아줄 수 있기 때문에 앞바퀴굴림 세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네바퀴굴림 세단에 비해서도 더욱 자연스러운 주행 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혼다측 주장이다.

대우 아카디아로 선보인 2세대 레전드

레전드의 역사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1985~1990년) 레전드는 1985년 10월 혼다의 새 기함(旗艦)으로 등장했다. 영국의 로버에서 처음에 스털링(Sterling)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로버 800으로 이름이 바뀌었던 모델도 이 레전드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레전드의 엔진은 V6 2.0ℓ과 2.5ℓ뿐이었다.

하지만 당시 토요타 크라운과 닛산 글로리아가 3.0ℓ 엔진을 얹자 혼다도 1987년 수출용 2.7ℓ 모델을 내놓았다. 2세대(1990~1996년)는 1990년 10월에 나왔는데, ‘FF 미드십’이라는 엔진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세로 배치의 V6 3.2ℓ SOHC 24밸브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15~235마력을 냈다.

대우자동차에서 ‘아카디아’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생산하기도 했던 모델이 바로 레전드 2세대다. 일본에서도 역대 레전드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었다.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코스에서 성능을 다듬고 NSX 개발에 들어간 혼다의 최신 스포츠카 기술이 대거 투입됐으며, 조수석에어백,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ABS, TCS 등 발매 당시의 첨단기술이 총망라된 차였다.


1996년 2월에 나온 3세대(1996~2004년)는 FF 미드십 기반이 그대로 이어졌으며, 엔진은 V6 3.5ℓ SOHC 215마력짜리로 2세대 모델을 개선한 수준이었다. 현재 모델인 4세대(2004년~)는 2004년 10월 등장했다. 초대부터 얹혔던 뱅크각 90도 C계열 엔진에서 뱅크 각 60도의 J35A형 V6 3.5ℓ VTEC 엔진으로 바뀌었다.

구형에 비해 경량 컴팩트화됐고, 탑재 방법도 기존의 세로에서 가로 배치로 바뀌었다. 엔진출력은 당시까지 일본 내 메이커들의 최고출력 자율규제 상한선인 280마력을 처음 깨고 300마력을 기록했다. 이전에도 실제로는 300마력을 넘는 차들이 존재했지만 카탈로그 상 300마력을 기록한 차는 레전드가 처음이다.

<카 & 드라이버> 2005년 5월호에서 미국에서 5만5천 달러 전후로 살 수 있는 스포츠세단 8대를 정밀 비교시승한 뒤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는데, 이때 혼다 레전드(어큐라 RL)는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인피니티 M45 스포츠였고, 3위는 렉서스 GS430, 4위는 벤츠 E350, 5위는 아우디 A6 4.2 콰트로, 6위는 BMW 530i, 7위는 캐딜락 STS V-8, 8위는 재규어 S-타입 4.2였다.

레전드의 경우 민첩한 핸들링, 고회전역에서의 강력한 파워, 안락한 시트와 승차감, 훌륭한 구매가치 등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저회전역에서의 파워가 생각보다 못하다는 것과 뒷자석이 더 컸으면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전체 2위를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테스트 팀의 총평은 매우 좋았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비교 대상이 완전한 동급이라기보다는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 스포츠세단이었다는 것. 같은 배기량 기준으로 BMW나 벤츠를 일본 차와 견주면 값이 훨씬 비싸다. 따라서 같은 가격대로 비교한 이번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BMW와 벤츠가 일본 차에 비해 엔진이 작아 전체적인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레전드를 최근 국내에서 몰아봤을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역시 ‘SH-AWD의 실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명불허전(名不虛傳). 와인딩 로드에서의 발놀림은 일반적인 중대형 세단에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마치 중소형 스포츠세단을 모는 듯 민첩했다. 접지력 좋은 타이어와 조합할 경우 빗길이나 눈길에서도 상당한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속도로에서 옆에서 치는 바람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다. 중고속에서의 파워는 충분하지만, 혼다 특유의 저속토크감 부족에다 4륜구동의 부담까지 겹쳐서인지 초기 가속력은 295마력짜리 차치고는 조금 부족했다.

엔진소음을 음향공학 기술로 줄였다는 부분은 체감하기 어려웠다. 렉서스류의 정숙함, BMW류의 기름진 엔진 사운드 어느 쪽도 아니다. 차라리 혼다 특유의 고회전 때 카랑카랑한 음색을 살려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고회전 영역의 파워는 좋지만 저속에서는 수동 모드를 쓰지 않고는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인피니티 M35나 BMW 530i등과 비교했을 때 순수하게 달리는 재미만 따지자면 레전드 쪽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다.

6천780만원이라는 레전드의 값은 독일차들은 말할 것도 없고 렉서스ㆍ피니티의 비교차종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미국에서 레전드(어큐라 RL)의 값은 약 4만9천~5만 달러 정도. 렉서스 GS430이 5만1천 달러 정도, 인피니티 M45가 약 5만 달러다.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 레전드가 싼 값에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어큐라가 아닌 혼다 브랜드를 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피니티 M의 경우 일본 내수 시장에서 닛산 푸가로 팔리며 렉서스 GS보다 1천만 원 이상 싼 값에 팔린다.


기술적 완성도에 비해 부족한 감성
그럼 이런 ‘합리적인’ 가격대의 레전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까. 값 대비 가치나 SH-AWD라는 놀라운 기술적 성취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매력이 있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국내 소비자들이 끝내주는 주행성능보다는 조용한 실내와 ‘남보기에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레전드의 가치를 이해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차가 고급이고, 고급차를 사줄 만한 계층에게는 레전드의 장점이 잘 눈에 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렉서스 GS(3.5, 4.3ℓ)의 월평균 판매량(1천100여 대)이 레전드(500여 대)보다 2배나 많다. 인피니티 M35/45의 일본 내수형인 닛산 푸가(2.5ℓ, 3.5ℓ, 4.5ℓ)의 월평균 판매량은 2천700여 대에 달하며, 토요타 크라운(2.5ℓ, 3.0ℓ, 3.5ℓ)은 한 달에 무려 5천 대씩 팔린다. 미국에서 어큐라 RL(레전드의 미국명)의 판매도 월평균 1천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가 미국에서 한 달에 3만 대씩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레전드는 품질과 성능을 감안했을 때 구매가치가 무척 뛰어난 차다. 기술적으로 대단히 뛰어나며 인테리어도 어코드급보다 훨씬 고급이다. SH-AWD의 탁월함은 다시 말할 것도 없다. 차체 무게배분도 혼다의 경량화 노력으로 앞, 뒤 58:42라는 상당히 좋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아우디 A6(61:39)보다 훨씬 좋은 것이다. 전체 무게도 1천760kg으로 아우디 A6 3.2콰트로보다 30kg이 가볍다.

그러나 혼다 특유의 ‘내실을 추구하되 화려함을 지양하는’ 전략은 레전드급의 고급 대형세단에서는 먹히기 어렵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레전드 SH-AWD 유닛의 생산단가가 일본 돈으로 1천만 엔(약 83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렉서스 ES350에 들어가는 3.5ℓ 토요타 범용엔진은 구형에 비해 생산비용을 50%나 절감해 엔진 1개 당 단가를 1천 달러(96만원) 수준으로 낮췄다고 한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핵심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한 값에 더 있어 보이는 차를 만드느냐’다. 그런 점에서 레전드 그리고 혼다의 현형 중대형세단 방향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고 볼 수도 있다. 혼다 입장에서는 왜 이런 보석 같은 차를 몰라주는 건지 소비자들이 야속하겠지만, 혼다가 다음번에 내놓을 플래그십은 기술뿐 아니라 감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모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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